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본업인 격투기 무대로 복귀하는 천하장사 출신의 격투가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의 복귀 대전료가 공개되었습니다.
[2008년 팀 태클 선릉지부에서 훈련 중이던 최홍만 촬영=윤여길 기자]
2009년 10월 일 단체 DREAM에서 경기를 가졌던 최 홍만은 오는 9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종합격투기 이벤트 레볼루션 2 '혁명의 시작'에 출전, 일본 계 브라질리언 격투가 카를로스 도요타를 상대로 4년 11개월만의 복귀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 홍만은 현재 대회 1주일을 채 남겨두지 않은 현재 부산 현지에서 막바지 훈련 중. 최 홍만의 피지컬 트레이닝을 담당하고 있는 김 정현 M-FIT 대표는 최 홍만이 레볼루션 대회 주최사인 MMA 복귀전 금액으로 대전료로 1억이라는 금액을 제시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최 홍만의 원매치 대전 금액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알려진 매치는 2007년 프라이드의 연말 이벤트 야렌노카(やらんのか)에서 있었던 동시 종합격투기 헤비급을 평정하고 있던 '60억분의 1의 황제'에밀리야넨코 표도르와의 MMA 두 번째 경기. 당시 한화로 약 1억 5천 만원에 상당하는 거금이었습니다.
[최홍만이 경기당일 입을 파이트 쇼츠와 팀 티셔츠 제공=김정현 M-FIT 대표]
이 후, 최 홍만은 크로캅과의 한 차례 종합 전을 거친 후, 2008년 말단 비대증과 뇌 종양 수술을 받은 뒤, 1회성으로 경기에 나선 메이저리그 출신의 문제아 호세 칸세코 및 미노아 맨과의 K-1 DREAM의 수퍼헐크 토너먼트를 치른 후 최근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미노와맨 전 후에도 거대한 신장과 이로 인한 캐릭터 성, K-1 시절 밥 샙과의 혈투 등으로 이름을 알렸던 최 홍만은 ITF 관계자들이 주축이 되었던 MMA 이벤트 무신 등 단체의 오퍼나 격투기와 무술광인 미 프로 농구 선수 샤킬 오닐과의 대전설 등이 끊이질 않았으나, 금액의 과도한 차이로 전부 무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빈약한 국내 프로 격투기 이벤트 상황 상, 최 홍만이 받기로 한 1억 원이라는 거금은 주최사로서도 상당히 부담가는 금액. 일각에서는 아무리 스타라고는 하나 5년이나 경기를 치르지 않은 그보단 젊은 기대주들의 매치업을 늘리는게 나은 거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는 만큼, 계약 금액만큼의 선전이 가능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부산 팀 매드 배명호의 트레이너이기도 한 김 정현 M-FIT 대표는 "힘을 쓸 수 있는 중심근육강화 훈련인 코어머슬트레이닝, 소도구를 활용한 밸런스와 펑셔널 트레이닝, 체력향상 위주의 스피드 트레이닝, 이렇게 3단계 훈련에 중점을 두었다."라며 최의 훈련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일 최의 세컨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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