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정호원(35, 존프랭클 평택)이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BJJ 챔피언쉽 앱솔루트급과 +76kg급 정상을 석권, 블랙벨트의 위용을 과시했다.
[무제한급인 앱솔루트 급과 +76kg급 우승 벨트를 양 손에 든 정호원]
올해 3월에 있었던 동대회 +76kg급 8강 토너먼트에서 박강철을 암 바로 제압, 4강에 안착했던 정호원은 27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 홀에서 개최된 스파이더 인비테이셔널 BJJ 챔피언쉽 파이널에서 팀 동료인 이대웅을 4-2 포인트로 제압한 뒤, 동천백산유술회의 퍼플벨트 마크 부조빅을 상대로 체급 결승전에 나섰다.
부조빅의 태클을 방어하기 위해 먼저 누우며 하위 포지션으로 들어갔던 정호원은 부조빅의 다리와 팔을 잡아 상위에 있던 부조빅의 균형을 무너뜨려 어드밴테이지 1점과 스윕 점수 2점을 선점했다, 장외가 된 탓에 점수로는 이어지지 못했으나, 뒤이어 다리를 빼고 뒤를 보이며 달아나는 부조빅의 백을 빼앗는 시도로 경기의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냈다.
[스파이더 가드를 이용해 상대 마크 부조빅을 뛰워보는 정호원]
다시 하위로 간 정호원은 자신의 클로즈드 가드에서 몸을 세운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려 넘어뜨린 후 다시 밀어 스윕 점수 2점을 추가로 가져갔다. 상위로 간 정호원은 레슬링 베이스의 노기 그래플러 답게 다리를 잡고 돌아가 스윕을 노리던 부조빅의 움직임을 막아 재차 어드벤테이지 점수 1점을 추가했다.
1회전에서 버저 비터 태클로 역전승을 거뒀던 부조빅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페인트 후 싱글 레그 테이크 다운을 내어주며 2점을 내주었으나, 정호원이 부조빅의 이어지는 패스를 저지, +76kg 급 우승을 확정지었다.
[-76kg급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보이는 채완기]
한국 유술 경량급 최강자인 채완기는 -76kg급 우승을 차지했다. 특기인 배림보로 가드가 막혀 종료직전 스윕으로 얻은 2점과 판정번복 후 얻어낸 어드밴테지 1점차로 고전 끝에 퍼블벨트 장인성에 진땀승을 거둔 채완기였으나, 이바름을 꺾고 올라온 같은 존프랭클 BJJ 소속의 MMA 파이터 조영승에 백을 빼앗은 후 한판 승을 거뒀다.
[깃 초크의 스크램블로 조영승을 공략하는 채완기]
베림보로의 카운터로 스윕을 성공한 조영승에게 먼저 2점을 내준 채완기는 엑스가드의 스크램블로 상대의 백을 차지했다, 조영승의 저항으로 약간 사이드로 포지션이 뒤틀린 채완기는 깃 초크로 조영승에게 탭을 이끌어내 경기를 마무리, -76kg 우승을 달성했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각자의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채완기와 정호원]
양체급 우승자가 맞붙는 앱솔루트 체급 결승전은 올해 2월 일본에서 있었던 재팬 내셔널 프로주짓수 챔피언쉽 앱솔루트급 결승 카드였던 정호원과 채완기의 재대결이 성사되어 기대를 모았으나, 고질병인 허리 부상의 재발로 채완기가 시작하자마자 경기를 포기, 올해 2월 승부를 양보해 주었던 정호원의 우승이 확정되었다.
[10분간 접전 끝에 무승부가 선언된 최용원과 아오키 신야]
MMA계 탑 클래스 그래플러인 아오키 신야와 초이바 최용원의 수퍼파이트는 무승부로 끝이났다. 시합 전 감기 기운으로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던 최용원은 장기인 배림보로 가드에서의 암 바 기술인 초이 바나 딥 하프가드를 시도해 아오키를 흔들어보았으나,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아오키도 최의 다리와 목을 한꺼 번에 감아쥐며 압박, 재패니즈 넥타이 등을 노릴 수 있었으나 11월 One FC 타이틀 전을 앞둔 탓인지 무리하지 않았다.
[이은미와 포지션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함서희]
아시안 컵 퍼플 은메달을 획득한 여성 기대주 이은미와 노기 수퍼파이트 매치에 출장한 국내 유일의 여성 UFC 리거 함서희는 깔끔한 가드패스로 얻어낸 점수를 지켜 판정승을 일궈냈다. 다리를 노리는 상대를 눌러놓은 함서희는 하위에서의 암 바를 시도하는 이은미의 팔을 풀고 목을 빼내 사이드 패스에 성공, 3점을 획득했다. 이후, 이은미가 하위에서 하체를 노려보았으나 함이 패스 시도를 이용한 상위에서의 압박으로 우세를 지켜냈다.
* 촬영 = 윤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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