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체급의 타이틀 이 걸린 TOP FC의 15번째 넘버링 대회이자, 17번째 이벤트인 TFC 15가 22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장웨이리를 암 바로 공략하는 서예담]
첫 여성 타이틀 전에 도전한 주짓수 베이스의 스트로급 리거 서예담(파라에스트라 청주)은 분전했으나 쿤룬의 2체급 챔피언 장웨일리(중국)의 타격을 넘지 못했다. 첫 라운드 과도한 클린치 중 니 킥 연사, 펀치연사에 위기를 맞으면서도 하위에서의 암 바, 등으로 격렬히 저항하던 서예담이었나, 두 번째 라운드 클린치에서 사이가 벌어지자 안면에 장웨일리의 엘보 패드를 받은 후 다운, 이어진 파운딩 압박을 풀지 못해 TKO패, 벨트를 손에 넣는데 실패했다.
[김재영의 킥을 걷어내는 토팔스키]
장신의 킥복서 데얀 토팔스키(33, 불가리아)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MMA 팬더 김재영(33, NOVA MMA)은 펀치 단발로 벨트를 지켜냈다. 토팔스키의 긴 리치를 쉼없는 전진으로 누르며 아슬아슬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김재영은 활발한 위빙으로 토팔스키를 차분히 케이지 벽으로 몰아넣는데 성공했다. 한 차례 리듬을 죽인 김재영은 오버 핸드 라이트 훅으로 상대의 턱을 가격, 다리를 풀어버렸다. 쓰러진 상대의 백을 빼앗은 김재영이 파운딩으로 심판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다.
[홍성찬의 로우킥이 사토의 고간에 직격하고 있다]
홍성찬(27, KTT)와 전 UFC 리거 사토 다케노리(32, 일본)와 악연은 로우블로우 탓에 이어지게 됐다. 타격 컴비네이션 목감아던지기,타이트한 기무라 락으로 사토가 첫 라운드를 가져간 이래 타격 접전으로 4R까지 경기가 이어졌다. 마지막 5R, 홍성찬의 로우킥이 사토의 고간에 꽃혔고, 경기가 속행되지 못하고 중단됐다. 4R까지 치렀기 때문에 그간 경기로 판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또다시 노 컨테스트가 선언됐다. 근소하지만 우세했던 사토에겐 뼈아픈 결과였다..
[타격을 교환하는 길영복과 최승우]
무에타이 국대 최승우(24, MOB짐)은 상대에게 전혀 틈을 주지 않는 TKO승으로 전 타이틀 홀더의 위용을 과시했다. 로드 FC 출신의 엘리트 레슬러 길영복(32, 코리안좀비 MMA)을 마주한 최승우는 짧은 리치를 보완하기 위해 오버 언더 훅을 사용, 돌진해 오는 상대에게 라이트 크로스 스트레이트를 성공,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물러나는 길용복을 타격으로 추적하던 최승우는 팔을 잡으며 저항하는 길용복을 엘보 패드로 다운, 추가타로 타이틀전 재도전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들어오는 주니어의 턱에 어퍼컷을 집어넣는 조성빈]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아온 WARDOG&ACF의 더블 챔피언 '팰컨' 조성빈(24, 익스트림 컴뱃)는 타격에 의한 한판승으로 TFC 무대에 안착했다. 리치 우위를 십분 살린 다채로운 타격으로 30여전의 베테랑 나카무라 '주니어' 요시후미(30, 마하 도장)를 괴롭히던 조성빈은 2R, 스트레이트를 맞은 후 들어오던 상대의 턱에 카운터 어퍼컷을 클린히트 시켰다. 얻어맞고도 들러붙은 니어의 상위 포지션을 잡은 조성빈이 엘보 파운딩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플라이급 넘버 원 랭커 김규성(24, 전주 퍼스트짐)은 이민주(23, 파라에스트라 청주)를 단발 펀치로 쓰러뜨리고 지난 일 무대 타이틀 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긴 리치의 타격을 앞세워 플래쉬 다운까지 안겨주었으나, 지지않고 테이크 다운을 걸어오는 이민주를 상대로 기회를 보던 김규성, 훅을 휘두르며 달겨드는 이민주를 라이트 숏 블로우로 다운시켰다. 그대로 엎어져 전투불능의 된 이의 안면에 김규성의 파운딩이 쏟아지고, 경기가 종결되었다.
차기 라이트급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겸한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는 최우혁(27, 팀매드)이 판정승을 거뒀다. 상대 오호택(23, 일산 팀맥스)의 근사한 카운터 테이크 다운에도 불구, 펀치 중심의 타격으로 첫 라운드를 챙긴 최우혁은 상대의 테이크 다운을 스프롤 후 니 킥 등으로 봉쇄, 백스핀 킥, 백스핀 블로우 등을 선보이며 2R마저 챙겼다. 타격 스퍼트를 올리던 오가 최의 지친 틈을 틈타 태클로 백을 잡았으나 긴 그래플링 랠리 끝에 최가 무사히 탈출, 승부를 굳혔다.
[TFC 15 결과]
13경기: 서예담 < 장웨일리 (KO 2R 1:35) * 女 스트로급 타이틀 전
12경기: 김재영 > 데얀 토팔스키 (KO 2R 1:03) * 미들급 타이틀 전
11경기: 홍성찬 < 사토 다케노리 (NC 5R N/A) * 라이트급 타이틀 전
10경기: 최승우 > 길영복 (TKO 1R 1:33)
09경기: 조성빈 > 나카무라 요시후미 (TKO 2R 1:39)
08경기: 정다운 > 사카이 료 (판정 3-0)
07경기: 김규성 > 이민주 (KO 1R 4:26)
06경기: 최우혁 > 오호택 (판정 3-0)
05경기: 박준용 > 정세윤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33)
04경기: 설규정 > 정성직 (판정 3-0)
03경기: 박경호 < 유수영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3:57)
02경기: 최정현 < 호세 캄포스 (TKO 1R 4:15)
01경기: 차범준 < 김성민 (판정 0-2)
* 사진 =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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