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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에서 남은 프라이드의 마지막 자존심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가 처참히 패배, 타이틀을 빼앗겼습니다.
한국시각으로 20일, 개최치인 미국 뉴저지 현지시각으로 19일 개최된 UFC의 128번째 메이저 이벤트 UFC 128 'Shogun vs Jones' 로 10여 개월만의 다시 경기에 나선 쇼군은 라샤드 에반스의 부상으로 대신 타이틀 도전 권을 거머쥔 신생 강호 존 존스를 상대로 1차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게 됐습니다.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플라잉 니킥을 날려오는 존스의 예봉을 피하는가 싶던 쇼군은 암트라이앵글 자세로 그대로 존슨에게 던져져서 그라운드에서 존슨에게 체력을 상당부분 빼앗기고 말았고, 1라운드 종료 전까지 이렇다할 만한 공격은 커녕 장기로 삼고 있는 스탠딩에서도 완전히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카운터 스트레이트, 백 스피닝 엘보 등 존스의 타격에 농락당한 쇼군은 존스의 등 뒤에서 그라운드로 상대를 이끌며 레그락을 시도하려다 오히려 상위 포지션을 빼앗기면서 레그락 시도까지 당하는 굴육을 맛보며 2라운드에서 겨우 살아남았으나 3라운드 들어서도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쇼군은 재차 백에서 레그락을 시도했다 상위 포지션을 빼앗기며 다시 위기를 맞이, 그라운드서 엘보와 니킥 등 잔인할 정도의 일방적 공격을 한동안 견디다 일어났으나 더 이상 견딜 힘이 없는 쇼군에게 존슨은 레프트 바디블로우와 니킥를 선사, 경기를 끝냈습니다. 존슨은 현 팀 메이트 라샤드 에반스와 방어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TUF 10의 준우승자이자 곤자가를 쓰러뜨린 만만찮은 신인 브랜던 샤훕과 격돌한 레전드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는 클린치에서의 엘보로 상대의 코를 부러뜨리거나 거의 포지션 스윕을 성공시키는 등 발전된 그래플링 스킬로 분전했으나 부주의하게 킥을 날리다 샤훕의 라이트 한 방에 TKO패 당하는 굴욕을 다시 맛봐야 했습니다.
탑 랭커 네이트 마쿼트는 추성훈 대신 오퍼를 받은 IFL 미들급 챔프 댄 밀러를 한 발 빠른 타이밍의 킥과 펀치, 적절한 타이밍의 테이크 다운과 매우 뛰어난 테이크다운 방어로 상대를 압도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베테랑 올라운더의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매쿼트의 적극성이 아쉬웠을 정도로 매우 일방적이었던 경기.
최근 체급을 내려 밴텀급에서 활약 중인 WEC의 간판 스타이자 전 페더급 챔프 유라이어 페이버는 WEC 밴텀급 초대 왕자 에디 와인랜드의 뛰어난 테이크다운 방어에 한동안 실마리를 풀지 못했으나 2라운드 킥 캐치 후 테이크다운을 시작으로 카운터 훅과 테이크다운과 그래플링으로 UFC 첫 출전을 판정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약 3개월 전 UFC 124에 이어 또 다시 형 댄 밀러와 같은 날 경기에 나선 짐 밀러는 영국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의 WEC 상위 랭커 카멀 샬라루스를 파워에서 압도, 하이킥, 리어네이키드 초크 등으로 압박하다가 3라운드 자신의 레프트 어퍼컷에 걸려 그로기 상태에 빠진 상대를 니킥과 추가 파운딩으로 제압하고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무에타이 베이스의 나이지리안 앤터니 눈조쿠아니와 격돌한 킥복싱 베테랑 에드손 발보자는 점핑 니킥, 스프닝 엘보, 브라질리언 킥 등 테크니컬한 타격전에서 대체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펼쳤으나, 두 번의 훅 클린 히트와 두 번의 테이크다운 성공, 무엇보다 종료 4초전 돌려차기 히트에 힘입어 판정으로 승리했습니다.
전 WEC 웰터급 챔프 마이크 파일과 전 미들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히카르도 알메이다 간의 실력파 그래플러 간의 일전에서는 초반부터 효과적인 테이크다운으로 근소한 우세를 만들어 나간 알메이다가 2라운드까지 앞서갔으나 3라운드에서 슬램, 길로틴, 점핑 니킥 등의 적극성을 선보이고 역전승에 성공했습니다.
페이버와 동반 출장한 WEC의 밴텀급 강호 조셉 베네비데즈는 한 체급 위인 페더급에서 7연승을 달리다 페더급 데뷔 전에 나선 중견 이언 러브랜드에게 어퍼컷, 니킥 등을 내주며 초반 고전했으나 특기인 펀치 컴비네이션과 효율적인 그라운드 방어로 승기를 잡고 상대를 압박한 끝에 판정승리를 기록했습니다.
[UFC 128 'Shogun vs Jones' 결과]
12경기: 마우리시우 '쇼군' 후아 < 존 존스 (TKO 3R 2:37)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전
11경기: 유라이어 페이버 > 에디 와인랜드 (판정 3-0)
10경기: 카멀 샬러루스 < 짐 밀러 (TKO 3R 2:15)
09경기: 네이트 마쿼트 > 댄 밀러 (판정 3-0)
08경기: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 > 브랜던 샤훕 (TKO 3R 3:24)
07경기: 루이즈 케인 > 엘리엇 마셜 (TKO 1R 2:15)
06경기: 에드손 발도자 > 앤터니 눈조쿠아니 (판정 3-0)
05경기: 히카르도 알메이다 < 마이크 파일 (판정 3-0)
04경기: 커트 펠그리노 < 글레이슨 티바우 (판정 2-1)
03경기: 조셉 베네비데즈 > 이언 러브랜드 (판정 3-0)
02경기: 닉 카톤 > 콘스탄티누스 필리포 (판정 3-0)
01경기: 에릭 코흐 > 하파엘 아순상 (KO 1R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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