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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 중심의 국내의 메이저 격투기 단체 The KHAN(이하 더 칸)이 1년 여만에 재개최 됩니다.

내달 2월 2일 격투기 이벤트 K-1 Korea MAX 2013 & 더 칸 대 무림풍을 주관하는 칸 스포테인먼트 측은 11일 서울 강남의 레스토랑 후터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국내 파이터들의 출사표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두 가지 이벤트가 같은 날 개최되는 형식. 최근 일본 K-1 본부의 부진으로 인해 주춤했지만 여전히 국내의 -70kg급 일류급 파이터들이 모이는 정통파 중경량급 입식 이벤K-1 Korea MAX 2013과 더 칸이 중국의 입식 메이저인 우린펑(무림풍)과 손을 잡고 만든 1차 대항전인 무림풍 대 더 칸 이 바로 그 것입니다. 

              [K-1 Korea MAX 와 한중 대항전에 출전할 국내 파이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K-1 Korea MAX 2013에서는 2012 더 칸 토너먼트 챔프 최우영과 일 단체 라이즈 -63kg 챔프 이성현 등 4인의 한국 파이터들이 일본, 중국, 이란 등 파이터들과 맥스 출전권 및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되는 Korea MAX 8강 토너먼트, 여고생 파이터 이지원, 유양래, 윤동식이 출전하는 수퍼 파이트로 치러집니다.

해외 세에 맞설 최우영, 이성현, 김관우, 하운표 등 4인방은 이번 토너먼트에 대해 '쉬운 상대는 없다' 며 서로에 대한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지만, 회사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유양래는 "점심시간 짬짬히 운동을 해 준비하고 있다. 그만둘 수가 없다. 마약같다" 라며 격투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내 찡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무림풍과의 첫 합작 이벤트인 한중 대항전의 회견에서는 소림승려 겸 무림풍의 에이스 이롱과 격돌하는 태권도 전국체전 페더급 금메달리스트 민영진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입식 데뷔전에 나서게 된 민영진은 "상대가 나보다 크지만 킥만 믿고 나온 건 아니다 펀치도 갈고 닦고 있다"며 차분함을 과시했습니다.

골든 글로리에서 전지 훈련 중 계약까지 체결된 탓인지 한결 슬림해진 몸매의 박용수는 '왜 여태 안갔나 싶다' 라며 네덜란드 현지에서의 훈련에 만족감을 표시함과 동시에 '이번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경기다'라며 결의를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처음으로 -80kg 계약 체중에 도전하는 베테랑 김세기는 -70kg 전선 이탈에 대해 "도저히 힘들어서 못 빼겠다. 하지만 시합은 하고 싶었다. 현재 침체기에 빠진 격투기를 살리기 위해 내 자신이 광대가 되자는 생각 10%, 시합하고 싶은 생각 90%로 출전하게 됐다"라고 유양래 못지 않은 격투기 사랑을 과시했습니다. 

 이 날 양 명규 프로모터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1년 여간 무림풍 측을 설득했다. 이번 이벤트는 춘절 특집으로 중국 측에서도 4천만명 이상이 시청을 할 예정. 현지에서는 '축구의 공한증을 격투기에서 풀자'라는 슬로건이 나오고 있는 만큼 현지에서의 기대도도 매우 높다' 라며 한중 합작이벤트에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K-1 Korea MAX 2013 & 무림풍 대 더 칸 대항전은 오는 2월 2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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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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