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One Championship 65 의 공식 포스터]


무패의 교포 파이터 '케빈' 정진수(24, 미국)은 필리핀 강호를 넘지 못하고 판정으로 첫 패배를 기록했다. 


10일,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파사이에 위치한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Mall of Asia Arena)에서 개최된 아시아의 메이저 종합격투기 이벤트 원 챔피언쉽(One Championship)의 65 번째 이벤트, One Championship 65 'Legends of the World' 에 출전한 정진수는 타이틀에도 도전한 바 있는 케빈 블링온(30, 필리핀)를 상대로 단체 두 번째 승리 사냥에 나섰다. 


로우킥, 백 스핀 킥, 하이킥 등, 돌려차기 등 다채롭고 묵직한 킥 중심의 타격에 밀리던 케빈정은 클린치에 몰려 등을 대고 눕게 되었고, 터틀 포지션에서 두 부의 니 킥 두 차례, 파운딩 등 상대의 타격 러쉬에 밀려 최악의 첫 라운드를 보내야 했디. 중간 라운드의 후반에서는 클린치 스크램블에 이은 깔끔한 로우 앵글 스플렉스로 잠시나마 상위를 잡으며 컨트롤을 시도했지만, 상대의 맹타에 밀린 것은 변함이 없었다.


마지막 라운드 중반 상대의 니 킥 카운터를 무시한 태클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케빈정은  기무라 락을 노려보았으나, 빈 틈을 놓치지 않은 블링온의 회전과 브릿지에 스탠딩을 허용해 버렸고, 스크램블에서 또 한번 백을 잡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마지막으로 하체 관절기 연결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결국, 누워서 경기를 마감한 정진수에게는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프로 첫 패배가 결정됐다. 


페더급 챔피언 마틴 누엔(28, 호주)은 카운터 펀치 한 방으로 인한 역전극으로 단체 내 첫 2체급 동시 타이틀 홀더가 됐다. 아오키 신야를 잡아내며 챔프에 등극했던 최강의 필리피노 에드워드 폴라양(33, 필리핀)의 킥에 시달리던 누엔은 3R 그간 여러차례 허용했던 폴라양의 백스핀 킥 타이밍에 맞춰 라이트 훅을 던졌다. 정확히 안면에 클린히트를 내준 폴라양은 즉시 실신해버렸고, 레프리 올리비에 코스트가 즉시 경기를 종료시켰다.  


타이틀 탈환 후 첫 방어전에 나선 플라이급 타이틀 홀더 아드리아누 모라에스(28,브라질)은 10여초를 남겨 두고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확정, 벨트를 지켜냈다. 무패의 젊은 기대주 대니 킹가드(필리핀)의 타격을 스탭과 풋워크로 흘려내며 기회를 엿보던 모라에스는 킥 캐치로 상대를 캔버스에 누이는데 성공했다. 야금야금 포지션을 먹어가던 모라에스는 킹가드의 백과 목을 획득,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완봉승을 챙겼다. 


차기 스트로급 타이틀 전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2단 알렉스 시우바(브라질)가 무패의 그라찬 챔프 스즈키 하야토(일본)을 서브미션으로 잡아내고 도전권을 챙겼다. 훅과 전진 태클 콤보에 상위 포지션을 빼앗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여줬던 시우바는 하위에서 스즈키를 띄우며 암 바 그립을 잡아냈고, 회전하는 상대에 그대로 관절기를 굳혀냈다.


블랙벨트 주지떼로 리스 맥라렌(26, 호주)의 서브미션으로 간만의 승리를 맛봤다. 연패 중이던 스트라이커 아나퐁 번라드(31, 타일랜드)의 긴 리치 타격에 애를 먹던 맥라렌은 펀치 압박으로 큰 펀치를 유도한 뒤 더블 렉으로 흐름을 바꿨다. 더블 렉 슬램으로 상대를 다시 누인 맥라렌이 브라보 초크 그립을 잡은 채로 몸을 회전,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견 차이니즈 그래플러 자오지캉(22, 중국)은 쿤크메르 강호 타이 리티(19, 캄보디아)를 한 수위의 그래플링으로 제압, 23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초반 매서운 상대의 타격을 뒤로하고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자오는 암 트라이앵글 초크 시도로 탑마운트를 굳혔다. 엘보 파운딩으로 백까지 만든 자오가 레그 훅을 곁들인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여성 우슈 파이터 간의 대결은 그라운드에서 결판이 났다.2R 시작 직후 플리실라 룸방가울(29, 인도네시아)과 묵직한펀치 카운터를 교환한 PXC 리거 지나 이니엉(28, 필리핀)은 훅과 미들킥, 엘보 콤보로 클린치를 이끌어냈다. 니 킥 후 발목 받치기로 상위를 잡은 이니엉이 곧 크루시픽스 후 캐치 후 파운딩을 난사. TKO승을 챙겼다. 


필리핀 명문 팀 라카이의 스트로급 기대주 조슈아 파시오(21)은 PDF 챔프 출신 복서 로이 돌리게즈(35, 필리핀)을 KO로 잡아냈다. 복부에의 묵직한 미들킥과 한 수 위의 그래플링으로 경기를 리드해 나가던 파시오는 두 번째 라운드 시작 직후 자신의 스피닝 로우킥을 흘리고 들어오는 상대의 턱에 백 스핀 블로우를 직격,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절권도 파이터 시에차오(25, 중국)은 닥터 스탑으로 단체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시에는 하이킥을 캐치하는 주지떼로 켈빈 엉(30, 말레이시아)의 안면을 빰 클린치 니 킥으로 긁어 큰 것을 만드는데 성공, 상위 포지션에서 엘보와 파운딩으로 엉의 컷 부위를 계속 공략했다. 출혈이 심해지자 레프리가 경기를 중지, 닥터의 경기 중지명령이 떨어졌다. 


쿤크메르 챔프 팻소다(28, 캄보디아)를 상대로 단체 첫 선을 보인 레슬러 펑쉐웬(21, 중국)은 그림같은 스플렉스 KO승리로 데뷔 전을 장식했다. 카운터 더블 렉으로 상위 포지션을 뽑은 후, 상위를 빼앗겼던 펑은 일어나면서 상대의 백을 잡아냈다. 곧바로 펑이 저먼 스플렉스로 팻소다를 실신, 사족이 된 백 초크로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One Championship 65 'Legends of The World' 결과]

10경기: 에드워드 폴라양 < 마틴 누옌 (KO 3R 2:20) * 라이트급 타이틀 전

09경기: 아드리아누 모라에스 > 대니 킹가드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45) * 플라이급 타이틀 전

08경기: 케빈 블링온 < '케빈' 정진수 (판정 0-3)  

07경기: 알렉스 시우바 > 스즈키 하야토 (암 바 1R 3:17)

06경기: 아나퐁 번라드< 리치 맥나렌 (브라보 초크 1R 3:08)

05경기: 자오지캉 > 타이 리티이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28

04경기: 지나 이니엉 > 프리실라 룸방가올 (TKO 2R 2:12)

03경기: 조슈아 파시오 > 로이 돌리게즈 (TKO 2R 0:38

02경기: 시에차오 > 켈빈 엉 (TKO 1R 1:48) * 닥터스탑

01경기: 펑쉐웬 > 팻소다 (KO 1R 2:17)




반응형
Posted by giIpo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