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MMA 데뷔 전에 나섰던 국내 女입식 여왕 김 성은이 참패했습니다.
지난 해 9월 여자단체 Jewel에서 일본 여자 입식 무대에 나섰다가 TKO로 입식에서의 1패를 추가했던 김 성은은 지난 1일 도쿄 디퍼 아리아케에서 개최된 판크라스의 Prograss Tour 4/1자 대회에 출전, 프로레슬러이자 지난해 11월 프로 데뷔전을 치른 기무라 쿄코를 상대로 MMA 첫 경기 겸 두 번째 일본무대에 나섰습니다
하드코어 프로레슬링으로 단련된 기무라는 김 성은이 미처 타격을 제대로 퍼붓기도 전, 로프로 김을 밀어붙인 뒤, 베어허그 후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그라운드 경험이 일천한 김성은은 브릿지를 연발하다 백마운트까지 빼앗긴 후 상대의 파운딩 샤워에 시달리다 레프리의 경기 종료로 구출됐습니다.
국내에서 적수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지니고 있어 제2의 함 서희로 기대를 받으며 야심차게 일본 무대를 밟은 약관 19세의 김 성은은 지난 해 Jewels에서 있었던 입식 타격룰의 TKO패에 이어 이번 종합 룰에서의 연달은 참패로 인해 함 서희와는 달리 일본 무대정착에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임 재석의 팀 메이트이자 판크라스 첫 참전의 조 정훈은 동단체 동급랭킹 3위의 강호로 지난 해 동급 토너먼트 준우승자인 그래플러 도쿠도메 카즈키의 날카로운 잽을 라이트로 반격하는 등 분전했으나 두 번째 허용한 테이크다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이드를 허용, 파운딩에 시달리다가 암 바를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이날 메인 이벤트였던 라이트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판크라스 챔피언)전에서는 지난 해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우승, 도전자 자격을 얻은 사카구치 도장 소속의 ISAO가 2년전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챔프 오이시 코지를 3라운드 발을 붙이고 치는 타격 러쉬에 힘입어 3-0 판정으로 꺾고 5대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판크라스 대 슈토 대항전이었던 9-8경기에서는 슈토 전 환태평양 챔프 사토 요이치로와 슈토 세계 랭킹 7위의 사나이 마사토가 판크라스 랭킹 4위의 오오루이 소지로와 랭킹 10위의 우치야마 시게오를 상대로 각각 심판 전원일치 판정과 풀 마운트 파운딩에 힘입어 TKO승을 기록, 슈토 측이 완승을 거뒀습니다.
판크라스에서만 90여전 가까운 경기를 치러낸 베테랑으로 지난 해에는 외도했던 프로레슬링에서 NWA 태크 타이틀까지 따낸 이토 다카후미는 전 웰터급 챔프 우라 켄고와의 일전에서 접전을 벌인 끝에 1-0(20-20, 20-20, 20-19)의 우세만을 얻어 승리 획득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판크라스 2012 Prograss Tour 4/1 디퍼 아리아케 대회 결과]
10경기: 오이시 코지 < 코바야시 'ISAO' 이사오 (판정 3-0) * 라이트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전
09경기: 오오루이 소지로 < 사토 요이치로 (판정 3-0)
08경기: 우치야마 '피트' 시게오 < 사나이 마사토 (TKO 2R 1:23)
07경기: 이토 다카후미 = 우라 '우라켄' 켄고 (판정 1-0 이토 우세)
06경기: 도쿠도메 카즈키 > 조 정훈 (암 바 1R 4:51)
05경기: 타케히로 '타이거' 이시이 > 이즈미 타쿠야 (TKO 2R 2:21)
04경기: 기무라 쿄코 > 김 성은 (TKO 1R 1:01)
03경기: 오카자와 코우타 > 오타 준이치 (판정 3-0)
02경기: 하마다 '해피' 후쿠코 < 오무라 나오코 (TKO 2R 2:17)
01경기: 마츠나가 요시히로 < 우츠기 마사카츠 (TKO 1R 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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