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 건' 김 동현이 UFC 내 첫 KO승으로 역전승리를 거뒀습니다.
한국시각으로 10일이자 개최지인 브라질 상파울루 바루에리 현지시각으로 9일 개최된 UFC의 하부 이벤트 UFC Fight Night 29 'Maia vs Shields'에 출전한 김 동현은 홈 그라운드 브라질파이터이자 단체 내부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올라운드 미남 파이터 에릭 시우바와의 준 메인이벤트 경기로 9번째 승수 쌓기에 나섰습니다.
클린치 시도하면서 훅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김 동현은 무리한 듯까지 보이는 펀치와 백 스피닝 엘보로 클린치를 시도한 끝에 훅에 넘어진 시우바에 풀 마운트를 얻어내는데 성공, 상대의 하체 관절기 시도를 끊어내고 상위 포지션을 유지해 첫 라운드를 가져갔으나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훅을 허용한데다 첫 라운드에서 체력소비가 큰 전법 때문에 체력저하가 크게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거세진 실바의 타격에 승리가 점점 절망적인 상황으로 가던 중 김 동현은 타격을 허용하면서도 전진해 상대를 압박하려다가 정지, 라이트 훅으로 카운터를 걸려던 시우바의 턱에 레프트 훅을 히트시켰습니다. 실신한 시우바는 그대로 무방비 상태로 누워버렸고 김 동현이 완전히 열린 시우바의 안면에 레프트 파운딩을 찍어넣고 승리를 확정, UFC 9승에, 첫 KO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김 동현의 부상으로 행운의 승리를 거머쥔 이후 2연승을 기록 중인 유술 세계 챔피언 데미언 마이어와 끈적끈적한 그래플링을 자랑하는 미국 제일의 그래플러 제이크 쉴즈와의 메인이벤트 겸 탑 클래스 그래플러 간의 대결에서는 앞선 세개의 라운드는 쉴즈가, 후반 4-5 라운드는 마이어가 가져가면서 스플릿 판정으로 쉴즈가 1승을 추가했습니다.
농아지만 TUF 시즌 3 토너먼트 우승까지 차지한 레슬러 맷 헤밀을 상대로 꾸준한 로우킥에 이은 하체에의 데미지 적립에 이어 가벼운 레프트에 이어 라이트 훅으로 그로기까지 만들어 냈던 브라질리언 하드펀처 티아구 시우바는 마지막 라운드 그동안 꾸준히 쌓아둔 하체에의 로우킥을 연사하며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헤밀이 끝까지 버텨낸 탓에 한판승을 거두는데는 실패,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2012년 베스트 친(chin)' 으로 복서 출신의 파비아누 호제리우 말도나두와 5150 컴뱃리그 왕자 출신의 조세 펠리페 밸트런 간의 내구력 강자 간의 경기에서는 초반 클린치를 시도하는 밸트런을 바디 샷과 도발(!)로 괴롭히고 꾸준히 밀고 들어온 벨트란이 중간중간 훅 등 타격과 마지막 라운드 후반 하프 테이크 다운으로 난전 양상을 보였으나 2명의 심판진들이 타격에서 앞선 말도나두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10개월 만의 복귀 전이자 웰터급 데뷔 전에 나선 하체 관절기 스페셜리스트 후지마르 팔하레스는 단단한 그래플링의 소유자이자 서브미션 패배가 없는 마이크 피어스의 거칠은 테이크 다운을 아웃 사이드 힐 훅 시도와 싱글 렉 테이크 다운 그립으로 돌려낸 후 셀프 그라운드로 돌입,다시 한 번 힐 훅을 시도해 경기시작 30여초만에 탭을 받아내며 21개월만의 승리를 맛봤습니다.
TUF 14 파이널리스트이자 4연승을 기록 중이던 레슬러 테일러 제프리 딜라쇼와 격돌한 셔독 밴텀급 랭킹 5위의 강호 하파엘 아순상은 첫 라운드 스탠딩에서 백을 빼앗긴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에 고전했으나 이후 스태미너 저하로 반응속도가 늦어진 딜라쇼를 킥과 훅에 이은 아나콘다 초크 그립의 프런트 초크에 이어 훅과 어퍼컷 등의 카운터로 매섭게 반격, 끝까지 이어진 딜라쇼의 레플링 압박을 물리치고 2-1 스플릿 판정을 거뒀습니다.
데뷔 후 2연패로 무엇보다 첫 승이 급했던 37전의 브라질 베테랑 일라데 산토스와 역시 최근 2연패를 기록 중 이던 18전의 중견 크리스 카리아소 간의 일전에서는 산토스가 그래플링의 우세로 첫 라운드를 가져갔으나 2R맹렬한 타격으로 두 차례 그라운드로 보냈던 카리아소가 바디에의 니 킥과 라이트 크로스에 이은 라이트로 세번째 다운을 만들어 내자, 레프리가 키스 패터슨이 경기를 중지시키고 카리아소의 역전 TKO승으로 끝났습니다.
브라질 단체 비떼띠 컴뱃 라이트급 벨트를 획득하고 UFC로 넘어온 무패의 브라질리언 알란 패트릭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무패의 미국인 개럿 휘틀리와의 UFC 데뷔 전에서 엘보와 카포엘라 식의 킥, 상위 포지션의 압박으로 경기를 풀어가다 휘틀리의 어퍼컷을 더킹으로 숙여 흘리면서 날린 레프트 훅이 휘틀리의 안면을 직격, 누워버린 휘틀리를 레프트 파운딩 연타로 침몰시키고 단체 첫 승과 함께 11전 무패행진을 이어갔습니다.
[UFC Fight Night 29 'Maia vs Shields' 결과]
10경기: 데미언 마이어 < 제이크 쉴즈 (판정 1-2)
08경기: 티아구 시우바 > 맷 해밀 (판정 3-0)
07경기: 파비우 말도나두 > 조이 벨트런 (판정 2-1)
06경기: 후지마르 팔하레스 > 마이크 피어스 (힐 훅 1R 0:31)
05경기: 하파엘 아순상 > 테일러 제프리 딜라쇼 (판정 2-1)
04경기: 일데마르 알칸트라 < 이고르 아로호 (판정 0-3)
03경기: 얀 알메이다 카브랄 > 데이빗 미첼 (판정 3-0)
02경기: 크리스 카리아소 > 일라데 산토스 (TKO 2R 4:31)
01경기: 알란 페트릭 시우바 알베즈 > 개럿 휘틀리 (TKO 1R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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