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어린이 환우를 돕는 자선 격투기 이벤트 Angels FIghting 의 3번째 대회가 한국시각으로 29일, 서울 등촌동 KBS 아레나 홀에서 개최되었다.
[승리 후 링 포스트에 올라가 포효하는 배명호]
국내 중경량급 굴지의 강자 배명호(31, 팀매드)는 서브미션에 의한 탭아웃으로 복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하이킥 등 타격으로 日 HEAT 챔프 출신의 다카키 켄타(31, 일본)를 압박한 배명호는 클린치에서 발목걸이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 상위 포지션을 챙겼다. 타이트했지만 상대의 팔굽이 비껴 들어온 탓에 암트라이앵글을 완성할 수 없었던 배명호는 초크를 포기, 탑 포지션으로 올라갔고, 깊숙히 잡은 암 바로 채 기술을 완성하기 전 탭을 받아냈다.
4년만의 승리를 거머쥔 배명호는 "부담감이 많았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상대도 만만찮은 타격가였는데 그간 잘되지 않았던 타격이 잘 됐다는 점도 좋았다. 거의 5년만에 한 판승리라 기쁘기도 하고 많은 준비를 했고, 그만큼 잘 풀렸다. 발목이 좀 아프긴 하지만 당장 월요일부터 연습에 나설꺼다. 올해 5 경기 정도 뛰고 싶다." 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 대회 출장 중인 단체의 헤비급 간판 임준수(34, 코리안베어 짐)는 격전을 벌였으나 상대의 후반 뒷심에 밀려 판정으로 패배, 헤비급 타이틀 도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명문 슈트박세의 마제우스 시우바(21, 브라질)를 상대로 묵직한 로우킥과 펀치 컴비네이션을 선보인 임준수는 1R 우세를 잡았다. 허나 임준수는 2R 들어 빈번해진 시우바의 클린치 니 킥 등 클린치 압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이는 2-1 패배의 씨앗이 되고 말았다.
2년 간의 공백을 뚫고 복귀 전에 나선 '싸우는 래퍼' 김대명(36, 비카이트 짐)은 젊은 복병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기 시작 직후 상대 송영재(21, 팀와일드 짐)와 타격을 주고 받던 김대명은 뻗었던 로우킥을 걷어 들이던 중 갑자기 들어온 라이트 잽에 잠시 주저 앉았다가 급히 일어섰다. 김이 서둘러 일어나며 태세를 정비하려 했지만, 송영재의 추가타가 김대명을 다시 쓰러뜨렸다. 레프리가 급히 달려들어 경기를 종료시켰다.
'크레이지' 이광희의 애제자 '리틀 크레이지' 이민형(19,크쾅짐)은 타격에서의 불리에도 불구, 우직한 서브미션으로 프로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빠른 스피드의 원투 등 복싱을 장기로 삼는 임진용(30, 팀매드)의 타격에 시달리던 이민형은 안면을 내주면서도 원투 러쉬로 싱글과 더블 렉 슬램 등 두 차례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 백을 잡아냈다. 비스듬히 들어간 이민형의 초크를 임이 턱으로 방어하는 듯 했으나, 이민형이 초크를 쥐어짜, 임진용을 실신시켰다.
중국에 이어 日 HEAT의 타이틀까지 목전에 두개된 숨겨진 기대주 옥래윤(26, 팀매드)은 경기시작 56초 만에 TKO로 낙승을 거뒀다. 15전의 경험을 가진 박은석(32, 대전 임펙트 짐)을 걸어들어가며 압박했던 옥래윤은 나래차기 등 상대의 타격을 받아 준후, 스트레이트 카운터로 승기를 잡아나갔다. 사이드로 돌며 백스탭을 밟던 상대를 양 훅으로 압박, 케이지 벽으로 몰아붙인 옥례윤의 플라잉 니 킥이 터졌고, 뒤이은 파운딩에 길지 않았던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뮤지컬 배우 박연화(25, 팀맥스)는 참전한 여자 연예인 중 처음으로 승리를 가져가는 기록을 남겼다. 3전의 프로 전적을 지닌 이난희(26, 울프팩)에 카운터 훅 등 준비해 온 전법으로 클린 히트를 선사, 2-1 판정승을 거둘수 있었다.가수와 연기자를 겸업 중인 엔터테이너 이윤우(21, 비 카이트짐)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으나, 스플릿 판정에 만족해야 했다.
4승 사냥에 나선 그룹 오프리더 리더 이대원(25, 성남 칸짐)은 현역 무술감독 출신의 스턴트맨 한선랑(42, 팀맥스)을 완파,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거리를 살린 빠른 스탭의 킥 공격으로 한선랑을 압박한 이대원은 로우킥과 스윗치 페인트를 섞은 하이킥 등으로 첫 라운드를 가져갔다. 2R에서 몇 차례 산발적인 훅을 내주기했지만 이대원은 여전한 스탭과 상대의 틈을 찌르는 클린치 니 킥으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3-0 심판전원일치 승리.
[Angels Fighting 3 결과]
<MMA>
09경기: 다카키 켄타 < 배명호 (암 바 1R 3:13)
08경기: 마제우스 시우바 > 임준수 (판정 2-1)
06경기: 송영재 > 김대명 (TKO 1R 0:42)
04경기: 이민혁 > 임진용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31)
02경기: 강신호 > 김민근 (판정 3-0)
01경기: 박은석 < 옥래윤 (KO 1R 0:56)
<KICK>
07경기: 한선랑 < 이대원 (판정 0-3)
05경기: 이난희 < 박은지 (판정 1-2)
03경기: 박연화 > 이윤우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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