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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ZIN 50의 공식 포스터]

슈토 인피니티 리그를 재패, 메이저 단체 라이진까지 나선 박서영(21, 군산 로드짐)은 일본 기대주의 벽을 넘지못했다. 

[오버 언더 훅 카운터로 마치를 노리는 박서영]

박서영은 30일, 일본 카가와현의 신설 경기장 아나부키 아레나 카가와(あなぶきアリーナ香川)에서 개최된 라이진의 첫 시코구(四国)지방 이벤트 RIZIN 50에 출전한 박서영은 원래 체급인 아톰급(48kg)보다 한 체급 위인 스트로급(52kg)의 기대주이자 박시원에게 1패를 내준 바 있는 후쿠다 '마치' (일본)과 맞붙었으나 그라운드 파운딩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다. 

[백을 내준 박서영에게 파운딩을 퍼붓는 마치]

어깨 부상으로 왼손을 쓸 수 없는 상대에서도 오른손 카운터로 나쁘지 않은, 타격전으로 진행된 첫 라운드를 보낸 박서영은 2R 초반 태클에 무너져 상위를 내주고 말았다. 탑 마운트를 허용하는 등 그라운드에서 이렇다할 대응을 보여주지 못했던 박서영은 빈 틈을 봐서 일어나려 애썼으나, 완전히 백마운트를 내준 채 파운딩 샤워에 피탄, 레프리가 구출해 주었다.

김수철을 꺾고 챔피언에 올랐던 현 타이틀 홀더 이노우에 나오키(27, 일본)는 20년 12월 맞붙었던 모토야 유키(35, 일본)에 판정 신승, 1차 방어를 달성했다. 1R, 잽으로 재미를 봤으나 막판 테이크 다운 후 두 번의 초크에 흔들렸던 이노우에는 2R, 레프트 훅에 눈을 당해 크게 부어오르기 시작했으나 태클을 방어 잘 버텨냈다. 3R, 그라운드로 끌려간 이노우에는 테이크 다운을 허용, 스크램블에 밀려 라운드를 내줬다. 종료 후 판정은 2-1. 이노우에에게는 말그대로 신승이었다.

9연승 중인 헤비 펀처 카르샤가 다우트벡(31, 카자흐스탄)은 전 페더급 챔피언 스즈키 치히로(25, 일본)을 분전 끝에 격파,타이틀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첫 라운드 펀치로 우위를 점했으나. 칼프킥과 레프트에 흔들렸던 다우트벡은 2R, 칼프킥 카운터로 두 차례나 스즈키를 크게 흔들리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 스즈키는 물러서지 않았고, 하이킥과 레프트로 저항, 경기 종료 직전에는 테이크 다운까지 빼앗았다. 그러나 종료 후, 두 명의 저지가 다우트벡의 손을 들어주었다.

[플라잉 니 킥으로 사카이에 압박을 가하는 킹]

DEEP 메가톤급 잠정 챔프 사카이 료(38, 일본)를 만난 한국계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아버지를 둔 신장 2m의 기대주 에드 폴로 킹(24, 일본)은 그라운드에서의 역전 TKO승으로 프로 두 번째 승리를 만들어냈다. 1R, 막판 테이크 다운을 허용한 킹은 스테미너 저하와 그라운드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2R 또 다시 테이크 다운을 내준 킹은 그러나 사카이가 노우사우스 포지션을 타내자 기다렸다는 듯 링 줄을 밟아 스윕을 성공, 풀마운트에서 파운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미세치의 로우킥에 맞춰 스트레이트 카운트를 적중시키는 하기와라]

단체의 푸쉬에도 불구 3연패 중이던 스트라이커 하기와라 쿄헤이(29, 일본) 토비 미세치(37, 미국)를 초살 KO로 제압, 2년 여 만의 승리이자 1218일 만의 한 판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직후 미세치와 로우킥을 주고 받았던 하기와라는 두 번째 로우킥을 차려던 상대의 턱을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클린 히트, 다운을 뽑아냈다. 다운된 미세치는 안면을 가리기 바빴고 피냄새를 맡은 하기와라가 파운딩 샤워로 레프리 스탑을 이끌어냈다. 소요시간 24초.  

[전투불능이 된 요코야마 파운딩을 퍼붓는 기무라]

글라디에이터에서 AFC 챔피언 김의종을 KO로 꺾은 바 있는 무패의 일본권법 베이스의 스트라이커 기무라 슈야(24, 일본)는 주짓수를 백본으로 삼는 그래플러이자 전 파이팅넥서스 챔피언 요코야마 타케지(28, 일본)를 초살로 제압, 프로 5연승과 라이진 첫 승을 챙겼다. 페인트와 타격없이 잡으러 들어오던 상대를 라이트 훅으로 격추, 다운을 만든 기무라는. 발을 들어올리며 저항하던 상대의 안면에 파운딩을 저스트 히트, 요코야마를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마에다가 요코우치에게 초크를 시도하고 있다]

3대 DEEP 밴텀급 챔프 겸 초대 페더급 킹 오브 판크라시스틀 역임, 김종만 등 국내 레전드 들과도 경기를 치렀던 베테랑 마에다 요시히로(43, 일본) 지난 해 라이진 갑자원 우승자 요코우치 산고(18, 일본)를 예고한대로 3R에 잡아냈며 베트랑의 저력을 과시했다. 산고가 플라잉 니 킥, 발목 받치기로 테이크 다운을 뽑는 매우 분발했으나, 이를 마치 스파링 하듯 받아내던 마에다는 3R, 하이킥을 블록, 상위에서 하체를 이용, 백으로 올라가 회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막판 길로틴으로 나카츠카사에 승부를 거는 오치]

DEEP 스트로급 현 챔피언 오치 하루오(41, 일본)은 나카츠카사 노부요시(38, 일본)을 난전 끝에 장기인 서브미션으로  대역전 승리를 만들어 냈다. 클린치에서 시그니쳐 서브미션 길로틴을 시도하며 그럭저럭 첫 라운드를 보냈으나, 2R에서 긴 리치와 테이크 다운을 살려 백을 잡는 등 상대의 그래플링에 밀려 라운드를 내줘야 했다. 그러나 3R, 펀치를 내며 들어오다 넘어진 상대의 목에 매달려 그대로 길로틴을 캐치, 탭을 이끌어냈다.

[RIZIN 050 결과]

<메인>
12경기: 이노우에 나오키 > 모토야 유키 (판정 2-1) * 밴텀급 타이틀 전     
11경기: 스즈키 치히로 < 카르샤가 다우트백 (판정 1-2)    
10경기: 루이즈 구스타보 < 노무라 슌타 (판정 0-3)
09경기: 사카이 료 < 에드 폴로 킹 (TKO 2R 4:09)

<언더>
08경기: 하기와라 쿄헤이 > 토비 미세치 (KO 1R 0:24) 
07경기: 요코야마 타케지 < 키무라 슈야 (TKO 1R 0:54) 
06경기: 이토 유키 > 토니 라라미 (판정 0-3) 
05경기: 마에다 요시히로 > 요코우치 산노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2:55) 
04경기: 스파이크 칼라일 < 이즈미 타케시 (판정 1-2) 
03경기: 후쿠다 '마치'  > 박서영 (TKO 2R 2:04)    
02경기: 오치 하루오 > 나카츠카사 노부유시 (길로틴 초크 3R 1:23)   
01경기: 마모루 '우오이 풀스윙' > 아카다 코키 (판정 2-1)

<오프닝>
05경기: 이나이 료야 > 카코 린토 (TKO 1R 2:57) * 킥 룰
04경기: 요시오카 류키 < 키리즈메 다이키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39) * 킥 룰 
03경기: 오타니 쇼지 > 아시카가 야마토 (KO 1R 3:00) * 킥 룰    
02경기: 타카오카 히로키 > 아메야마 세이야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3:44)   
01경기: 나가노 '류키' > 카가와 토키 (판정 3-0) * 킥 룰

* 사진=RIZIN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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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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