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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패배에 절취부심하던 '스턴건' 김 동현이 5개월 만의 재기전서 신 무기 플라잉 프런트 킥을 앞세워 어렵지 않은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카를로스 콘딧에게 플라잉 니킥에 이은 파운딩으로 프로 첫 패배를 경험한 김 동현은 한국 시각으로 31일, 개최지인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30일 개최된 UFC 141 'Lesnar vs Overeem' 에 출전, 16전을 치른 캐나다의 중견 파이터 션 피어슨을 상대로 올해 마지막 UFC 경기에 나섰습니다.
김 동현은 플라잉 프런트 킥을 히트 시킨 이후 찌르는 듯한 스트레이트를 히트시키며 감을 잡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허리 후리기를 당한 후 그립을 풀지 않은 탓에 백을 내주긴 했으나 길로틴 그립에서의 니킥과 360도를 그리는 허리 후리기를 이용한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성공 시키며 1라운드를 선점했습니다.
[UFC 141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
2라운드에서도 사우스 포 스탠스에서의 긴 리치를 활용한 앞손 타격과 로우킥을 바탕으로 한 타격으로 경기를 푸는 김 동현. 질러 들어오는 션 피어슨의 돌진을 잘 방어해 낸 김 동현은 라운드 종료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서 플라잉 프런트 킥으로 상대의 턱을 히트, 그로기 상태로 만들며 2라운드도 챙겼습니다.
파이널라운드. 정확한 타격 카운터 테이크다운으로 상위 포지션을 차지 한 김 동현은 어그레시브함이 돋보이는 적극적은 공격으로 3라운드 마저도 선점, 결국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하며 수술까지 해야 했던 지난 패배의 부담감과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벨트의 도전권이 걸린 메인이벤트인 UFC 헤비급 챔프 브록 레스너와 스트라이크 포스 현 헤비급 챔프 겸 K-1 WGP 우승자 알리스타 오브레임간의 일전에서는 오른쪽 눈썹 부위를 찢겼으나 소극적으로 임했던 상대를 리버에의 미들킥으로 꿇어 앉힌 오브레임이 TKO승을 거뒀습니다. 레스너는 직후 은퇴를 표명했습니다.
UFC로 이적한 이후 승승장구 중인 올라운더 도널드 서로니를 상대로 라이트급 복귀전에 나선 TUF 시즌 5 우승자이자 닉 디아즈의 동생 네이트 디아즈는 자신의 도발에 잔뜩 흥분해 스탠딩만 고집하는 상대와 경기 내내 난타전을 벌인 끝에 특유의 좀비 복싱을 앞세운 연속적인 클린히트에 힘입어 판정승리를 거뒀습니다.
셔독 동체급 8위의 랭커 자니 핸드릭스는 웰터급 탑 랭커 존 피치의 거리를 잡기 위한 일상적인 타격러쉬를 회피한 직후, 전진하며 살짝 위로 들어올리는 어퍼컷성 궤도의 오버핸드 레프트 한 방으로 피치의 안면을 히트, 누워버린 피치의 안면에 파운딩 한 방, 총 두 방으로 경기를 종료. 피치에게 9년만에 KO패를 선사했습니다.
IFL 라이트 헤비급 챔프 출신의 베테랑 블라디미르 마츄센코와 격돌한 스웨덴 출신의 '백인판 존 존스' 알렉산더 구스타프슨은 특유의 긴 리치를 바탕으로 마츄센코의 접근을 막아주며 자신의 경기를 이어가다가 마츄센코가 체중을 싣고 걸어오는 타격을 잽 카운터로 격추, 파운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남 판 과 맞붙은 MASS 챔프 출신 신성 지미 헤티스는 하이킥에 이은 로우 테이크다운으로 그라운드를 차지한 이래, 뛰어난 레슬링과 유도를 바탕으로 계속 상위 포지션을 차지, 파운딩과 암바, 암트라이앵글 등 각종 기술을 쉬지 않고 퍼부은 끝에 심판 두명이 5점 차이의 큰 점수로 판정승을 선언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6연승과 4연승을 구가 중이던 XFC 챔프 주니어 아순상, 제이콥 볼크만과 격돌한 TUF 9 우승자 로스 피어슨과 TUF 8 우승자 에프레인 에스쿠데로의 TUF 챔피언 군단은 피어슨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것에 비해 27개월민에 UFC로 복귀한 에스쿠데로가 판정으로 패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승자가 '좀비' 정 찬성의 다음 대전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TUF 시즌 5 파이널리스트 맨빌 감뷰리안 대 동급 현 챔프 조세 알도의 팀 메이트인 디에고 누네즈 간의 제1경기에서는 상대의 그래플링 전법을 잘 방어해 비교적 높은 타격 히트율을 보인 누네즈가 승리했습니다.
[UFC 141 'Lesnar vs Overeem' 결과]
10경기: 브록 레스너 < 알리스타 오브레임 (TKO 1R 2:26)
09경기: 네이트 디아즈 > 도널드 세로니 (판정 3-0)
08경기: 존 피치 < 자니 핸드릭스 (KO 1R 0:12)
07경기: 블라디미르 마츄센코 < 알렉산더 구스타프슨 (TKO 1R 2:35)
06경기: 남 판 < 지미 헤티스 (판정 3-0)
05경기: 로스 피어슨 > 주니어 아순상 (판정 3-0)
04경기: 엔터니 은조쿠아니 < 대니 카스틸로 (판정 2-1)
03경기: 김 동현 > 션 피어슨 (판정 3-0)
02경기: 제이콥 볼크만 > 에프레인 에스쿠데로 (판정 3-0)
01경기: 맨빌 감뷰리안 < 디에고 누네즈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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