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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WGP 준우승자 바다 하리가 7년 만의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해 K-1 WGP 결승전에서 세미 쉴트에게 KO패하면서 준우승으로 아쉬운 한해를 마쳤던 하리는 3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K-1 WGP 인 요코하마에 출전. 7년 전 네덜란드 무대인 쇼타임에서 자신을 KO시킨데다 현 챔프 세미 쉴트에게도 KO승을 거둔 바 있는 '붉은 전갈' 알렉세이 이그나쇼프와의 메인이벤트에 나섰습니다. 

2003년도 이그나쇼프에게 KO패를 맛본 바 있는 하리는 가드를 굳건히 하면서도 스피디를 앞세운 펀치로 이그나쇼프에게 강한 압박을 걸며 근소하게 앞선 경기를 이어나갔으며, 슬립성이 강했지만 라이트 훅에 의한 다운으로 승부의 우세를 확실히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대회에서 피터 아츠 KO 격파라는 최대의 파란을 일으킨 코타로]
         

결국 잘 피하기는 했으나 별다른 반격, 아니 거의 공격다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이그나쇼프에 비해 경기 내내 공격 일변도였던 하리에게 K-1 심판진은 승리를 주었습니다.

K-1 수퍼헤비급 챔프이자 지난해 다시 WGP 왕좌를 손에 넣은 새미 쉴트는 같은 팀, 골든 글로리의 팀 메이트 에롤 짐머맨을 맞아 자신의 장기인 푸쉬킥과 스트레이트 등 중장거리 포를 바탕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3-0 판정 완승을 거뒀습니다.

체중을 감량한 피터 아츠의 경기로 기대를 모았던 쿄타로와 피터 아츠 간의 K-1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는 챔피언 쿄타로가 아츠의 잽 카운터 스트레이트에 한 차례 다운을 이어내며 승기를 잡은데 이어 2라운드 라이트 훅 카운터 KO로 KO승을 거두는 대파란을 연출해냈습니다.    

지난해 WGP 3위를 차지 했었던 MMA 파이터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K-1 본선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밀고 들어오는 보스니아 경찰 특수부대 출신의 입식 파이터 제바드 포투락을 더티 복싱에 이은 한 차례 다운에 이어 특기인 빰클린치 니킥으로 심판 경기 중지를 이끌어내며 TKO로 승리했습니다.  

라이벌이자 친우 피터 아츠와 함께 훈련해 왔던 제롬 르 밴너는 중량급 천재' 타이론 스폰과의 일전에서 2라운드 후반 니킥에 의한 데미지로 인해 3라운드를 완전히 빼앗겼으나 1라운드 초반 카운터 잽에 의한 다운 등 파워에 의한 초반 우세로 인한 점수를 지키는데 성공하며 3-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K-1  WGP In 요코하마 2010 경기결과]

09경기: 바다 하리 > 알렉산더 이그나쇼프 (판정 3-0)

08경기: 세미 쉴트 > 에롤 짐머맨 (판정 3-0)
07경기: 교타로 > 피터 아츠 (KO 1R 1:57)

06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 > 제바드 포투락 (TKO 1R 2:41)

05경기: 제롬 르 밴너 > 타이론 스폰 (판정 3-0)
04경기: 구칸 사키 > 싱그 '하트' 자디브 (판정 3-0)
03경기
: 세르게이 라센코 > 사토 타쿠미 (판정 3-0)
02경기: 노다 미츠구 < 프린스 알리 (핀장 3-0)
01경기: 다카기 츠토무 > 우에하라 마코토 (판정 2-0)

[사진제공=F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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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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