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의 신생 메이저 입식 격투기 리그 ICX의 첫 대회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로우킥으로 바트 자르갈을 압박하는 이성현]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국내 동급 최강, 日 단체 라이즈 -65kg 챔피언 이성현은 몽골의 강호를 손쉽게 제압, 메인이벤트의 승자로 남았다. WAKO 몽골 챔프 바트 자르갈을 연달은 로우킥과 펀치로 압박,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이성현은 두 번째 라운드 시작자하자마자 근접거리에서 숏 레프트 훅 카운터로 다운을 만들어냈다. 겨우 몸을 추스린 자르갈에게 이성현의 로우킥이 재차 터졌고, 다리에 데미지가 쌓여있던 자르갈은 일어나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했다.
[날카로운 로우킥으로 요우딩제를 공략하는 노재길]
대만의 트리플 크라운 챔프 요우딩제와 만난 K-MAX 노재길은 총 4차례의 다운을 뽑아내는 위력 시위 끝에 KO승으로 완승을 거뒀다. 위빙으로 회피한 후 숏 스트레이트 카운터로 다운, 첫 라운드 종료 직전 클린치 스크램블 니 킥으로 두 번째 다운으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한 노재길은 2라운드 시작 직후 하이킥에 이은 스트레이트로 3번째 다운을 만들어냈다.플라잉 니 킥을 시도할 정도로 승기를 잡은 노재길이 한 손을 뻗어 그대로 코너로 몰은 후, 훅으로 마무리했다.
터프함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베테랑 김세기는 TKO패로 복귀전 승리에 이르지 못했다. 쿤룬의 강호 장양에게 숙이고 들어가다 낮은 궤도의 양 훅과 어퍼컷 컴비네이션에 찻 번째 다운을 빼앗긴 김세기는 2R 시작하자마자 상대의 하이킥 발가락에 서밍을 당하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닥터 스탑 이후 곧바로 들어오는 상대를 받아치려던 김세기에 상대의 카운터가 터졌고 김세기는 주저 앉은 채 더 이상 일어나지 못했다.
[부지런히 아이버그에 바디샷 공격을 퍼붓는 김동수]
WKN 타이틀 획득에 나선 56전의 베테랑 김동수는 원사이드 게임 끝에 판정승을 획득,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78전의 독일 베테랑 케빈 아이버그와의 챔프 결정전에 임한 김동수는 카운터로 상대의 눈 밑을 찢어 놓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경기를 리드했다. 후반에는 바디 공략에 힘을 쏟은 김동수는 그대로 리드를 유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벨트의 주인이 되었다.
장신의 일본 기대주 하나자와 루이와 격돌한 국내 중량급 강호 주만기도 KO승자로 상대의 비해 불리한 단신에도 불구, 적극적인 타격으로 하나자와를 압박하던 주만기는 라이트 숏 블로우로 첫 번째 다운을 만들어 냈다. 즉시 하나자와에게 달려든 주만기는 돌려차기와 백 스핀 킥을 연달아 히트, KO승을 확정지었다.
이성현의 팀 메이트이자 WKN 챔피언 이찬형은 초살 KO승으로 기대주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150전의 낙무아이 롱가비를 상대로 맞이한 이찬형은 컴비네이션으로 롱가비를 코너 포스트에 몰아넣었다. 잠시 기회를 엿보던 이찬형이 원투에 이은 숏 어퍼컷을 롱가비의 턱에 꽂아 넣어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크로스핏 출신의 MJ 김은 두 차례의 다운으로 두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독일의 줄리아 울프에 펀치 러쉬를 감행, 다운을 선점한 MJ 김은 일어났으나 미처 데미지를 회복하지 못한 울프의 안면에 라이트를 직격, 재차 다운시켰다. 재차 다운이 나오자마자 울프 측의 코너에서 타월을 투척, 경기를 포기했다.
[ICX SEOUL 경기 결과]
<메인>
13경기: 이성현 > 바트자갈 (TKO 2R 0:58)
12경기: 이지원 > 에바 (TKO 1R 1:12)
11경기: 노재길 > 요우딩제 (TKO 2R 0:52)
10경기: 김세기 < 장양 (TKO 2R 0:56)
09경기: 김동수 > 케빈 아이버그 (판정 3-0) *WKN -64.4kg 급 타이틀 매치
08경기: 주만기 > 루이 하나자와 (TKO 1R 1:52)
07경기: 이찬형 > 룽가비 (KO 1R 0:57)
06경기: 'MJ' 김 > 줄리아 울프 (TKO 1R 1:59)
05경기: 최우영 < 하운표 (판정 0-3)
<챌린지 매치>
04경기: 정국환 < 백민철 (TKO 2R 1:10)
03경기: 김형래 < 홍경락 (KO 1R 2:37)
02경기: 설동범 > 양지환 (판정 3-0)
01경기: 최민수 < 주진규 (판정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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