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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없었다'
재일교포 UFC 파이터 추성훈이 아까운 경기 끝에 UFC 두 번째 승수 쌓기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17일 개최지인 영국 런던 현지시각으로 16일 개최된 UFC의 이벤트 UFC 120 'Bisping vs Akiyama'에 출전한 추성훈은 TUF 시즌 3 라이트헤비급 부문 우승자이자 같은 한국계 파이터 데니스 강을 UFC에서 격파한 바 있는 미들급의 강호 마이클 비스핑을 상대로 UFC 두번째 승리 사냥 겸 이날의 메인이벤트 일전에 나섰습니다.
경기 무대가 비스핑의 본 무대인 잉글랜드인데다가 비스핑이 제압한 크리스 리벤이 지난 경기에서 추성훈을 제압한 바 있는 등 갖가지 이유로 불리할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추성훈은 초반 비교적 짧은 리치에도 불구하고 경기 시작 직후 오버핸드 라이트 훅이나 잽 등을 적극적으로 찔러 주면서 좋은 스타팅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1라운드 초반 오른쪽 눈을 공격 당한 탓인지 추성훈은 엉뚱한 곳을 타격하거나 평소에도 방어했던 테이크 다운에 크게 허둥대거나 타격에 얻어 맞는 등 거리감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2라운드 중반에 잠시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거리감 상실은 더욱 심해져 갔습니다.
추성훈이 3라운드 종료를 얼마 안남기고 러쉬를 걸며 마지막 스퍼트를 걸어보았으나 결국 경기는 추성훈을 쓰러뜨리지는 못했지만 클린 히트 수에서 앞선 비스핑이 판정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일전이 될 듯합니다.
[UFC 120의 오피셜 포스터 제공=Zuffa LLC]
GSP와 타이틀 전까지 치렀던 영국의 탑클래스 웰터급 파이터 댄 하디와 WEC 웰터급의 마지막 챔프 카를로스 콘딧과의 준 메인이벤트 전은 긴장감 넘치는 팽팽하고 수준높은 타격전 끝에 두 파이터가 서로 레프트 훅을 날리던 중 콘딧의 펀치가 클린 히트, 이어지는 파운딩으로 콘딧이 멋진 KO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디에고 산체스 등 강호를 제압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14전 무패의 신예 존 헤서웨이는 자신이 레슬링으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 여겨지던 상대 겸 랜디 커투어의 팀 메이트 마이크 파일에게 오히려 레슬링에서 밀리며 사이드에서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빼앗긴 채로 수분간 파운딩을 당하는 등 고전하다 판정패했습니다.
헤비급 강호 칙 기욤 오우에드라고, 일명 칙 콩고와 10전 무패의 헤비펀처이자 브랜든 베라의 팀 메이트인 트레비스 브라운은 타격에서 콩고가, 브라운이 테이크다운 등 그라운드를 나눠가지는 매우 팽팽한 경기를 펼쳐 공식적으로 3명의 채점 심판이 전부 28-28의 스코어를 내놓는 드로우 판정으로 실로 오랜만에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중소단체 TFC(The Fight Ckub)웰터급 챔프이자 실력파 그래플러 클라우드 페트릭과 격돌한 TUF 시즌 9의 우승자인 잉글랜드 파이터 제임스 윌크스는 매우 뛰어난 페트릭의 포지셔닝 압박 능력과 밧다리 후리기 등 유도식 테이크다운에 밀려 그라운드에서 불리한 포지션에 깔려 무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판정패배를 당했습니다.
프라이드 시절 강력한 무에타이로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를 애먹인 바 있는 뛰어난 스트라이커이자 UFC 2차전에 나선 시릴 디아바테는 10전 9승의 스웨덴 파이터 알렉산더 구스타프슨의 그래플링에 압도당해 힘겨운 경기를 펼치다 2라운드 구스타프슨의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탭을 치고 말았습니다.
비스핑과 퀸튼 잭슨의 팀 메이트이자 영국 헤비급 파이터 중 넘버 원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케이지 레이지 헤비급과 ZT 파이트 나이트 헤비급 토너먼트 우승자 출신의 랍 '더 베어' 브라우튼은 브라질 파이터 비시어스 퀘이로즈와의 UFC 데뷔 전에서 타이트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30전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균형잡힌 스트라이커이자 베테랑 스펜서 피셔는 TUF 시즌 9의 라이트급 우승자 로스 피어슨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실력파 신인 커트 워버튼을 상대로 초반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점수상 약간 밀리는 느낌의 경기를 했으나 3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해 상대를 압도, 판정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TUF 시즌 11 출연자 제임스 맥스위니는 타격으로 상대를 휘청거리게 만드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체력고갈과 쌓인 데미지에 반응이 느려져 펀치 연타를 허용, 보다못한 레프리에 의해 TKO패배하며 UFC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UFC 120 'Bisping vs Akiyama' 결과]
10경기: 마이클 비스핑 > 추성훈 (판정 3-0)
09경기: 댄 하디 < 카를로스 콘딧 (TKO 1R 4:27)
08경기: 존 헤서웨이 < 마이크 파일 (판정 3-0)
07경기: 칙 기욤 '콩고' 오우에드라고 = 트레비스 브라운 (판정 0-0)
06경기: 제임스 윌크스 < 클라우드 페트릭 (판정 3-0)
05경기: 시릴 디아바테 < 알렉산더 구스타프슨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41)
04경기: 랍 브라우튼 > 비셔스 퀘이로즈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1:46)
03경기: 폴 세스 > 마크 홀스트 (트라이앵글 초크 3R 4:45)
02경기: 스펜서 피셔 > 커트 워버튼 (판정 3-0)
01경기: 제임스 맥스위니 < 파비아노 말도나도 (TKO 3R 0:48)
재일교포 UFC 파이터 추성훈이 아까운 경기 끝에 UFC 두 번째 승수 쌓기에 실패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17일 개최지인 영국 런던 현지시각으로 16일 개최된 UFC의 이벤트 UFC 120 'Bisping vs Akiyama'에 출전한 추성훈은 TUF 시즌 3 라이트헤비급 부문 우승자이자 같은 한국계 파이터 데니스 강을 UFC에서 격파한 바 있는 미들급의 강호 마이클 비스핑을 상대로 UFC 두번째 승리 사냥 겸 이날의 메인이벤트 일전에 나섰습니다.
경기 무대가 비스핑의 본 무대인 잉글랜드인데다가 비스핑이 제압한 크리스 리벤이 지난 경기에서 추성훈을 제압한 바 있는 등 갖가지 이유로 불리할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추성훈은 초반 비교적 짧은 리치에도 불구하고 경기 시작 직후 오버핸드 라이트 훅이나 잽 등을 적극적으로 찔러 주면서 좋은 스타팅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1라운드 초반 오른쪽 눈을 공격 당한 탓인지 추성훈은 엉뚱한 곳을 타격하거나 평소에도 방어했던 테이크 다운에 크게 허둥대거나 타격에 얻어 맞는 등 거리감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보여주었습니다. 2라운드 중반에 잠시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거리감 상실은 더욱 심해져 갔습니다.
추성훈이 3라운드 종료를 얼마 안남기고 러쉬를 걸며 마지막 스퍼트를 걸어보았으나 결국 경기는 추성훈을 쓰러뜨리지는 못했지만 클린 히트 수에서 앞선 비스핑이 판정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일전이 될 듯합니다.
[UFC 120의 오피셜 포스터 제공=Zuffa LLC]
GSP와 타이틀 전까지 치렀던 영국의 탑클래스 웰터급 파이터 댄 하디와 WEC 웰터급의 마지막 챔프 카를로스 콘딧과의 준 메인이벤트 전은 긴장감 넘치는 팽팽하고 수준높은 타격전 끝에 두 파이터가 서로 레프트 훅을 날리던 중 콘딧의 펀치가 클린 히트, 이어지는 파운딩으로 콘딧이 멋진 KO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디에고 산체스 등 강호를 제압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14전 무패의 신예 존 헤서웨이는 자신이 레슬링으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 여겨지던 상대 겸 랜디 커투어의 팀 메이트 마이크 파일에게 오히려 레슬링에서 밀리며 사이드에서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빼앗긴 채로 수분간 파운딩을 당하는 등 고전하다 판정패했습니다.
헤비급 강호 칙 기욤 오우에드라고, 일명 칙 콩고와 10전 무패의 헤비펀처이자 브랜든 베라의 팀 메이트인 트레비스 브라운은 타격에서 콩고가, 브라운이 테이크다운 등 그라운드를 나눠가지는 매우 팽팽한 경기를 펼쳐 공식적으로 3명의 채점 심판이 전부 28-28의 스코어를 내놓는 드로우 판정으로 실로 오랜만에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중소단체 TFC(The Fight Ckub)웰터급 챔프이자 실력파 그래플러 클라우드 페트릭과 격돌한 TUF 시즌 9의 우승자인 잉글랜드 파이터 제임스 윌크스는 매우 뛰어난 페트릭의 포지셔닝 압박 능력과 밧다리 후리기 등 유도식 테이크다운에 밀려 그라운드에서 불리한 포지션에 깔려 무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판정패배를 당했습니다.
프라이드 시절 강력한 무에타이로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를 애먹인 바 있는 뛰어난 스트라이커이자 UFC 2차전에 나선 시릴 디아바테는 10전 9승의 스웨덴 파이터 알렉산더 구스타프슨의 그래플링에 압도당해 힘겨운 경기를 펼치다 2라운드 구스타프슨의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탭을 치고 말았습니다.
비스핑과 퀸튼 잭슨의 팀 메이트이자 영국 헤비급 파이터 중 넘버 원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케이지 레이지 헤비급과 ZT 파이트 나이트 헤비급 토너먼트 우승자 출신의 랍 '더 베어' 브라우튼은 브라질 파이터 비시어스 퀘이로즈와의 UFC 데뷔 전에서 타이트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30전의 커리어를 자랑하는 균형잡힌 스트라이커이자 베테랑 스펜서 피셔는 TUF 시즌 9의 라이트급 우승자 로스 피어슨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실력파 신인 커트 워버튼을 상대로 초반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점수상 약간 밀리는 느낌의 경기를 했으나 3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해 상대를 압도, 판정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TUF 시즌 11 출연자 제임스 맥스위니는 타격으로 상대를 휘청거리게 만드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체력고갈과 쌓인 데미지에 반응이 느려져 펀치 연타를 허용, 보다못한 레프리에 의해 TKO패배하며 UFC 2연패를 기록했습니다.
[UFC 120 'Bisping vs Akiyama' 결과]
10경기: 마이클 비스핑 > 추성훈 (판정 3-0)
09경기: 댄 하디 < 카를로스 콘딧 (TKO 1R 4:27)
08경기: 존 헤서웨이 < 마이크 파일 (판정 3-0)
07경기: 칙 기욤 '콩고' 오우에드라고 = 트레비스 브라운 (판정 0-0)
06경기: 제임스 윌크스 < 클라우드 페트릭 (판정 3-0)
05경기: 시릴 디아바테 < 알렉산더 구스타프슨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2:41)
04경기: 랍 브라우튼 > 비셔스 퀘이로즈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1:46)
03경기: 폴 세스 > 마크 홀스트 (트라이앵글 초크 3R 4:45)
02경기: 스펜서 피셔 > 커트 워버튼 (판정 3-0)
01경기: 제임스 맥스위니 < 파비아노 말도나도 (TKO 3R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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