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번째 경기에 동반 출격하는 '미스터 퍼팩트' 강 경호와 '에이스' 임 현규가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한국계 챔프인 벤슨 핸더슨과 함께 오는 9월 1일, 개최지인 미국 밀워키 주 현지 시각으로 8월 31일 개최되는 UFC 164에 함께 출전하게 된 강 경호와 임 현규는 19일, 각자의 트레이너인 양 성훈 팀매드 감독과 하 동진 KTT 감독과 함께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출정 전 공동 인터뷰에 참석,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의 강과 임의 상대는 치코 '킹' 카무스와 파스칼 '판쩌' 크라우스. 이번 개최지 밀워키에 적을 둔 홈그라운더이며 핸더슨의 타이틀 전 상대인 앤터니 패티스 및 벨라토어 챔프 벤 에스크런 등 강호를 팀메이트로 두고 있는 숨겨진 기대주들입니다.
[공동 인터뷰에 참석한 양 성훈, 강 경호, 임 형규, 하 동진(좌로부터)]
하지만 그런 배경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힌, 강과 임 두 파이터들은 우리 나라에서 하지 않는 이상 원정의 부담은 있지만, 홈 그라운드 관중들의 야유 같은 것들은 신경쓰지 않고 스스로의 게임을 풀어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결의를 내보였습니다.
데뷔 전에서 체력저하로 인해 판정패했으나 상대의 대마초 흡연으로 무효 게임을 받았던 강은 2차전 상대 카무스에 대해 '그라운드에서 체력이 좋은 것은 사실, 허나 첫 상대가 그래플링에서 힘을 빨아들이는 타입이라면, 이번 상대는 힘으로 부딫혀 오는 타입, 오히려 편하며 세밀함도 내가 우위에 있다' 라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강의 트레이너인 양 성훈 감독은 "지난 게임은 압박을 지시했지만, 이번엔 편한 게임을 하라고 주문했다. 난 그에 맞춰 경호를 살짝 다듬었을 뿐.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시대로만 해준다면 마치 격투 비디오 게임 같은 화려한 공격을 펼치는 경호를 보실 수 있을 것" 이라며 제자에 대한 신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강 경호와 임 형규의 트레이너 양 성훈 팀 MAD 감독 및 하 동진 KTT 감독]복싱 주니어 챔프 출신에 유도, 6개월만에 유술 퍼플 벨트를 받은 뛰어난 격투 센스를 지닌 파스칼 크라우스와 격돌하게 된 임 현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임은 "타격을 주고 받다가 KO가 나는 것이 저로서는 최선의 결과지만, 그라운드를 통해 판정까지 가는 그림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의 조련사인 KTT 하 동진 감독은 "어떤 스포츠도 그렇겠지만 시합에 임하는 선수가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본인 스스로가 얼마나 훈련을 했는지가 문제다. 그런 면에서 보면 현규는 이번 시합에서 준비가 됐다고 트레이너로서 말할 수 있다" 라며 적지 않은 준비를 했음을 암시했습니다.
한국인 첫 타이틀 도전자로서 패배에도 불구, 대활약을 펼친 정 찬성에 대해서 "아무리 강해도 사람" 이라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입을 모은 강과 임 두 파이터는 WEC 시절 벨트를 앗아간 앤터니 패티스와 2차전을 벌이게 된 밴슨 핸더슨에 대해서도 '차분한 경기로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며 핸더슨의 우세를 점치기도 했습니다.
[선전을 다짐하는 임 현규와 강 경호]동반 출전하는 것에 대해 '비교를 당하는 것보다 같은 날 같이 경기를 치르는 게 데 좋다며 역설한 강과 임은 각각 출전 각오의 한마디로 "미스터 퍼펙트로 닉네임을 되돌렸다. 그만큼 퍼팩트한 경기를 보여 드릴 것", "한국 탱크가 독일 탱크(판쩌=크라우스의 릭네임)보다 강하다는 걸 보여 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강 경호는 양 성훈 감독 및 트레이닝 파트너 조 남진 등과 함께 24일 부산에서 오전 8시 30분 먼저 출국하며, 임 현규와 하 동진 감독, 트레이닝 파트너인 김 두한과 마이클 안은 먼저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차 적응 및 휴식 후 27일 밀워키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번 강 경호와 임 현규의 두 번째 경기이자, 챔피언 밴슨 핸더슨의 타이틀 방어전 겸 리벤지 전이 개최되는 UFC 164는 9월 1일 오전 9시부터 한국 내 주관 방송사 수퍼액션을 통해 방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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