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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와 타격 전 중인 시비리드]

국내의 신생 메이저 종합격투기 이벤트 배틀필드 FC의 첫 대회인 Battle Field FC 01이 한국 18일 서룰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개최되었다. 

배틀필드의 첫 대회의 메인 이벤트의 승자의 자리는 상대를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실신시킨 전 ONE 챔피언쉽 미들급 타이틀 홀더 이고르 시비리드에게 돌아갔다. 상대 조 레이의 펀치를 안면에 가볍게 허용하며 기회를 엿보던 시비리드는 클린치에서의 백을 차지, 뽑아넘기는 슬램으로 상위 포지션을 가져갔다. 탑 마운트에서 백 마운트를 타낸 시비리드가 한 차례 저항으로 초크를 벗어난 레이에 재차 타이트한 초크를 완성, 실신시켜버렸다.    

초대 스트라이크 포스 밴텀급 챔프 사라 카우프만은 스탠딩과 그래플링 양 면에서 무난히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15개월 만의 복귀 전 겸 첫 한국 경기서 승리를 챙겼다. 킥 케치 후 대부분을 상위 포지션에서 보내 첫 라운드를 가져간 카우프만은 나머지 두 라운드에서는 라이트와 로우, 하이를 앞세운 꾸준한 압박으로 경기를 리드햇다. 로즈 클락도 지지 않고 타격을 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발레튜도부터의 베테랑 조지 '마카코' 파티노는 서브미션으로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중동 단체 데제트 포스의 현역 타이틀 홀더 유세프 웨배와 격돌한 파티노는 클린치에서 싱글 렉으로 테이크 다운을 만들어냈다. 레그 마운트에서 탑-사이드로 옮겨간 마카코는 사이드에서 베리에이션 기무라 락인 아메리카나를 캐치했다. 마카코가 락을 유지한 채 탑으로 옮겨 간 상태에서 웨베의 팔이 심하게 꺾였고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시켰다.      

고칸 터킬메즈와 틸렉 마샤로프 간의 호주 대 러시아 간의 일전은 30초만에 끝이 났다. 경기 시작 직후 얼마지나지 않아 난타전이 시작되었고, 훅을 허용한 터킬메즈의 한 쪽 다리가 풀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마샤로프의 안면 펀치 러쉬가 파운딩으로 그대로 이어졌다. 위험하다고 판단한 레프리가 몸을 던져 경기를 종료시켰다. 여력이 남아있던 터킬메즈가 급히 일어나 빠른 스탑에 불만을 표시했으나, 때는 이미 늦은 뒤였다.  

문제훈의 직전 제자 안정현 역시 이동주와 마찬가지로 터프함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만족해야 했다. XFC 챔프 라자 쉬펜과 격돌한 안정현은 물러나지 않고 타격으로 압박을 걸며 꾸준히 전진했다. 쉬펜의 카운터 스피닝 엘보에 크게 걸렸음에도 불구, 비틀거리면서도 달려들었던 안정현이었으나, 세 번째 스피닝 엘보가 터진 후, 이어진 니 킥 연사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메인 카드 첫 타자로 나선 팀 매드의 이동주는 분전했으나 후반 뒷심 부족으로 판정패를 기록했다.장신의 타격가 지얄갈벡 에밀베코프의 타격 압박에 밀려 잃은 첫 라운드를 라이트 더블과 카운터 태클 후 파운딩으로 만회, 두 번째 라운드를 가져간 이동주였으나, 잽 등 상대의 날카로운 타격에 부어오른 눈과 클린치 시 허용한 엘보 스매쉬에 큰 출혈이 발생, 스태미너 저하로 반응이 늦어져 두 번째 라운드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레전드 FC 시절부터 활약해온 중국의 라이트급 기대주 쳉지우는 서브미션으로 한 판승리를 챙겼다. 일본의 요시다 마코토와 언더 카드 메인에 출장한 쳉은 요시다의 킥을 캐치, 발을 끌어 당기며 슬램으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다. 사이드 후 탑 마운트를 곧바로 따낸 쳉은 파운딩에 백을 포기한 요시다의 팔을 잡아 크루시픽스를 만드는 듯 했으나, 파운딩 대신 리버스 풀넬슨 넥 크랭크를 완성, 탭아웃 승을 챙겼다.    

언더 가드 라이트급에서는 밴텀급과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팀매드의 홍성호가 옥타곤 멀티짐의 김승우를 길로틴 초크로 잡아낸 것. 김숭우가 클린치 압박으로 홍성호를 케이지 벽쪽으로 묶어 테이크 다운을 노렸으나, 홍이 클린치에서의 니 킥과 한 수위 컨트롤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노출된 상대의 목을 스탠딩 길로틴으로 싸잡은 홍성호가 각도를 더해 탭을 받아냈다.     

팀매드의 정원석을 상대로 MMA 첫 경기에 나선 옥타곤 멀티짐의 양성운은 난타전 TKO승으로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하이킥과 훅 컴비네이션 등으로 압박을 걸어오는 정원석의 타격기세를 두 차례의 발목받치기 테이크 다운으로 진정시킨 양성운은 펀치로 자신이 타격 압박을 시도, 정원석을 케이지 벽 쪽으로 몰아붙이는데 성공했다. 빰 클린치 니 킥과 펀치치 등 양의 타격 러쉬에 정이 카운터를 시도했으나 양성운의 훅이 걸리자 정이 그대로 주저 앉고 말았다.   

[BattleField FC 01 결과]

12경기: 조 레이 < 이고르 시비리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31)

11경기: 제시카 로즈 클락 < 사라 카우프만 (판정 0-3)

10경기: 유세프 웨베 > 조지 '마카코' 파티노 (기무라 락 1R N/A)

09경기: 고칸 터킬메즈 < 타렉 마샤라포프 (TKO 1R 0:31) 

08경기: 안정현 < 라자 쉬펜 (KO 1R 3:53) * 63kg 계약

07경기: 이동주 < 지얄갈벡 에밀베코프 (판정 0-3)

06경기: 채완기 = 제프 글로버 (서브미션 only 룰) * NO-Gi 그래플링 매치 

05경기: 요시다 마코토 < 쳉지우 (리버스 풀 넬슨 넥크랭크 1R N/A )

04경기: 김주환 < 알렉스 실드 (판정 1-2)

03경기: 홍성호 > 김승우 (길로틴 초크 1R N/A)

02경기: 양성운 > 정원석 (TKO 1R N/A)  

01경기: 박준성 < 우성훈 (TKO 1R 5:00) * 닥터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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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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