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방송중인 강짱 최강희.
강짱.
'강짱' 최강희가 촛불집회 생방송으로 이름을 날린 아프리카 방송을 점령했었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최강희는 한시간 정도 방송을 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혹자는 철저한 계산으로 이루어진 마케팅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강짱의 오래된 팬의 입장에서 4차원 소녀 강짱의 돌발 방송이라고 믿는다.
언제부터가 우리는 최강희를 부를 때 강짱 이라고 부른다. 텔레비전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인기 몰이를 하는 최강희는 조금 매니악스러운 스타다. 누구나 다 좋아하는 스타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조금은 특이한 캐릭터에 평소 하는 행동은 4차원 소녀다. 30살이 넘었지만 늙지 않는 외모는 아직도 그녀를 소녀라고 혹은 강짱이라는 별명으로 서슴없이 부르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요즘 들어 강짱도 세월을 비켜갈 순 없구나 라는 생각이 종종 들지만 아직도 그녀는 엄청난 동안을 자랑한다)
4차원 소녀 강짱이 갑자기 텔레비전도 스크린도 아닌 그렇다고 라디오도 아닌 촛불집회 생중계로 유명해진 아프리카 방송에 나타났다. 강짱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올리브티브이에서 하는 방송녹화 차 양평에 내려갔다가 하는 방송이라고, 네티즌들이 갑작스럽게 몰려들어서 최강희에 대해서 한마디씩 한다. 이게 만약 계획된 마케팅이라면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 이리라. 케이블 티브이에 분명 나오 것만 난 올리브티브이란 채널이 있는지도 몰랐으니. 하여간 말하기 좋아하는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연예인이 아프리카에서 방송하는 걸 가지고 이런 저런 말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방송하던 분들은 엄청난 반감을 가지고 한마디씩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근데 진짜 계획된 마케팅이었을까? 계획되었건 아니건 일단 마케팅적으로 성공했다. 하지만 난 계획된 마케팅이라고 믿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강짱이니까. 4차원 소녀 강짱이니까. 통신 시절 난 하이텔에서 최강희 팬클럽 회원이었다. 그 당시 최강희는 스타이면서 팬클럽의 회원들의 친구였다. 누가 삐삐를 샀다고 하면 그 삐삐에 "안녕하세요 최강희 입니다. 어~ (특유의 발음을 생각하라) 이건 길포토의 삐삐구여. 길포토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런 식의 안내 멘트를 직접 녹음해주곤 했다. 체육대회가 있으면 직접 나와서 회원들이랑 발 야구를 하던 스타가 바로 최강희였다. 아직도 직접 운전하는 마티즈를 몰고 돌아다니고, 핸드폰 대신 삐삐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4차원 소녀 강짱이다. 난 이번 아프리카 방송은 돌발방송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니 나만이라도 그리 믿고 싶다.
최강희의 아프리카 점령사건은 한동안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듯 하다. 혹 녹화하신 분 공유 좀 해주세요~ ㅠㅠ
-최강희 방송중 아프리카에서 최강희로 검색한 화면이다. 너무 길어서 뽀뽀샵 작업을~
근데 이건 IT뉴스인가요? 연예 뉴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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