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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부우' 이창섭이 서브미션 패로 SRC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센고쿠 14에 출전해 유도 메달리스트이자 단체의 기대주 이즈미 히로시와 조금은 무모한 난타전으로 현지 팬들의 눈길을 끌었던 이창섭은 30일 도쿄에서 개최된 SRC 15에 출전 한 때 '식인귀'라 불릴 정도의 강함을 자랑했던 초대 헤비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다카하시 요시키와 일전에 나섰습니다. 

다카하시의 업어치기 식 테이크 다운을 역이용해 사이드 백포지션을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했던 이창섭은 장기인 양훅을 휘드르다 다리쓸기 식 테이크 다운을 빼앗긴 후 곁누르기 이후 다리를 족쇄로 이용하는 암락에 걸리고 말았고 보다 못한 레프리 와다 료가쿠가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센고쿠 라이덴 챔피언쉽(SRC) 15의 공식 포스터(홈페이지)  제공=WVR]

센고쿠 아시아 밴텀급 토너먼트 준준결승에 나선 소재현은 판크라스 초대 밴텀급 챔피언 이노우에 마나부를 상대로 준결승 티켓 획득에 나섰으나 그라운드와 스탠드에서 모두 압도당하는 힘든 경기를 펼치다 심판전원 일치 판정으로 패배, 센고쿠에서의 연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이날의 메인이벤트였던 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이즈미 히로시 대 영국단체 케이지 레이지 라이트헤비급 챔프 출신의 잉글랜드 파이터 제임스 지킥 간의 일전은 전체적으로 타격을 앞세운 지킥이 경기를 이끌었으나 SRC 측 레프리들은 몇 차례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히로시의 2-1 판정승을 선언했습니다.

66전의 커리어를 가진 베테랑 쿠니오쿠 키우마와 격돌한 현 라이트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이자 베네주엘라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의 강호 막시모 '마키시' 블랑코는 자신에게 어퍼컷성 훅을 허용하고 다리를 잡고 태클하려다 일어서려는 상대에게 어퍼컷으로 1승을 추가했습니다.

방승환에게 첫 KO패와 타이틀까지 빼앗겼으나 최근 연승행진 중에 있는 전 DEEP 라이트급 챔프 요코타 카즈노리는 UFC까지 출전했던 강호 브라이언 콥과 두 심판이 드로우 후 머스트 판정으로 가는 만만치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거의 성공한 리어 네이키드 초크 등 깊숙한 서브미션 시도를 내주었던게 빌미가 되어 2-1 판정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소재현 외에 밴텀금 토너먼트에 참전했던 슈토의 간판스타 사이토 아키토시, 사쿠라바의 팀 메이트 다카하시 와타루,화술회주혜(와주츠케이슈카이)의레슬링 기대주 나카하라 타이요는 각각 상대를 격전 끝에 판정으로 누르고 차기 대회에서 열리는 밴터금 아시아 GP 4회전 진출권을 획득했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보독파이트 챔프 출신으로 이번 웰터급 우승후보 NO.1이었던 닉 톰슨을 병원행으로 만들었던 오쿠노 다이스케는 지난 대회에서 뛰어난 반사 신경을 보여주었던 일본계 스위스인 스트라이커 야스베이 에노모토에게 경기 내내 두들겨 맞으며 심판 모두 30-25 라는 유래없는 점수로 판정패를 기록했습니다.   

실력은 탑클래스이지만 왠지 모르게 큰 대회에서 운이 없는 일본의 실력파 파이터 나카무라 '케이타' 케이타로는 판크라스 제일의 커맨드 삼비스트 와다 타쿠야를 처음부터 타격으로 강하게 압박, 그라운드에서 크루시픽스 포지션에서의 파운딩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고 야스베이 에노모토와 센고쿠 웰터급 챔프의 자리를 두고 일전을 벌이게 됐습니다.

[SRC 15 결과]

<원매치>
10경기: 이즈미 히로시 > 제임스 지킥 (판정 2-1)
09
경기: 요코타 카즈노리 < 브라이언 콥 (판정 2
-1)
08
경기: 맥시모 '마키시' 블랑코 > 쿠니오쿠 키우마 (TKO 1R 4:26
)
07
경기: 다카하시 요시키 > 이창섭 (암락 1R 2:28
)

<웰터급 GP 2010 준결승>
06
경기: 나카무라 '케이타' 케이타로 > 와다 타쿠야 (TKO 1R 3:30)

05
경기: 오쿠노 '코텐' 다이스케 < 야스베이 에노모토 (판정 3-0
)

<아시아 벤텀급 토너먼트 2010 준준결승>
04
경기: 나카하라 타이요 > 이시와타리 신타로 (판정 2-1
)
03
경기: 타무라 아키토시 > 사토 쇼코 (판정 2-1
)
02
경기: 시미즈 슌이치 < 다카하시 와타루 (판정 3-0
)
01경기: 이노우에 마나부 > 소재현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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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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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각술(飛脚術) 시범을 보이는 결련택견협회 택견꾼 김성용]

출처: '택견배틀'


비각술이란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인식되기를 저 사진처럼 두 발이 공중에 뜬 상황에서의 발길질을 연상하게 한다.
 
비각술이란 백기신통비각술(百技神通飛脚術)이라고 해서 택견의 상징적인 말이기도 하다. 이것은 문헌에도 나와있는 표현이며 태권도가 자신들의 역사를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전혀 관계도 없는 택견을 가져다 붙이면서 태권도의 화려한 발차기들이 과거의 택견을 계승한 것이구나 하는 잘못된 인식을 사람들에게 주입시켰다. 태권도 시범의 발길질들은 많은 부분이 공중에 떠서 연속 발길질로 송판을 격파하는 것들이 많았으니까.

그것과는 조금 다르게 비각술을 그냥 발을 신기하게 차는 수법으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발이 바닥에서 떨어져서 상대에게 가져다 꽂히면 발 자체는 공중을 날아가는 것이고 그것이 일반적으로 발길질에 익숙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 눈에는 신묘하게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발이 날아가는 것이기에 비각술이라는 표현도 틀린 말은 아니다.

무술에 전혀 문외한인 사람들은 각이 제대로 잡힌 돌려차기 하나만 봐도 감탄을 일으킨다. 발길질을 제대로 보이기란 사실 꽤나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발따귀, 곁차기나 찬발 회수하다가 다시 다른 발질하기 등등을 보여주면 누가 뭐라해도 신통한 비각술이라는 말을 하게 될 것이다.

아마 과거 택견을 보던 조선의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딴죽을 거는 척 하다가 급작스럽게 위로 올라오는 발길질이나 발길질이 위로 가는듯 하더니 갑자기 무릎을 노린다거나 한다면 당하거나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서늘할 것이다. 이것은 한걸음 떨어져 구경하는 것과 직접 눈 앞에서 당할 때가 또 틀리다.

요즘이야 태권도의 발차기나 여러 특수 발차기들의 새로운 기술 도입과 더불어 많은 정보 공개로 일반적인 발질들은 그다지 큰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조선시대에 표기된 백기신통비각술이라는 표현은 비단 솟구쳐서 차는 발질만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알있는 보통의 발차기들도 포함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여담이지만 이영도씨의 '피를 마시는 새' 라는 소설에서 비각술꾼이라고 해서 택견처럼 묘사되는 비각술이라는 무술이 나온 적이 있다. 본때뵈기나 섯거라 섯다 하는 것들이 척 봐도 택견이다. 다만 발길질만 나오고 태질은 나오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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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ngp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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