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강의 헤비급 입식타격가를 선발하는 K-1 WGP의 8강 출전자가 결정되었습니다.
9월 26일 서울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개최된 K-1 WGP FINAL 16강 전에 출전한 바다 하리, 알리스타 오브레임, 제롬 르 밴너, 세미 쉴트, 에베우톤 테세이라, 에롤 짐머맨, 레미 본야스키가 각각 자신의 상대들을 꺾고 FINAL 8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올해 유럽 챔피언 자빗 사메도프와 격돌한 K-1 최대 기대주 바다 하리는 자신의 긴 리치를 충실히 살린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상대 사메도프의 복부에 정확히 꽃아 넣고 이날 유일의 KO승으로 8강 마지막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바다 하리를 KO시킨 종합격투가 알리스타 오브레임과 격돌한 피터 아츠는 강력한 파워로 오브레임에게 자신의 특기인 컴비네이션을 성공시키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으나 탄탄한 오브레임의 파워와 맷집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종일관 밀리는 경기를 한 끝에 3-0 판정패라는 굴욕을 맛봐야 했습니다.
[피터 아츠가 오브레임에게 고전하고 있다. 촬영=gilpoto]
이번 경기로 은퇴를 표명했던 무사시는 ‘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밴너와 격돌, 그 동안 보여 주지 않았던 어그레시브한 파이팅으로 밴너를 당황케 했으나 두 번의 다운을 내주고 판정패하며 마지막 8강 티켓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K-1의 유럽 내 협력단체 쇼타임에서 바다 하리에게 KO패하며 체면을 구겼던 최강자 세미 쉴트는 루마니아의 강력한 신예 다니엘 기타와의 경기에서 초반 고전했으나 2번이나 다운을 시키며 판정으로 승리하며 8강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극진 가라테 세계 챔피언 에베우톤 테세이라는 초반 한 수위의 파워로 올해 아시아 GP 챔피언 싱 하트 자디브와의 일전에서 라운드 초반에 점수를 벌고 후반에 점수를 잃는 경기 운영으로 2차례나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마지막 연장 2라운드 후반 러쉬로 신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해 결승에서 바다 하리와의 명승부로 큰 관심을 받았던 에롤 짐머맨은 자신이 지난해 FINAL 16에서 쓰러뜨렸던 글라우베 페이토자와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고 명문 골든 글로리에서 타격을 강화한 루슬란 카라예프는 카운터 파이터이자 현 헤비급 챔프 교타로를 한 수위의 타격으로 판정으로 꺾었습니다.
[에롤 짐머맨이 두번째 맞붙은 글라우베 페이토자의 킥을 방어하고 있다. 촬영=gilpoto]
자신이 이미 두 차례나 제압한 바 있는 ‘야수’ 멜빈 멘호프와 격돌한 레미 본야스키는 초반 커버링을 단단히 굳히고 종합식 테이크다운으로 신경전을 걸어오는 멘호프의 초반 전술을 훌륭히 방어하고 3라운드에 공격을 퍼붓으며 판정으로 승리, 올해 첫 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한국 팬들을 위해 만든 스페셜매치에 출전한 K-1 KHAN 왕자 임치빈과 네오파이트 여성부 챔피언 임수정은 코소보 출신의 타힐 멘치치와 중국의 첸칭을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거뒀습니다
수퍼파이트에 나섰던 김태영은 1라운드 종료 직후 벨을 듣지 못한 상대 카탈린 모로사누의 종료 후 공격으로 잠시 실신하며 반칙승을 거두긴 했습니다만 모국인 한국에서의 경기에 다시 한번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하는 불운을 또 겪어야 했습니다.
오는 12월 개최될 8강 전의 대진은 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K-1 WGP 2009 파이널 16 인 서울 경기결과]
<16강전>
13경기: 바다 하리 > 자빗 사메도프 (KO 1R 2:27)
12경기: 피터 아츠 < 알리스타 오브레임 (판정 3-0)
11경기: 제롬 르 밴너 > 무사시 (판정 3-0)
10경기: 세미 쉴트 > 다니엘 기타 (판정 3-0)
09경기: 에베우톤 테세이라 > 싱 '하트' 자디브 (연장 3-0)
08경기: 루슬란 카라예프 > 교타로 (판정 3-0)
07경기: 에롤 짐머만 > 글라우베 페이토자 (판정 2-0)
06경기: 레미 본야스키 > 멜빈 멘호프 (판정 3-0)
<수퍼파이트>
05경기: 김태영 > 카탈린 모로사누 (반칙승 1R 5:00)
<스페셜파이트>
04경기: 임치빈 > 타힐 멘치치 (판정 3-0)
03경기: 임수정 > 첸칭 (판정 3-0)
<오프닝파이트>
02경기: 송민호 > 김내철 (2R 닥터스탑TKO)
01경기: 홍태성 < 명현만 (판정 3-0)
'격투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WEC 43] 핸더슨, 한국계 최초로 메이저 타이틀 획득 (1) | 2009.10.11 |
---|---|
[드림 11] 최홍만 미노와맨에 무릎. 헤르난데스와 신야는 신 챔피언 등극 (4) | 2009.10.06 |
[UFC 103] 크로캅 졸전 끝 패, 비토는 프랭클린에 KO승 (3) | 2009.09.20 |
[UFC 102] 노게이라 격전 끝 판정승, TUF세 전멸 (3) | 2009.08.30 |
FMC 한일전, 한국 선수 전패에도 성숙한 관중 문화 돋보여 (2) | 2009.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