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은 강호들과의 대전으로 지쳐있는 '풍운아' 추성훈의 차기 대전 상대가 또 다시 강호로 결정됐습니다.
북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추 성훈은 오는 7월 21일 캐나다에서 개최 예정인 UFC 149에서 주최 측인 주파(ZUFFA LLC) 가 제안한 웰터급의 강호 티아고 알베즈와의 매치업에 양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아고 알베즈는 데니스 강의 팀인 ATT 소속의 파이터. 본래 무에타이 베이스의 스트라이커로 타격전을 즐기지만 최근에는 그래플링에도 집중, 차츰 올라운더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한 때 유력한 UFC의 타이틀 홀더 감으로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비록 판정패했으나 현 챔프 GSP와의 타이틀 전이 성사되기도 했습니다.
[UFC 149에서 벼랑 끝 매치에 임할 추 성훈과 상대 티아고 알베즈 제공=ⓒZUFFA LLC]알베즈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UFC 웰터급 챔프였던 맷 휴즈를 KO시키면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TUF 시즌 1 출신으로 아마추어 레슬링과 강한 펀치력을 겸비한 강자 조쉬 코스첵 등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차기 챔프감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허나 GSP와의 타이틀 전 이후에는 승패를 반복, 데뷔 이후 가장 큰 슬럼프를 겪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당시 신인이었던 릭 스토리 전과 경기 내내 리드를 잃지 않다가 종료 40여초를 남겨두고 길로틴 초크를 허용한 마틴 캄프만 전의 패배는 UFC 퇴출이 거론될 정도로 알베즈의 주가하락에 크게 일조했습니다.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알베즈는 여전히 전세를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위험한 상대. 추 성훈과의 매치업 소식을 접한 북미 팬들은 "UFC는 섹시야마(*추 성훈의 별명)을 왜 이렇게 미워하냐?" "조 실바(*UFC의 헤드 매치메이커)의 와이프가 섹시야마랑 바람이라도 폈냐" 라며 알베즈의 압승을 예견하기도 했습니다.
댄 하디와의 매치업이 거론되기도 했던 추 성훈은 지난 2월 제이크 쉴즈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기록한 것을 포함, 총 4연패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데뷔 전에서 엘런 벨처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긴 했으나, 그나마도 논란의 여지가 있던 판정이어서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승리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두 파이터 모두 승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태. 패자는 거의 퇴출이 확실시 되는, 문자 그대로 벼랑 끝 매치에서 추 성훈이 주춤하고 있는 웰터급 터줏대감 티아고 알베즈를 상대로 어떤 대결을 보여 줄 수 있을지 흥미롭습니다.
한편, UFC 149에서는 페더급의 절대 강자 조제 알도가 타이틀 방어 전에 나설 예정이며, 슈토의 스타 인 안토니오 카르바뇨와 정 찬성에게 유일한 실신 KO패를 안겨 준 강호 조지 루프가 맞붙습니다. 양 동이를 격파했던 TUF 시즌 11 챔피언 코트 맥기도 같은 시즌에 출연한 캐나다의 닉 링과 격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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