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UFC 타이틀 홀더 벤슨 핸더슨이 최후까지 승부의 행방을 점칠 수 없던 격전 끝에 스플릿 판정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개최지인 미국 콜롤라도 덴버 현지시각으로 11일, 한국시각으로 12일, UFC 150 'Henderson vs Edgar'에 출전한 핸더슨은 자신이 벨트를 빼앗아 온 전 챔프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UFC 라이트급(-70kg) 타이틀 첫 방어전에 임했습니다.
리치에서 앞서고 있는 핸더슨은 리치를 적극 활용해 쓸어차며 점수를 쌓아갑니다. 킥을 캐치해 태클을 걸어오는 에드가를 길로틴 초크로 카운터로 1라운드를 끝낸 핸더슨은 2라운드 타격을 교환하던 중 스트레이트를 허용하며 넘어지기는 했으나 이어지는 에드가의 공격을 더 이상 허용지 않고 2라운드를 끝냅니다.
[UFC 150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위협적인 하이킥으로 에드가를 압박하는 핸더슨이지만 에드가도 쉽사리 빈틈을 보이지 않습니다. 니킥으로 점수를 쌓은 핸더슨은 원투로 점수를 쌓으며 4라운드를 열었습니다만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점수를 잃습니다만 펀치 컴비네이션으로 돌려줍니다.
4라운드까지 누가 이겼다고 하기에 어려운 막상막하의 상태에서의 5라운드. 초반 1분간 에드가에의 타격에 주도권 싸움에서 밀렸던 핸더슨은 스트레이트와 어퍼컷을 보여주며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가벼운 로우킥에 미끄러진 핸더슨은 라이트 훅으로 돌려줍니다.
여전히 상황이 누구의 우세도 점할 수 없는 경기가 종료. 에드가와 핸더슨이 각각 한 레프리의 지지를 받은 가운데 마지막 레프리가 핸더슨의 우세를 선언. 핸더슨의 1차 방어전 성공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핸더슨은 이후 닉 디아즈의 동생이자 TUF 시즌 5 챔프 네이트 디아즈와 2차 방어전을 치릅니다.
전 팀메이트였던 도널드 세로니와 멜빈 길라드 간의 준 메인이벤트 전에서는 전날 계체량에서 체중을 맞추지 못했던 커버도 없이 길라드에게 스탠딩 타격을 걸었다 레프트 훅 카운터에 위기에 몰렸던 세로니가 하이킥으로 뇌를 흔든 후 레프트 스트레이트로 역전 KO승을 거뒀습니다. 베스트KO 확정 경기.
TUF 3 캐스트 멤버이자 자신과 같은 그래플러인 에드 허먼을 상대로 UFC 미들급 첫 경기에 나선 전 스트라이크 포스 미들급 챔프 제이크 쉴즈는 허먼에 그레코 레슬링에 초반 압박을 당하기도 했지만 곧 특유의 그라운드 압박으로 경기 전체를 지배, 무난한 판정으로 미들급 복귀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홈 그라운드인 일본 대회에서 패했던 오카미 유신과 미츠오카 에이지의 일본세는 공교롭게도 각각 6연승을 구가 중이던 버디 로버츠와 2연패 중이던 닉 렌츠에게 백 마운트에서의 파운딩으로 인한 TKO 승리와 TKO 패배를 나눠 가졌습니다.
하이킥 KO로 UFC 본전 데뷔 전에서 두 개의 보너스를 한번에 수상했던 저스틴 로렌스와 격돌한 스트라이킹 바탕의 기대주 겸 UFC 로스터 중 최연소 파이터 맥스 할로웨이는 장기인 타격을 바탕으로 한 압박으로 로렌스를 지치게 만든 뒤 바디샷 두 방으로 로렌스를 움츠려뜨린 후 파운딩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TUF 14 파이널리스트 데니스 버뮤데즈는 UFC 첫 승 획득에 나선 타미 헤이든에게 안면에 니킥 클린히트를 허용하고 리어네이키드 초크와 암바에 당할 뻔 하는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으나 헤이든의 테이크 다운 시도를 스탠딩 길로틴 초크 카운터로 반격, 반 쯤 들어올린 상태로 조른 끝에 탭을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유럽 BJJ 챔피언 출신으로 유도베이스의 네덜란드 파이터 마이클 카이퍼는 단발 로우킥이 '고무턱' 자레드 함만의 한쪽 다리에 부상을 입히는 행운에 힘입어 상대를 몇 차례나 그로기에 빠뜨리는 한 수위의 스탠딩 게임을 펼치다 라이트 어퍼컷으로 경기를 끝내고 UFC 첫 승리를 얻어냈습니다.
그렉 잭슨의 제자로 6연속 승리를 거두고 있던 에렉 페레즈는 레슬러 캔 스톤에게 잽을 내주며 난타전을 시작했으나 추가타를 넣으려던 스톤의 안면에 묵직한 레프트 훅을 꽂아 넣고 캔버스에 처박는데 성공, 일어나려던 상대를 덥치며 파운딩 추가타로 경기시작 17초만에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UFC 150 'Henderson vs Edgar 2' 결과]
10경기: 벤슨 핸더슨 > 프랭키 에드가 (판정 2-1) * 라이트급 타이틀 전
09경기: 도널드 세로니 > 멜빈 길라드 (KO 1R 1:16) * 71.44kg 캐치웨이트 매치
08경기: 제이크 쉴즈 > 에드 허먼 (판정 3-0)
07경기: 오카미 유신 > 버디 로버츠 (TKO 2R 3:05)
06경기: 저스틴 로렌스 < 맥스 할로웨이 (TKO 2R 4:49)
05경기: 데니스 버뮤데즈 > 타미 헤이든 (길로틴 초크 1R 4:43)
04경기: 자레드 함만 < 마이클 카이퍼 (TKO 2R 2:)
03경기: 캔 스톤 < 에릭 페레즈 (TKO 1R 0:17)
02경기: 더스틴 페이그 < 치코 케이머스 (판정 3-0)
01경기: 닉 렌츠 > 미츠오카 에이지 (TKO 1R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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