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알도의 팀 메이트 헤난 바라오가 뛰어난 경기력으로 UFC 밴텀급 잠정 챔피언 벨트와 차기 타이틀 전을 확정의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22일, 개최지인 캐나다 캘거리 현지 시각으로 21일 개최된 UFC의 149번째 넘버링 이벤트 'Faber vs Barao'에 출전한 바라오는 유라이어 페이버와 타이틀 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빠진 현 챔프 도미닉 크루즈 대신 페이버의 대전 상대로서 잠정 타이틀 전에 나섰습니다.
돌려차기, 로우킥, 하이킥, 프런트킥, 플라잉 니킥 다채로운 킥을 앞세워 1라운드를 선점한 바라오. 페이버가 훅을 간간히 맞춰보지만 한 번 맞추면 2대 3대로 돌아오는 바라오의 반격에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합니다. 거기에 팀 메이트인 조제 알도처럼 로우킥을 섞어주기 시작하자 페이버의 피 히트율이 점차 오르기 시작합니다.
[UFC 149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페이버의 단 발 타격에 전혀 밀리지 않는 바라오. 페이버가 단 발을 계속 내보지만 바라오는 플라잉 니킥을 섞은 연타로 되돌려 줍니다. 페이버가 태클을 넣어 보지만 금세 털어내는 바라오 . 페어버가 사각을 만들어 치는 단발 어퍼로 재미를 보지만 바라오의 로우킥은 더 격해져 갑니다.
빰 클린치나 킥 캐치 등 어떻게든 클린치를 만들어 보려는 페이버를 털어내버리는 바라오. 하지만 페이버도 로우킥 카운터 펀치를 성공시켜보지만 역시 단 발에 그치고 맙니다. 바라오가 바디 블로우와 니 킥으로 점수를 확실히 챙기며 4라운드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마지막 라운드. 페이버가 로우킥 때 마다 캐치를 시도하지만 바라오는 번번히 빠져나옵니다. 한 손을 상대방을 향해 뻗은 채로 페어버를 공략하는 바라오. 페이버는 거리를 잡아보려다 안면만 내어주다가 경기를 마무리하고 말았습니다.
전 라운드를 다 챙겨낸 바라오는 당연히 판정승을 챙겼고 잠정 타이틀과 부상 중인 현 챔프 도미닉 크루즈와의 타이틀 전을 확정지었습니다.
6년 무패의 벨라토어 챔프 헥터 롬바드는 미들급으로 옮긴 팀 보에치와의 단체 첫 경기에서 미들킥과 훅 등 카운터 중심의 스탠딩 압박과 몇 차례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긴 했으나 위력은 적으나 부지런히 타격을 내어 점수를 쌓은 보에치에게 2-1 판정으로 패배, 6년만의 패배를 기록하는 망신을 당했습니다.
UFC 헤비급 상위 랭커의 관문을 하게 된 프렌치 킥복서 기욤 '칙 콩고' 오우에드라고는 풋불 선수 출신의 베테랑 션 조던의 끈질긴 테이크다운 시도와 자신도 지난 마크 헌트 전 패배를 의식한 듯 타격전을 거의 벌이지 않고 클린치 '짤짤이' 와 약간의 클린치 타격으로 찝찝한 판정승리를 챙겼습니다.
66전을 치러 낸 베테랑이자 예측하기 힘든 트릭키한 움직임으로 이름난 자칭 '하얀 실바' 브라이언 에버솔은 능글능글한 경기로 타격을 여러 차례 맞추기도 했으나, 장기인 레슬링과 그래플링에서 거의 막힌 탓에 부지런히 타격으로 점수를 얻은 제임스 헤드에게 스플릿 판정으로 패배, 연승행진을 멈춰야 했습니다.
MMA 최고속 KO승 기록보유자인 크리스 클레멘츠의 UFC 2번째 경기 상대로 나선 UFC 웰터급의 기대주 매튜 리들은 3라운드 백 스핀 너클을 사용하던 상대를 카운터 스탠딩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만들어 낸 후 그립을 유지한 채로 다리를 걸어 그라운드에 끌고 들어간 뒤 탭을 받아냈습니다.
UFC 4번째 경기 겸 2번째 승리 사냥에 나선 프랜시스코 리베라는 TUF 시즌 14 출신의 롤랜드 들로름과의 스탠딩 타격전에서 리듬을 빼앗는 카운터 타격으로 상대방을 압도, 편안한 경기를 펼치다가 쭉 뻗은 훅으로 들어오는 상대를 레프트 훅 한 방으로 격추, 손 쉬운 KO승리를 챙겼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중견 앤터니 페로쉬를 상대로 UFC 데뷔 전에 나선 북미단체 MFC의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라이언 짐모는 터치 글러브 이후 오른쪽 바깥으로 돌던 페로쉬의 안면에 레프트 페인트 이후 이어진 오버핸드 라이트 훅을 클린히트시키는데 성공, 7초 만에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전 스트라이크 포스 여자 밴텀급 전 챔프 미샤 테이트의 연인인 TUF 14 출신의 브라이언 캐러웨이는 초반 캐나다의 미치 가뇽의 파워에 밀려 레슬링과 그래플링에서 적잖이 고전해야 했으나, 위기 때마다 적절히 탈출해 가뇽의 스테미너를 떨어지게 한 뒤, 3라운드 피겨 포 락의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캐나다의 슈토 베테랑 안토니오 카르바호는 자신의 하이킥을 블록 후 훅으로 밀고 들어오려던 상대 데니얼 피네다의 안면을 백 스탭을 밟으면서 왼쪽 팜으로 밀어주어 거리를 만든 다음 그대로 라이트 훅을 꽂아 무릎 꿇린 후, 추가 라이트 훅을 연타, KO로 첫 UFC 승리를 장식했습니다.
[UFC 149 'Faber vs Barao' 결과]
11경기: 유라이어 페이버 < 헤난 바라오 (판정 5-0) * 밴텀급 잠정 타이틀 전
10경기: 헥터 롬바드 < 팀 보에치 (판정 2-1)
09경기: 기욤 '칙 콩고' 오우에드라고 > 션 조던 (판정 3-0)
08경기: 브라이언 에버솔 < 제임스 헤드 (판정 2-1)
07경기: 크리스 클레멘츠 < 맷 리들 (암트라이앵글 초크 3R 2:02)
06경기: 코트 맥기 < 닉 링 (판정 3-0)
05경기: 롤랜드 들로름 > 프랜시스코 리베라 (KO 1R 4:19)
04경기: 라이언 짐모 > 앤터니 페로쉬 (KO 1R 0:07)
03경기: 브라이언 칼라웨이 > 미치 가뇽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1:39)
02경기: 안토니오 카르바호 > 대니얼 피네다 (KO 1R 1:11)
01경기: 미치 클락 < 앤톤 쿠이바넨 (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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