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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을 면치 못했던 고미 다카노리가 호쾌한 타격 TKO승으로 부활했습니다.
일본 메이저 단체 센고쿠에서 최근 연패를 기록하며 타이틀 획득마저 실패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고미는 10일 일본 도쿄 JCB홀에서 개최된 일본 중견 단체 슈토의 창립 20주년 기념 이벤트 '슈토전승 파이널'에 출전, 논 타이틀로 현 웰터급 챔프 나카하라 다케시와 격돌했습니다.
1라운드 개시부터 나카하라와 묵직한 타격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전개하며 링을 달군 고미는 지지 않고 타격으로 반격해오는 나카하라를 조금씩 압박, 2라운드 후반 라이트 보디와 안면을 향하는 양 훅 컴비네이션으로 KO승을 얻어내며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과시, 여전한 탑 클래스 파이터임을 증명했습니다.
이날 일본의 고류 무술을 사용하는 신흥 강호 우에다 '웨이타유우' 유타카와 격돌한 재일교포 파이터 박광철은 슈토 초대 웰터급 환태평양 챔피언 다운 강력한 타격의 압박과 상대가 치고들어오면 로우 킥등으로 거리를 취하는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압도한 끝에 레프트 훅과 이어진 통렬한 파운딩으로 TKO승을 거두며 지난 엔도 유스케와의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박광철이 대자로 뻗어버린 웨이타유우를 파운딩으로 공략하고 있다]
'슈토의 카리스마' 사토 루미나와 동급 탑 클래스로 불리우는 현 챔피언 이노우에 '리온' 다케시의 간의 슈토 세계라이트급 타이틀 전에서는 최근 4연패 중으로 이날 카포에라 킥 등 많은 준비를 해온 듯한 루미나가 리온을 라이트 훅으로 주저 앉히는 등 선전했습니다만 곧바로 회복한 리온의 양 훅 컴비네이션과 파운딩을 허용하며 리온의 역전승으로 끝났습니다.
[사토 루미나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뻐하는 리온 다케시]
'드림 대 센고쿠'의 대리전 양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드림 소속의 이시다 미츠히로와 케이지포스 챔프로 센고쿠에서 활약하고 있는 히로타 미즈토 간의 대결에서는 초반 히로타의 뛰어드는 스트레이트가 이사다의 안면을 직격, 그라운드 상태에서 반쯤 기절한 상태에서 태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시다를 발견한 레프리가 시합을 중지시키고 히로타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히로타의 스트레이트를 얻어맞고 반쯤 실신한 이시다]
부상당한 김동희 대신 출전한 입식 전적 13전 10승의 타격강자 최은분은 여자 세계 최강 후지이 메구미에게 V1암락으로 52초만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으며 출전이 취소된 전용재 대신 쿠메 다이스케와 일전을 벌일 예정이던 베테랑 설보경은 심한 탈수증으로 인한 계체량 실패로 경기가 무산되는 비운을 겪었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 중간에 있었던 20주년 기념행사에는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 등 슈토 출신의 탑 클래스 파이터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슈토전승 파이널 경기결과]
* 라이트급 세계 타이틀전
09경기 이노우에 '리온' 다케시 > 사토 루미나 (TKO 1R 4:41)
* 원매치
08경기 고미 다카노리 > 나카쿠라 다케시 (KO 2R 4:42)
07경기 빌아미 치케리 > 엔도 유스케 (길로틴 초크 1R 1:05)
06경기 히로타 미즈토 > 이시다 미츠히로 (TKO 1R 1:33)
05경기 카토 테츠지 < 토가시 겐이치로 (판정 2-0)
04경기 박광철 > 우에다 유타카 (TKO 1R 4:56)
03경기 니시우라 '위키' 아키오 > 오타 타쿠미 (판정 3-0)
* 오프닝
02경기 최은분 < 후지이 메구미 ( V1암락 1R 0:52)
01경기 설보경 X 쿠메 다이스케 (경기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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