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개그맨
인기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알통 28호' 등 자신의 근육질 몸매를 과시해 온 개그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그런 그가 또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오는 10월 23일 로드FC의 첫 이벤트 'The Beginning'에서 -63kg급 경기를 통해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하기로 한 것. 로드FC 측은 조만간
종합격투가 변신을 선언한 ‘몸짱 개그맨’
'연예인인데 얼굴이 망가져도 괜찮은가?' 라는 다소 짓궂은 기자의 질문에 "더 이상 망가질 얼굴이 어디에 있나"라며 개그맨 특유의 유머러스한 답변으로 여유롭게 받아넘긴
로드FC 정문홍 대표는 "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로드FC 정문홍 대표 (사진제공_ 로드FC)
로드FC 탄탄한 인력, 중소규모 장기화 전략 등은 좋지만, UFC 스타일은 불안 요소
로드FC는 두 가지 측면에서 지금까지의 한국MMA 이벤트와 궤를 달리 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을 수 있다. 우선 규모를 크게 잡지 않았다는 것이다. 장충체육관(관중 수용인원 최대 6천5백명) 규모의 이벤트가 대부분이었던 기존 대회들에 비해 로드FC는 1~2천명 규모의 섬유센터를 대회 장소로 선택했다. 현실적인 관중 규모를 인정하겠다는 것. 대신 연6회 정도의 중장기 개최로 연결시켜 꾸준한 관중 몰이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거기에 국내외 실력파 선수층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일단 팀포스의 간판 선수인 DEEP 라이트급 챔피언 방승환, 그리고 최근 '남자의 자격' 합창단 멤버로 뽑힌 네오파이트 웰터급 챔피언 서두원, 마르셀로 가르시아를 꺾은 김대원 등이 로드FC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도 ATT 등에서 선수를 수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운영진 또한 직접 격투기 팀을 운영하고 있는 정문홍 대표를 비롯해, KPW 시절부터 시작해 스피릿MC, KOMA, 판크라스, K-1 KHAN 등 다양한 무대에서의 현장 레퍼링 경험을 가지고 있는 김기태 심판위원장 등 격투기 전문 인력이 대거 포진해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정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승윤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화제성 섭외 능력 역시 계속 기대해볼 부분이다.
이처럼 '미니 스트롱'을 내세우는 로드FC의 노선은 한국MMA 대회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를 높여주는 긍정적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옥타곤 케이지와 팔꿈치 공격을 포함하는 UFC 스타일의 표방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격투기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UFC 스타일이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케이지의 안전성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다. 일본의 드림조차도 케이지 제작 후 일부 선수들의 불만을 사지 않았나. 이밖에도 시야 문제, 레퍼링, 팔꿈치 공격으로 인한 유혈 상황 및 기타 선수 부상 등 불안 요소가 너무 많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최근 종합격투기의 대세는 UFC다. 또한 김동현, 정찬성 등의 활약으로 인해 UFC/WEC 스타일에 대한 팬들의 이해도 많이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기존 대회 스타일을 답습하기보다는 오히려 더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충분히 모험해볼 가치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선수 레벨에 따라 라운드 수, 팔꿈치 허용 여부 등에서 가변 폭을 둘 것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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