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02 의 공식포스터]
'에이스' 임현규가 첫 라운드를 넘기지 못하고 KO패배를 기록했다.
21일 미국 라스베가스 네바다주에서 개최된 UFC 202에 출전한 임형규는 부상당한 슐탄 알리에프 대신 7전 전KO승의 전적을 가진 하드 펀처 마이크 페리를 상대로 대회 6번째 경기에 출장, 단체 4번째 승리 사냥에 나섰다.
[라이트 카운터로 마이크 페리를 압박하는 임형규]
앞손을 활용하며 차분하게 압박을 가하던 임형규는 스트레이트 레프트 훅 등을 가볍게 히트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라이트 어퍼를 시도하던 중 상대의 래리어트 성 라이트에 걸려 넘어진 후 상위 포지션을 빼앗겼다. 큰 데미지 없이 스탠딩에 성공했던 임은 또다시 어퍼 중 카운터에 다시 다운을 당했고, 파운딩에 적잖히 데미지를 내줬음에도 재차 일어났으나 니 킥을 시도하던 중 또 다시 카운터를 허용, 파운딩에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후 포웅하며 서로를 격려하는 네이트 디아즈와 코너 맥그리거]
네이트 디아즈와 코너 맥그리거 간의 웰터급 2차전에서는 핑퐁게임의 난전 끝에 2-0 판정으로 리벤지에 성공했다. 로우킥과 레프트 펀치, 플래쉬 다운에도 들어가지 않는 차분함, 거리조절로 초반 우세를 잡았던 맥그리거는 2R 중반까지 앞서갔으나, 가끔씩 바디를 터뜨렸던 디아즈가 특유의 좀비 모드에 적잖은 스태미너저하와 데미지를 받았다. 고전했던 그리거는 바디에의 프런트 킥으로 4R를 한숨 돌리는 라운드로 바꿀 수 있었고, 이는 5R 디아즈의 압박을 막아 스플릿 판정으로 연결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타격으로 탐색전을 벌이는 앤터니 존슨과 글로버 테세이라]
차기 타이틀 전이 유력시 되는 라이트헤비급 1-2 위 간의 일전에서는 1위 앤터니 존슨이 어퍼컷 한발로 승부를 가져갔다. 잠깐의 탐색전을 거쳐 글로버 테세이라가 앞쪽으로 체중을 실으며 펀치로 압박을 가하자 존슨은 테세이라의 라이트 가드를 왼손으로 쳐서 살짝 테세이라를 끌어당긴 후 곧바로 라이트 어퍼컷을 히트, 상대를 실신시켜 버렸다. 경기 시작 직후 13초만의 일이었다.
[도널드 세로니의 펀치에 찌그러진 릭 스토리의 안면]
랭킹 9위 레슬러 릭 스토리와 격돌한 탑 클래스 웰라운더 도널드 세로니는 그림같은 타격 컴비네이션으로 TKO승을 확정, 웰터급 파죽의 3연승을 챙겼다. 복부의 카운터 니 킥, 펀치 연사 등의 우세로 첫 라운드를 챙겼지만 평소와는 달리 약간 무거워보여 불안감을 주었던 세로니였으나, 2R 로우킥에 스토리의 발이 멈추자 펀치 바디샷-안면 샷-하이킥의 물흐르는 듯한 4연 속 컴비네이션을 성공, 니 킥으로 다운시킨 후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팀 민스가 두부에의 니 킥으로 사바 하마시를 괴롭히고 있다]
38전의 KOTC의 2체급 챔프 팀 민스는 UFC 첫 경기에 나선 TUF 21 출신의 사바 하마시를 타격으로 완파했다. 민스는 발목과 러닝, 두 차례의 테이크 다운으로 분발하는 하마시에게 자신의 거리를 잡고 레프트 훅, 빠른 잽, 대량 출혈의 원인이 된 스탠딩 엘보 컷을 안겨주며 경기를 리드, 1R을 챙겼다. 이미 적잖은 데미지를 입고 힘겨워하는 상대를 엘보와 빰 클린치 니 킥으로 일방적으로 두들기던 민스는 4-5 차례의 펀치연사로 레프리 허브 딘으로부터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코디 가브런트가 쓰러진 미즈가키 타케야에 파운딩을 퍼붓고 있다]
UFC 입성 후 파죽의 4연승을 달리고 있던 밴텀급 무패의 기대주 코디 가브런트는 초살 KO승리로 타이틀 전에 한발짝 다가갔다. 뛰어난 복싱 능력과 레슬링으로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日 베테랑 미즈가키 다케야를 상대로 마주한 가브런트는 레프트 슬랩 후 라이트 훅 컴비네이션으로 다케야를 주저 앉혔다. 앉은 채 무방비가 된 미즈가키의 안면에 가브런트가 양 손 연사를 꽂아 뒤로 뉘어버렸다. 레프리 존 맥카시가 경기를 중지, 가브런트의 승리를 확인시켜 주었다.
[매그니의 안면에 라이트를 꽂아넣고 있는 로렌츠 라킨]
부상당한 김동현의 대타로 나섰던 로렌츠 라킨은 원사이드의 타격 게임 끝에 파운딩으로 KO승을 거두고 닐 매그니의 4연승을 저지했다. 시작직후부터 스트레이트와 푸쉬 킥으로 상대를 케이지 쪽으로 밀어붙인 라킨은 로우킥과 엘보 등 본디 헤비급의 파워가 담긴 펀치로 매그니를 괴롭혀댔다. 결국 상대의 테이크 다운을 스프롤한 라킨이 옆머리의 해머피스트 파운딩으로 매그니를 기절시켜 KO승을 가져갔다. 매그니는 커리어 상 첫 KO패배.
[라이트 하이킥으로 맥스 그리핀을 괴롭히고 있는 콜비 코빙턴]
명문 ATT의 웰터급 베테랑 콜비 코빙턴은 TPF 타이틀 챌린저 출신 맥스 그리핀을 파운딩 TKO로 제압, 단체 내 5번째 승리를 획득했다. 한 수위의 레슬링, 서브미션, 포지셔닝 능력에 힘입어 앞선 두 라운드를 무난히 챙겨간 코빙턴은 마지막 세번째 라운드 싱글 레그 테이크 다운 시도를 이용해 그리핀의 백 포지션을 따냈다. 코빙턴이 레프트 파운딩으로 그리핀을 바닥에 붙여버렸고, 별다른 저항을 못하는 그리핀을 보다 못한 레프리 마크 스미스가 경기를 종료시켰다.
12경기: 네이트 디아즈 < 코너 맥그레거 (판정 0-2)
11경기: 앤터니 존슨 > 글로버 테세이라 (KO 1R 0:13)
10경기: 도널드 세로니 > 릭 스토리 (TKO 2R 2:02)
09경기: 임현규 < 마이크 페리 (KO 1R 0:38)
08경기: 팀 민스 > 사바 하마시 (TKO 2R 2:56)
07경기: 코디 가브런트 > 미즈가키 다케야 (TKO 1R 0:48)
06경기: 라쿠엘 패닝턴 > 엘리자베스 필립스 (판정 3-0)
05경기: 아템 르보프 > 크리스 아빌라 (판정 3-0)
04경기: 론다 마르코스 < 코트니 케이시 (암 바 1R 4:34)
03경기: 닐 매그니 < 로렌츠 라킨 (KO 1R 4:08)
02경기: 콜비 코빙턴 > 맥스 그리핀 (TKO 3R 2:18)
01경기: 아르베르투 에밀리아누 페레이라 < 마빈 베토리 (길로틴 초크 1R 4:30)
* 사진=Getty Image / Zuffa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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