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저 믹스룰 격투기 단체 엔젤스 파이팅 챔피언쉽의 스물여섯 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AFC 026이 8일, 경삼남도 사천시에 위치한 삼천포대공원 특설케이지에서 개최됐다.
4전 4승 무패 파이터 간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로드 출신의 베테랑 김규형(37, 안지 트레이닝센터)이 URCC의 마리아노 존스(27, 미국)를 클린치 컨트롤에서 압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프로 5승과 7년 만의 복귀 전 승리를 달성했다. 상대의 클린치와 태클을 전부 파해, 니 킥 등으로 데미지를 입혀 첫 라운드를 챙긴 김규형은 2R에서도 더티 복싱 어퍼, 드로우 등을 적극적으로 라운드 종료 될 때까지 시도, 레프리 두 명의 우세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2-0.
군복무 복귀 전에 나선 장선규는 프로 데뷔 전의 라히모즈노바이에프를 파운딩으로 잡아내 3연승을 이어갔다. 빠른 스핀킥 등 화려하고 파워풀한 킥을 피로하는 상대를 더블암 후 테이크 다운, 파운딩으로 야금야금 먹어나갔다. 1R, 탑마운트에서 파운딩 연사로 거의 경기를 끝낼 뻔했던 장선규는 2R에서도 더블암 테이크 다운을 성공, 상위를 챙겼다. 라히모즈가 괴력을 발휘해 탈출, 필사의 길로틴과 암 바를 시도했지만, 탑에서 파운딩으로 레프리 스탑을 이끌어냈다.
천안 고교천왕 스트라이커 지민혁(17, 팀매드)은 압도적인 타격 실력을 바탕으로 한 원사이드한 스트라이킹 게임 끝에 라운드 종료 3초를 남겨 두고 박정환에게 TKO승을 뽑아냈다. 사우스 포인데다가 리치의 우위를 지닌 지민혁은 초반 박정환의 칼프킥에 애를 먹는 듯 했으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급히 들어오는 상대에게 카운터와 클린치 니 킥으로 흐름을 만들어 나갔다. 결국 원투 콤보에 데미지를 입은 박을 추적해 쓰러뜨린 지의 니 킥이 안면에 히트, 승부를 갈랐다.
다이다이 결승전에서 상위 체급의 김이고르에게 참패를 당했던 정심관 소속의 기대주 살만 칸(아프가니스탄)은 테이크 다운 후 근사한 체인 서브미션 콤비네이션으로 프로 데뷔 전 참패의 아쉬움을 덜어냈다. 스크램블 끝에 강석현을 테이크 다운시킨 칸은 곧바로 탑 마운트를 획득,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작했다. 초크가 여의치 않자 그립을 스스로 푼 칸은 파운딩을 시전, 뿌리쳐 나가려는 강석현의 목을 다스 초크로 캐치해 탭까지 받아냈다.
[Angel's Fighting Championship 026 결과]
07경기: 김규형 > 마리아노 존스 (판정 2-0)
06경기: 박어진 > 허선행 (판정 3-0)
05경기: 정성환 < 조광민 (판정 0-3)
04경기: 장선규 > 라히모즈노바이에프 (TKO 2R 2:50)
03경기: 박정환 < 지혁민 (KO 1R 4:57)
02경기: 강석현 < 살만 칸 (다스 초크 1R 2:40)
01경기: 조준건 > 권쌍수 (판정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