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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125 Impact의 공식 포스터]

DEEP에서 활동 중인 전 로드FC 이예지(25, AOM)가 체급 세계 2위까지 차지했던 탑클래스 파이터를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5일 일본 도쿄 고라쿠엔에서 개최된 일본 중견 단체 DEEP의 넘버링 이벤트 DEEP 125 Impact에 출장. 지난 스다 모에리 전 이후 약 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이예지는 DEEP과 DEEP Jewels 미크로 여왕이자 전 DEEP 아톰급 여제 오오시마 사오리(30, 일본)를 판정으로 완파하는, 이른 바 거물 사냥에 성공했다. 

초반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으나 유도의 배대뒤치기 등 상대의 스크램블 탓에 하위 포지션을 허용한 이예지는 하위에서의 파운딩, 상위에서의 오시마의 암 바 카운터로 하체 관절기로 받는 등 어그레시브한 전개를 보였다. 다시 한번 상위를 차지한 이예지는 묵직한 파운딩과 엘보로 후반을 오오시마랑 나눠가지는 나쁘지 않은 첫 라운드를 보낼 수 있었다. 

2R 시작하자마자 날아오는 상대의 태클을 스프롤했던 이예지는 플라잉 길로틴에 한동안 잡혀 있었으나 바지가 벗겨질 정도로 스크램블, 스탠딩에 성공한 후에는  라이트-라이트-미들-라이트를 모두 맞춰 뭉개뜨려 상위를 잡았다. 이예지는 암 트라이앵글에서 암 바를 시도했다가 실패해, 다시 한 번 하위로 갔으나 가드에서 다리로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 하위에서의 파운딩으로 2R을 챙겼다. 

마지막 3R, 잽으로 포문을 연 이예지는 두 개의 테이크 다운 시도를 스프롤, 오오시마의 체력을 적잖이 깎았고, 스스로 일어났다. 글러브를 고쳐 매기 위한 스톱 후, 원투에 태클을 찌그러뜨린 이에지가  알리 포지션에서의 로우킥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클린치에서 덧걸이로 또 한번 상위를 가져간 이예지는 오오시마의 롤링을 저지, 묵직한 파운딩 샤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3-0 승리.

슈토 플라이급 왕자 출신으로 DEEP의 플라이급, 밴텀급의 현역 왕자 후쿠다 유야(32, 일본)는 마지막 전 RIZIN 페더급, DEEP 동체급 챔피언 우시쿠 쥰타로(30, 일본)를 판정으로 잡아내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큰 데미지는 없지만 1,2R 동안 카운터와 태클을 적절하게 섞은 운영에 밀려 재미를 보지 못했던 후쿠다는 3R, 상대의 태클에 맞춘 카운터 어퍼를 히트, 승기를 잡았다. 밀려서 쓰러진 우시쿠는 사커볼 킥과 파운드를 견디고 일어났으나,  레프트에 재차 다운, 스탬핑과 파운딩으로 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베테랑 대 신성 구도의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는 현 챔피언이자 전 슈토 환태평양 미들급 왕자로 강정민, 백승대를 꺾은 바 사토 요이치로(39, 일본)의 약점을 완벽하게 노려낸 극진과 일본권법의 스트라이커 카도노 코헤이(28, 일본)가 KO로 새로운 벨트의 주인공이 됐다. 하이와 미들, 페인트를 곁들인 타격 전으로 라운드를 선점한 카도노는 2R부터 타격에 익숙해진 사토의 오버 언더 훅에 피격당했으나, 훅을 던질 때 오른쪽으로 숙이는 버릇을 간파한 카도노가 카운터 하이킥으로 턱을 히트, 사토를 재워버렸다. 

올해 DEEP의 페더급 GP는 슈토 환태평양 챔프 출신으로 윤창민, 김상원, 오호택 등 한국 파이터들과의 인연이 있는 전 원챔 리거  다카하시 효고(36, 일본)와 무패의 기대주 미즈노 아라타(22, 일본) 간의 결승이 결정됐다. 다카하시는 극진 전일본 우승자 고묘 히로토의 타격을 클린치에서의 테이크 다운과 가끔씩 터뜨려 주는 펀치 클린히트의 우세로 판정승을, 미즈노는 종료 직전 펀치 카운터에 다운됐으나 물러서지 않은 타격전과 테이크 다운의 콤보로 판정승을 획득. 타카하시와 차기 대회에서 결승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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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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