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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을 대표하는 종합격투기 단체 울진파이팅챔피언십(Uljin Fighting Championship)이 3번째 넘버링 이벤트 Uljin Fighting Championship 03을 통해 경북 울진에 위치한 울진 군민체육관에서 1년만에 재개됐다.

[신재영이 백에서 오두석에 압박을 걸고 있다]

초대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복서 신재영(익스트림컴뱃) '조선 알도' 오두석(오스타짐) 1R에서 싱대방의 태클 카운터로 스윕을 성공했던 신재영은 두 번이나 백을 잡으며 첫 라운드를 챙길 수 있었다. 2R 중반까지 공격적인 오두석의 레슬링을 수 차례의 테이크 다운 성공으로 희석시킨 신재영은 마지막 3R에서도 펀치 카운터와 테이크 다운 후 백 컨트롤로 경기를 끝까지 지배, 무난하게 프로 첫 벨트를 따낼 수 있었다. 

[타격을 교환하는 박찬우와 최환]

지난 대회에서 한 판승을 기록했던 홈그라운드 베테랑 최환(파라에스트라 대구)은 데뷔 전의 박찬우(플래밍 짐)에게 무승부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1,3R 막판 테이크 다운을 성공, 파운딩 등으로 점수를 냈던 최환은 긴 리치를 잘 활용하는 박찬우의 타격에 클린히트 당하며 시달려야 했다. 클린치에서도 대부분 밀리며 압박을 당했던 최환은 3R에는 로우블로우 니 킥에 힘들어했으나, 경기 후 레프리 3인이 모두 동점을 주는 판정을 내려준 덕택에 패배만은 피하게 됐다.  

[크루시픽스를 잡은 채로 김희찬에게 파운딩을 퍼붓는 김수현]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래플러 김수현(트라이스톤)은 체격만큼 탄탄한 원사이드 그래플링으로 TKO승을 챙겼다. 7전 3승 4패를 기록 중으로 전날 계체 실패로 1점 감점을 받은 김희찬(열평훈련소)을 일찌감찌 테이크 다운을 시키는데 성공한 김수현은 크루시픽스까지 만들어내 1R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2R, 상대의 하체관절기 시도를 이용, 사이드로 타낸 김수현은 또 다시 크루시픽스를 잠궈냈고, 파운딩으로 레프리가 경기를 종료 시킬 때까지 안면을 공략했다.   

[정호환에게 파운딩을 쑤셔 박는 박진]

2전 무패의 박진(팀파시)은 정호환(사도관 가라데)에게 TKO승을 거두고 무패를 이어갔다. 라운드 종료 후 3점 니 킥 반칙으로 1점 감점을 받았으나, 초반부터 상대의 무리한 태클을 뜯어내고 니 킥으로 지속적인 공격을 이어갔던 박진은 2R 초반 클린치 백에서 트립으로 테이크 다운을 뽑아내고 탑을 타냈다. 정호환이 백을 내주면서 탈출을 시도했지만 그대로 붙어있던 박진의 파운딩 샤워가 쉬지 않고 이어졌고, 정의 효과적인 방어를 보지 못한 레프리가 스탑을 선언했다. 

[이근영이 최성욱에게 팜 투 팜으로 초크를 고쳐 걸고 있다]

미식 축구 선수 출신의 기대의 신인 이근영(싸비MMA)은 엘리트 레슬러 김형수의 제자 최성욱(케이레슬링)에게 서브미션으로 한판 승을 일궈냈다. 두 차례의 더블 렉에도 균형을 유지하는 상대를 결국 테이크 다운시킨 이근영은 백 마운트에서 목까지 잠궈내며 그래플링 원 사이드 게임을 이어갔다. 그립을 뜯어내고 일어나는 최성욱에게 이근영의 프론트 초크가 작렬, 팜 인 팜으로 이근영이 그립을 고쳐 잡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최성욱이 탭을 쳤다.

[이수민에게 트라이앵글 암 바를 시도하는 오웅빈]

오웅빈(더짐랩)이 서브미션 한판 승으로 1승을 추가했다. 전날 계체로 패널티를 받아 판정으로 경기가 끝날 경우 승리할 방법이 없었던 오웅빈은 초반 타격전 중 이수민(팀피니시)의 카운터 테이크 다운에 상위 포지션까지 빼앗기고 말았다. 그러나 차분히 패스를 시도하는 상대를 가드에 가둔 오웅빈은 기무라 락 등으로 기회를 노리다가 삼각까지 연결, 트라이앵글 암 바를 시작했다. 이수민이 몸을 틀어 빠져나가려 애썼으나 오웅빈이 그대로 암 바를 연결, 탭까지 받아낼 수 있었다. 

[차인호가 모이신코와 타격전을 벌이고 있다]

전 AFC 미들급 타이틀 챌린저 차인호(37, 춘천 팀매드)는 모이신코 에브게니(러시아)와의 난전 끝 파운딩으로 9년 여 만의 한판 승리를 챙겼다. 체력 저하와 백 스핀, 플라잉 니 킥, 펀치 압박 등 상대의 공세에 시달려야 했던 차인호는 포기하지 않고 장기인 복싱으로 반격해 기회를 엿봤다.테이크 다운으로 2R을 상위에서 마친 차인호는 3R, 태클을 스프롤, 프론트 초크를 백으로 연결, 파운딩 샤워를 개시했다. 저항하지 못하는 에브게니를 보다 못한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마창우의 손이 들려진 가운대 글러브를 푸는 조경민]

마창우(팀매드)는 원챔프 리거 이성종의 제자 조경민(열평훈련소)을 펀치 TKO로 제압 대회 첫 매치에서 한 판승을 기록했다. 위빙과 더킹을 살린 조경민의 잽에 피격당하며 쉽지 않은 초반을 보내야 했던 마창우는 그럼에도 불구 차츰 거리를 마춰나가며 흐름을 슬슬 바꿔나갔다. 잠시 후 상대의 섞어주는 태클을 털어내고 날린 라이트 스트레이트 후 다시금 날린 라이트로 상대를 주저 앉히는데 성공, 추가 어퍼성 파운딩 두 방으로 재웠버렸다. 

[Uljin Fighting Championship 03 결과]
09경기: 신재영 > 오두석 (판정 3-0) * 페더급 타이틀 전  
08경기: 최환 = 박찬우 (판정 0-0)   
07경기: 김희찬 < 김수현 (TKO 2R 3:51)   
06경기: 정호원 < 박진 (TKO 2R 1:34)
05경기: 최성욱 < 이근영 (길로틴 초크 1R 4:50)    
04경기: 정재웅 > 이장현 (판정 3-0)
03경기: 오웅빈 > 이수민 (암 바 1R 2:18)  
02경기: 차인호 > 모이신코 에브게니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2:10)      
01경기: 조경민 < 마창우 (TKO 1R 2:07) 

* 사진촬영=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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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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