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디아즈의 팀 메이트이자 현 스트라이크 포스 라이트급 챔프 멜렌데즈가 타격 강호 마스비달을 판정으로 꺾고 벨트를 지켜냈습니다.
개최지인 미국 샌디에고 현지 시각으로 17일, 한국시각으로 18일 열린 스트라이크포스의 57번째 이벤트 겸 37번째 정규 넘버링 이벤트 StrikeForce 37에 출전한 현역 챔피언 길버트 '엘 니뇨' 멜렌데즈는 일찍이 방승환과의 대전으로 익숙한 타격가 호르헤 마스비달을 상대로 3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거리를 재는 펀치로 먼저 포문을 연 멜렌데즈는 타격을 장기로 삼고 있지만 약간의 슬로우 스타터 기질이 있는 도전자 마스비달의 안면을 잽 등으로 두들기고, 로우킥 카운터에 오버핸드 훅 등으로 부지런히 공격을 내며 마스비달의 타격을 먼저 봉쇄해나가는 한편, 니 킥을 캐치, 밀어내면서 이 날의 테이크다운을 선점하며 1라운드를 보냈습니다.
[StrikeForce 37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
잽으로 카운터를 내는 만만치 않은 타격을 보여주며 2라운드를 괜찮게 시작한 마스비달이었지만 여전히 타격을 바탕으로 한 멜렌데즈의 우세는 여전. 가벼운 카운터를 몇 개 히트시키긴 했지만 멜렌데즈 역시 니 킥에 어퍼컷 카운터를 내는 등 좀처럼 마스비달에게 흐름이 넘어오지 못하는 경기가 계속됐습니다.
타격으로 상대의 안면을 붉게 만드는 소소한 재미를 본 것 외엔 찬스를 잡지 못하는 마스비달. 여전히 빠르고 날카로운 컴비네이션에 뛰어난 회피능력이 전혀 줄지 않은 멜렌데즈에 5라운드 들어 마음이 급해진 마스비달은 초초한 마음에 도발까지 해보았으나 헛일. 결국 챔프 멜렌데즈가 무난히 타이틀을 지켜냈습니다.
女 MMA 무용론과 자신의 강력함 탓에 18개월만에 경기에 나선 현 스트라이크포스 여성 페더급 챔프 크리스 '사이보그' 산토스는 일본의 강호 '미완의 여왕' 히로코를 라이트 훅 두방으로 그라운드로 끌고간 뒤, 또 한번의 라이트 훅으로 일어나려던 상대에게 알리포지션을 획득, 추가타로 16초만에 경기를 끝냈습니다.
8개월만에 단체 복귀전에 나선 게가드 무사시는 7연승중이던 장신 파이터 오 뱅 생 프루에게 2라운드 후반과 3라운드 초반까지 그라운드서 유리한 포지션을 내주기도 했으나 타이트한 기무라 락 시도, 크루시픽스 포지션 획득, 초크,암바 시도 등으로 점수차를 차근차근 벌린 끝에 무난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마스비달에게 패한 동지간의 일전(?)에서는 1-2 라운드동안 상대를 압도할 방안을 찾지 못하던 전 EXC 챔프 칼 제임스 눈스가 뛰어난 복싱 능력을 바탕으로 한 펀치 컴비네이션으로 점수를 쌓은 것을 바탕으로 판정승리를 거두고 에반젤리스타에게 생애 두 번째 패배를 안겨주었습니다.
하위 이벤트인 챌린저스에서 전 승 행진 중이던 맷 흄의 애제자 카로스 포돌은 프로 바디빌더 출신의 상대 저스틴 윌콕스가 러쉬를 감행하는 것을 펀치 카운터로 끊어준 후,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상대의 태세를 스프롤로 방어, 숏 라이트 훅 2방과 파운딩 추가타로 13초만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바비 볼데커와의 격렬했던 3번의 경기를 통해 이름을 알린 로저 보울링은 제론 피플스의 레프트를 더킹으로 피해낸 뒤 카운터 성의 클린 라이트 훅으로 데미지를 주고, 뒤이은 추격타로 42초만에 경기를 종료. 계체량 실패로 파이트 머니 중 20%의 벌금을 물게 된 상대에 아픔을 더해주었습니다.
[StrikeForce 37 'Melendez vs Masvidal' 결과]
09경기: 길버트 '엘 니뇨' 멜렌데즈 > 호르헤 미스비달 (판정 3-0) * 라이트급 타이틀 전
08경기: 크리스 '사이보그' 산토스 > 야마나카 'HIROKO' 히로코 (KO 1R 0:16) * 페더급 타이틀 전
07경기: 게가드 무사시 > 오 뱅 생 프루 (판정 3-0)
06경기: 칼 제임스 'KJ' 눈스 > 빌리 에반젤리스타 (판정 3-0)
05경기: 카로스 포돌 > 저스틴 윌콕스 (KO 1R 0:13)
04경기: 제론 피플스 > 로저 보울링 (KO 1R 0:42)
03경기: 데빈 콜 > 가브리엘 살리나스-존스 (판정 3-0)
02경기: 페르난도 곤잘레스 < 에디 멘데즈 (판정 2-1)
01경기: 허먼 테라도 > 크리스 브라운 (암 바 3R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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