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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UFC 중량급 리거 정다운(KTT)이 3연패에 빠지게 됐다. 

[울버그에게 훅을 히트시키는 정다운]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현지시각으로 10일, 뉴 사우스 웨일스의 쿠도스 뱅크 아레나(Qudos Bank Arena)에서 개최된 UFC의 663번째 흥행이자 6번째 호주권 대회인 UFC 293에 출전, 8번째 UFC 경기에 나선 정다운은 킹 인 더 링 2체급 토너먼트 챔프 출신의 킥복서이자 단체 4연승 중이던 기대주 카를로스 울버그(32, 뉴질랜드)와 격돌했다. 

[1R 울버그에게 플래쉬 다운을 허용한 정다운이 파운딩 예봉을 피하고 있다]

로우킥으로 상대의 다리를 망가뜨리겠다는 작전을 들고나오듯 대놓고 로우킥으로 맞불을 놓은 정다운은 작전대로 상대방의 다리에 수많은 로우킥을 차넣는데 까지는 성공했으나, 1R 타이밍을 노린 펀치 카운터와 러쉬에 플래쉬 다운, 2R 입과 눈에 출혈이 보일 정도로 적잖은 펀치를 허용해야만 했다.  

[정다운이 울버그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승부의 3R 초반 괜찮은 펀치 러쉬와 상대의 클린치에 카운터 닌자 초크시도, 거의 성공할 뻔 했던 큰 태클의 테이크 다운을 피로하며 마지막 스퍼트를 내며 분발했던 정다운은 그러나, 빰 등 상대의 클린치 게[임에 테이크 다운을 성공하지 못했고, 이는 라운드 후반 상대의 클린치+덧걸이 테이크 다운을 허용, 상대의 다리에 팔까지 봉쇄당했다. 

[정다운에게 마지막 초크를 시도하려는 울버그]

안면이 열린 채 쏟아지는 파운딩을 견디지 못하고 움직인 덩다운의 빈틈을 울버그가 놓치지 않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잠궜다. 시간 종료까지 버틴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결과, 정다운이 조그만 동작으로 종료 전 탭을 치는 것이 확인, 판정패배가 아닌 UFC 내 첫 서브미션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종료 직전 노가드로 아데산야에게 도발을 감행하는 스트릭랜드]

미들급 챔프 이스라엘 아데산야(34, 뉴질랜드)에게 도전한 5위 션 스트릭랜드(32, 미국)는 클린히트 차로 판정승을 획득, 업셋에 성공했다. L가드로 걸어들어가는 특유의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갔던 스트릭랜드는 1R, 가드를 올리고 서있던 아데산야로부터 카운터 스트레이트로 다운을 뽑아내는 것을 시작, 각을 만들어 치는 펀치, 다운 때와 마찬 가지로 잽으로 가드를 치우고 날린 후속타 등, 한 수위의 복싱 능력을 선보였다. 종료 직전에 노가드 도발까지 한 스트릭랜드가 3-0 승리. 

[투이바사에 에제키엘 초크를 시도하는 볼코프]

코메인에 나섰던 포스트 마크 헌트이 헤비급 6위 타이 투이바사(30, 뉴질랜드)는 전 벨라토르 킹핀 겸 동체급 7위 알렉산더 볼코프(34, 러시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초반부터 치고 들어가기 위해 애를 썼으나 상대의 거리를 살린 타격에 다운을 빼앗기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던 투이바사는 2R 로우킥을 차주며 난관을 타계하려 애썼으나, 킥 캐치에 의해 상위 포지션을 허용했다. 암 트라이앵글과 파운딩에도 버티던 투이바사에게 볼코프의 에제키엘 초크가 작렬, 탭을 치게 만들었다. 

[타파의 펀치를 허용한 레인이 다운되고 있다]

한 차례 취소됐던 신입 오스틴 레인(35, 미국)과 경기가 다시 잡힌 포스트 마크 헌트 후보 중 한 명 저스틴 타파(29, 오스트레일리아)는 통렬한 펀치 TKO로 UFC 3연승을 달리게 됐다. 초반 아이포크를 당했으나, 레프트로 기회를 포착한 타파는 라이트에 이은 스피디한 레프트로 다운까지 뽑아냈다. 일말도 망설이지 않고 몸을 던진 타파가 격렬한 양손 파운딩으로 조금 전까지 정신이 있던 레인을 전투불능으로 만들어버렸다. 

[페드로의 파운딩에 눈을 질끈 감아버린 트루칼리]

지난 모데카우스 부카우스카스 전에서 연승을 끊겼던 라이트헤비급 리거 타이슨 페드로(31, 오스트레일리아)는 2연패를 기록 중이던 스트라이커 안톤 트루칼리(27,스웨덴)을 TKO로 잡아내고, 지난 패전의 아쉬움을 달랬다. 라이트로 시작된 원투 스트레이트, 잽에서 미들킥으로 이어지는 콤보로 적잖은 데미지를 입히고 찬스를 캐치해낸 타이슨은 상대의 빰 클린치 시도와 펀치를 파해, 레프트 잽을 곁들인 라이트로 다운, 안면에 파운딩을 클린히트,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호세 '체페' 마리스컬(30, 미국)은 던지기로 상대의 부상을 유도, TKO로 UFC 내 첫 연승행진을 개시했다. 타격에서의 근소한 차이로 첫 라운드를 내준 마리스컬은 2R에서 상대 잭 젠킨스(30, 오스트레일리아)와 클린치에서 밀고 밀리기를 반복하던 중 더블 암을 판 상대를 그립을 유지한채 던져버렸다. 이에 젠킨스의 어깨가 충격을 받아 탈구됐고, 지겨보던 레프리가 즉시 뛰어들어 전투불능이 된 젠킨스를 구해냈다. 

[그립을 완성한 미란다가 영의 목을 쥐어짜고 있다]

90% 이상의 서브미션 승률을 자랑하는 주지떼로 가브리엘 미란다(33, 브라질)은 초살 서브미션으로 아데산야의 트레이닝 파트너 쉐인 영(30, 뉴질랜드)를 UFC 4연패의 수렁에 빠뜨려버렸다. 강력한 미들킥으로 포문을 연 미란다는 잠시 후 태클을 싱글 렉으로 연결, 스프롤 하려는 상대의 백을 캐치해냈다. 영의 저지를 뒤로하고 기어코 미란다가 그립을 완성했고, 영은 저항하다가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소요시간 59초. 

[크로스비로부터 완벽한 초크를 시도하는 조제트]

아데산야의 트레이닝 파트너이자 뉴질랜드와 호주를 주 활동 무대로 삼고 있는 케빈 조제트(30, 프랑스)은 원사이드 게임 끝에 맥그리거를 배출해낸 명문짐 SGB 아일랜드의 케이퍼 크로스비(33, 아일랜드)를 서브미션으로 잡아내고 단체 연착륙에 성공했다. 조제트는 라이트와 니 킥, 잽으로 스탠딩에서 우위를 점유할 수 있었고, 눈에 컷까지 만들어 주었다. 잠시 후 백 클린치에서 테이크 다운을 연결해 백까지 빼앗은 조제트가 바디락을 곁들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이끌어냈다. 

[UFC 293 'Adesanya vs. Strickland' 결과]    
12경기: 이스라엘 안데산야 < 션 스트릭랜드 (판정 0-3) * 미들급 타이틀 전  
11경기: 타이 투이바스 < 알렉산더 볼코프 (에제키엘 초크 2R 4:37) 
10경기: 마넬 케이프 > 필리페 도스 산토 (판정 3-0)
09경기: 저스틴 타파 > 오스틴 레인 (KO 1R 1:22)
08경기: 타이슨 페드로 > 안톤 트루칼리 (TKO 1R 2:12) 
07경기: 카를로스 울버그 > 정다운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4:49)
06경기: 잭 잰킨스 < 체페 마리스컬 (TKO 1R 1:43) * 팔 부상 
05경기: 제이미 멀라키 > 존 맥데시 (판정 3-0)
04경기: 나스랏 하스파랏 > 랜던 퀴뇨네스 (판정 3-0)
03경기: '블랙 다이아몬드' 마이크 마테다 < 찰리 라드케 (판정 0-3)
02경기: 쉐인 영 < 가브리엘 미란다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0:59) * 149.75lb=67.92kg 계약
01경기: 케빈 조제트 > 케이퍼 크로스비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59)

* 사진=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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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78의 공식 포스터]

메이저 MMA 단체 UFC의 618번째 흥행이자 278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UFC 278 'Usman vs Edwards 2' 가 한국 시각으로 21일, 개최지인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 현지 시작으로 20일, 비빈트 아레나(Vivint Arena)에서 개최됐다. 

[페인트에 속은 우스만의 목에 하이킥을 감아차는 에드워즈]

2위까지 올라온 옛 상대 리온 에드워즈(30, 잉글랜드)와의 타이틀 전에 나선 웰터급 타이틀 홀더 카마루 우스만(35, 나이지리아)은 하이킥 한 방에 실신 KO패를 당했다. 깜짝 테이크 다운에 1R을 빼앗긴 우스만은 타격 압박을 곁들인 클린치와 테이크 다운으로 2,3,4R을 연달아 가져갔다. 허나, 마지막 5R 종료 약 1분을 남겨두고 라이트-레프트 페인트를 패링하고 숙이던 우스만의 목에 하이킥이 직격했고, 우스만은 그대로 경직되면서 실신해 버렸다. 

[락홀드가 코스타에게 레프트 훅을 꼽고 있다]

6위 파울로 코스타(31, 브라질)를 상대로 은퇴전에 나선 전 미들급 챔프 루크 락홀드(37, 미국)는 빠른 체력저하로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판정패했다. 1R 싱글렉을 허용 후 일찍감치 체력이 떨어진 락홀드는 레프트 오버 언더 훅 등을 몇 차례 맞췄으나 고갈된 체력 탓에 후속타를 내지 못하고 눌러두지 못해 케이지 몰리기를 반복했다. 3R에는 레프트로 크게 재미를 보고도 할 필요없던 테이크 다운을 실패, 막판  상대의 얼굴에 피를 잔뜩 묻혀주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다발리쉬벨리에 카운터 니 킥으로 대항하는 알도]

페더급 전 챔프 3위 조제 알도(35, 브라질)는 6위 마랍 다발리쉬벨리(31, 조지아)의 레슬링 압박에 판정패를 기록, 타이틀과의 거리를 줄이는데 재차 실패했다. 3R 막판 한쪽 무릎을 잠깐 꿇은 것을 제외하면 상대의 모든 테이크 다운을 막아낸 알도는 경기 초반 특유의 빠르고 묵직한 로우킥과 바디샷 콤비네이션, 플라잉 니 킥 등을 보여주었으나 2R부터 계속적으로 들어오는 테이크 다운 방어에 타격을 내지 못했다. 3R에는 피치를 올린 상대에 훅까지 허용. 3-0 패배에 일조했다. 

[푸딜로바가 캔버스에 누운 우에게 파운딩을 가하고 있다]

3연패 중인 우예난(26, 중국)와 만난 맥그리거의 팀 메이트 루치에 푸딜로바(28, 체코)는 압도적인 그래플링 능력을 앞세워 약 2년여 만의 단체 복귀 전에서 TKO승을 거뒀다. 레벨 체인지의 테이크 다운과 포지셔닝으로 1R을 챙긴 푸딜로바는 2R 타격 전 중 목감아 던지기로 다시 그라운드 전에 돌입했다. 어렵지 않게 백을 다시 잡은 후 타이트한 RNC로 상대를 위협한 푸딜로바가 탑 마운트를 타자마자 체중을 한 가득 실은 엘보 샤워로 허브 딘으로부터 스탑을 받아냈다.

[헌서커의 눈에 카운터 잽을 히트시키는 페드로]

KOTC 오스트레일리아의 오너 존 페드로의 아들이자 타이 투이바사와 사돈인 라이트헤비급 리거 타이슨 페드로(30, 오스트레일리아)는 태권도 블랙벨트 해리 헌서커(33, 미국)를 65초만에 제압, UFC 내 첫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탐색전을 벌이던 페드로는 펀치를 내는 상대의 눈을 잽으로 긁어 움츠리게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곧 스트레이트와 어퍼로 상대의 가드를 끌어올린 페드로가 비어있는 복부에 프런트 킥을 찔러 헌서커를 다운,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바지에게 목을 내준 피게레도가 괴로워하고 있다]

플라이급 11위 랭커 아미르 알바지(28, 스웨덴)는 UFC 연승을 노리던 프란시스쿠 피게레도(32,브라질)를 19개월 만의 복귀 전 승리의 재물로 삼았다. 타격 압박 후 장기인 클린치와 테이크 다운으로 경기를 리드하던 알바지는 상대의 하체 관절기 카운터나 펀치 등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흐름의 우위를 놓지 않았다. 결국 클린치에서 덧걸이로 테이크 다운을 또 한번 만든 알바지가 터틀 포지션에 있던 상대의 백을 빼앗아 초크를 시도, 탭까지 연결해냈다. 

[알타밀라노에 삼각을 시도하는 다 시우바]

UFC 2차전에 나선 빅터 알타밀라노(31, 멕시코)는 다니엘 다 시우바(28, 브라질)과의 난전 끝에 파운딩 TKO로 염원하던 UFC 첫 승을 거뒀다. 초반 상대와 적극적인 타격전을 벌이다 플래쉬 다운됐던 알타밀라노는 백 스핀 블로우 등 연달은 강력한 공격에 위기를 맞는 듯 보였다. 그러나 타격전에서 니 킥을 복부에 꽂아 다운, 역전의 실마리를 찾은 알타밀라노는 하위에서 암 바, 삼각 등으로 저항하는 상대에 파운딩와 엘보를 쉬지 않고 시도, 레프리로부터 중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UFC 278 ' Usman vs. Edwards 2 ' 결과]     
12경기: 카마루 우스만 < 리온 에드워즈 (TKO 5R 4:05) * 웰터급 타이틀 전
11경기: 파울로 코스타 > 루크 락홀드 (판정 3-0)  
10경기: 조제 알도 < 마랍 다발리쉬벨리 (판정 0-3) 
09경기: 우예난 < 루치에 푸딜로바 (TKO 2R 4:04) 
08경기: 타이슨 페드로 > 해리 헌서커 (TKO 1R 1:05)    
07경기: 마르친 티뷰라 > 알렉산더 로마노프 (판정 2-0)
06경기: 레오나르두 산토스 < 제러드 고든 (판정 0-3) 
05경기: 션 우드슨 = 루이스 살다냐 (판정 1-1)
04경기: AJ 플레쳐 < 안지 루사 (판정 0-3)
03경기: 아미르 알바지 > 프란시스쿠 피게레도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34)  
02경기: 아오르 치랑 > 제이 페런 (판정 3-0)
01경기: 다니엘 다 시우바 < 빅터 알타밀라노 (TKO 1R 3:39) 

* 사진=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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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Fight Night 205 의 공식포스터]

세계 최대 규모의 메이저 MMA 단체 UFC의 602번째 흥행이자, 서브 브랜드 파이트 나이트의 205 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205 'Lemos vs Andrade' 가 한국 시각으로 24일, 개최지인 미국 네바다 주 엔터프라이즈 라스베가스 메트로폴리탄 에어리어 현지 시각으로 23일,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됐다. 

[안드라지에게 삼각을 잡힌 레모스가 괴로워하고 있다]

브라질 여성 파이터 간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스트로급 10위를 마크 중인 타격가 아만다 레모스(34)를 복귀전 상대로 선택한 스트로급 전 체급 여왕이자 플라이급 1위 제시카 안드라지(30)가 단 한 번의 클린치와 서브미션 시도로 탭을 받아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초반 카프킥과 하이킥, 스트레이트 등으로 레모스가 안드라지를 흔들며 재미를 봤다. 그러나 킥 캐치에 푸느라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대를 안드라지가 즉시 스탠딩 삼각으로 캐치, 잠시 후 탭을 받아냈다. 

[구이다의 팔을 오모플라타로 공략하는 푸헬레스]

스트라이크 포스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의 노장 클레이 구이다(40, 미국)를 상대로 5연승을 노렸던 그래플러 클라우디오 푸헬레스(26, 페루)는 자신의 UFC 3번째 니 바 승리를 챙겼다. 구이다의 스핀 태클에 목을 휘감으며 카운터를 노렸으나 그라운드로 상위 포지션을 내줬다. 허나 삼각으로 구이다의 상박을 잠근 푸헬레스는 오모플라타 등을 활발히 노렸고, 그립을 해제, 본격적으로 파운딩으로 노리려던 구이다를 밀어내며 순간적으로 니 바를 완성, 그대로 탭을 받았다.

[바나타의 안면에 주르뎅이 스트레이트를 꼽고 있다]

TKO 2체급 챔프이자 최두호 킬러 찰스 주르뎅(26, 캐나다)도 동료 TKO 리거 바리우와 마찬가지 서브미션으로 1승을 추했다. 승패를 반복 중인 랜도 바나타(30, 미국)에게 카운터 슬램에 테이크 다운을 선점당하고, 타격에 밀리던 주르뎅은 들어오던 상대를 빠른 스트레이트로 플래쉬 다운시켰다. 바나타가 즉시 태클로 반격했으나 주르뎅이 목을 캐치하며 카운터, 다리를 감고 버티던 상대를 가드로 끌어들여 원 암으로 그립을 고쳐 잡아 기어코 탭을 이끌어냈다. 

[라이트의 목에 길로틴을 건 채 롤링을 시도하는 바리우]

박준영의 상대였던 TKO 챔프 마크 안드레 바리우(32, 캐나다)는 긴급 오퍼에도 카운터 서브미션으로 단체 내 첫 서브미션 승리와 연승 재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타격을 주무기로 삼는 스트라이커 조던 라이트(30, 미국)에 타격으로 압박을 건 후 더티 복싱으로 반격했던 바리우는 상대의 태클을 케이지에 기대며 방어, 기회를 엿봤다. 잠시 후 재차 태클을 노리는 상대의 목에 깊숙히 그립을 건 바리우는 길로틴 그립을 유지한 채로 회전, 라이트로부터 탭을 받아낼 수 있었다. 

[레프트로 그린의 턱을 가격하는 한도즈코프]

드와이크 그린(37, 미국)을 상대로 2년 5개월 여 만의 복귀 전에 나선 세르게이 한도즈코프(29, 러시아)는 다운을 주고 받는 난전 끝에 스탠딩 TKO승을 챙겼다. 1R 먼저 플래쉬 다운을 뽑아냈으나, 상대의 펀치에 다운, 테이크 다운시도로 버텨낸 한도즈코프는 2R 초반에도 카운터에 다운을 빼앗겼다. 그러나 한 쪽 눈이 부은 그린을 꾸준히 압박한 한도즈코프가 레프트 바디샷으로 거리를 줄인 한도즈코프가 레프트 훅으로 다운을 뽑았고, 추격타로 스탠딩 TKO승까지 연결해냈다. 

[페드로가 빌라누에브와 타격을 교환하고 있다]

18년 12월 쇼군 전 이후 간만에 경기에 나선 타이슨 페드로(30, 뉴질랜드)는 프로 32전째를 맞이한 베테랑 아이크 빌라누에브(38. 미국)를 KO를 제압, 약 4년 2개월 만의 승리를 맛봤다. 펀치와 로우 킥으로 거리 우세를 십분 발휘했으나 두 차례의 의도치 않은 로우 블로우로 썩 잘 풀리진 못한 라운드 전반을 보낸 페드로는 연속된 로우킥으로 빌라누에브를 주저 앉히는데 성공했다. 페드로가 가드 사이로 훅을 꽃았고, 5초를 남기고 실신 KO승을 확정지었다. 

[레프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엘스에 파운딩을 퍼붓는 아오르 치랑]

30전을 치러낸 베테랑이자 정찬성의 사형제가 된 무림풍 왕자 '아오르 치랑(25, 중국)은 3수 끝에 펀치-파운딩으로 UFC 입성 후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공수부대 출신 카메론 엘스(34, 잉글랜드)의 두 번째 UFC 상대로 나선 치랑은 레프트와 어퍼 등 펀치 콤보로 상대를 두들겼다. 결국 라운드 중반, 리버샷 데미지에 엘스가 주저앉았고, 백을 타내 레그 훅을 넣어 바닥에 붙인 치랑이 파운딩을 퍼붓었다. 꽤 오랜기간 지켜보던 레프리 마크 스미스가 스탑을 선언했다. 

[UFC Fight Night 205 'Lemos vs Andrade' 결과]
12경기: 아만다 레모스 < 제시카 안드라지 (스탠딩 암 트라이앵글 초크 1R 3:13) 
11경기: 클레이 구이다 < 클라우디오 푸엘레스 (니 바 1R 3:01)
10경기: 메이시 바버 > 몬타나 델 라 로사 (판정 3-0) 
08경기: 챨스 주르뎅 > 랜도 바나타 (길로틴 초크 1R 2:32) 
07경기: 조던 라이트 < 마크 안드레 바리우 (길로틴 초크 1R 2:36) * 86.18kg 계약 
06경기: 드와이트 그린 < 세르게이 한도즈코프 (TKO 2R 4:15) 
05경기: 타이슨 페드로 > 아이크 빌라누에바 (KO 1R 4:55) 
04경기: 아오르 치랑 > 카메론 엘스 (TKO 1R 2:48)
03경기: 프레스턴 퍼슨스 > 에반 엘더 (판정 3-0)    
02경기: 마르친 프라치니오 < 필리페 린스 (판정 0-3)
01경기: 마이크 잭슨 > 브루노 소우자 (DQ 1R 3:52) * 아이포크  

* 사진제공=UFC/getty Image/Jeff Bott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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