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여일 동안 타이틀을 놓지 않은 UFC 미들급 챔피언 안데우손 시우바가 도발 끝에 펀치 한방에 타이틀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6일 한국 시각으로 7일 개최된 UFC 162에 출전한 시우바는 1년 전 마크 무뇨즈를 9전 무패로 꺾고 도전권을 획득한 9전 무패의 신성 크리스 와이드먼을 상댈 11번째 미들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와이드먼에 태클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시우바는 파운딩을 몇 차례 허용했으나 상대의 농익지 않은 하체관절기를 회전해 탈출한 뒤, 타격전에 돌입, 허리에 손을 두르는가 하면 자신의 턱과 허버지를 가르키며 때려 보라는 도발을 하는 등 여유를 보였습니다.
2R 시작 후 와이드먼의 레프트를 가볍게 얻어맞은 시우바는 자신이 데미지를 입어 하체가 풀렸다는 듯 가드를 내리고 자세를 낮춰 하체를 흔들다가 와이드먼의 추격타가 들어오자 허리를 젖히는 위빙을 시도했으나 마저 들어오는 레프트를 안면에 직격당해 크게 데미지를 입으며 뒤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떨어지면서 후두부를 박힌 시우바에게 자신을 덮친 와이드먼의 점핑 파운딩에 재차 후두부를 박히며 데미지가 더해져 방어태세를 갖출 수 없게 됐고 레프리 허브 딘이 경기를 중지, 시우바의 패배와 새 챔프 크리스 와이드먼의 탄생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UFC 162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
3연패를 기록 중인 전 라이트급 챔프 프랭키 에드가는 언제나처럼 안면에 클린 히트를 허용해 코부분에서 출혈을 보이기는 했으나 지속적으로 상대의 주위를 돌아 상대의 공격력을 분산시키고 짧지만 빠른 펀치 컴비네이션과 간간히 터지는 적중률 높은 테이크다운을 앞세워 3-0 판정승리, 연패사슬을 끊고 한숨을 돌렸습니다.
통합 후 UFC 데뷔 전에 나선 스트라이크 포스 출신 간의 일전이었던 현역 미육군 하사 팀 케네디 대 호저 그레이시 간의 일전에서는 초반 백을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케네디가 그래플링 압박으로 상대의 스테미너를 저하시키는데 성공, 태클 등의 저항을 뿌리치고 훅과 더티 복싱의 타격 압박으로 판정승리를 획득했습니다.
1년 전 크리스 웨이드먼 전에서 입은 발 부상으로 1년만에 복귀한 마크 무뇨즈는 생각보다 완강한 팀 보우치의 레슬링과 갑작스러운 서브미션 시도에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위기 때마다 상대에게 상위 포지션을 뺏어내고 묵직함에서 한 수 위의 파운딩으로 상대를 압도, 무난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베테랑 킥 복서 데니스 시버에게 첫 라운드를 내준 페더급의 No.5 컵 스웬스은 2라운드부터 공격적인 타격과 상대의 태클을 역이용한 어께 걸어 업어치기로 흐름을 잡기 시작, 마지막 라운드에서 높은 정확도의 훅 연사로 시버에게 데미지를 안긴 후, 헛 쳐 넘어진 시버를 안면 파운딩으로 제압, 5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부상당한 쉐인 델 로자리오 대타로 최 무배의 전 대전 상대였던 데이브 허먼과 격돌한 크로캅 킬러 가브리엘 곤자가는 경기 시작 직후 허먼이 3번째로 날린 공격인 사이드 레프트 로우킥을 받음과 동시에 카운터로 라이트 훅을 발사, 안면에 훅이 꽂혀 누어버린 허먼에 파운딩 샤워를 안겨주고 헤비급 최고속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킥 계열의 스트라이커 애드손 멘데스 바르보자 주니어는 첫 라운드에서만 20여차례의 로우킥으로 상대 하파엘로 올리베이라의 다리를 연타, 2라운드에서 견디다 못해 이노키 포지션으로 들어가는 올리베이라를 보다 못한 레프리 스티브 마자가티의 저지로 TKO승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스트라이크 포스서 이적해 온 브라이언 말론손은 베테랑 세스 베흐진스키와의 UFC 데뷔 전에서 스탭 레프트 훅으로 상대를 압박, 편하게 게임을 풀다 라운드 종료 직전 알리 포지션에서 자신을 밀어내는 상대의 다리를 걷어 내며 날린 레프트 훅과 뒤이은 양 훅 파운딩 샤워로 상대를 실신, 벨이 울린 후 승리를 챙겼습니다.
3년전부터 UFC에서 뛴 데이브 미첼과 격돌한 마이크 피어스는 클린치 압박을 시도했으나 긴 미첼의 리치에 밀려 오히려 니 킥만 내주는 쉽지 않은 첫 라운드를 보내야 했으나 두 번째 라운드서 케이지 사이드 클린치 압박 후 떨어지면서 날린 라이트 훅 후 돌려찌른 레프트 훅이 미첼의 안면을 히트, 파운딩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UFC 162 'Silva vs Weidman' 결과]
11경기: 안데우손 시우바 < 크리스 웨이드맨 (KO 2R 1:18) * 미들급 타이틀 전
10경기: 프랭키 에드가 > 챨스 올리베이라 (판정 3-0)
09경기: 호저 그레이시 < 팀 케네디 (판정 3-0)
08경기: 마크 무뇨즈 > 팀 보우치 (판정 3-0)
07경기: 컵 스웬슨 > 데니스 시버 (TKO 2R 2:24)
06경기: 앤드류 크레이그 > 크리스 리벤 (판정 2-1)
05경기: 노먼 파르크 > 도쿠도메 카즈키 (판정 3-0)
04경기: 가브리엘 곤자가 < 데이브 허먼 (TKO 1R 0:17)
03경기: 애드손 바르보자 > 하파엘로 올리베이라 (TKO 2R 1:44)
02경기: 세스 베흐진스키 < 브라이언 말론손 (KO 1R 4:59)
01경기: 마이크 피어스 > 데이브 미첼 (TKO 2R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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