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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크라스 코리아 아마추어 대회가 19개월여의 침묵을 깨고 부활합니다. 

판크라스 코리아의 대표이자 이동기 MBC ESPN 격투기 해설위원은 지난 25일, 서울 종각의 한 까페에서 열린 조촐한 간담회를 통해 판크라스 코리아가 개최하는 아마추어 대회 '판크라스 게이트 인 코리아 - 하이브리드 챌린지' 대회를 연내 다시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07년 3월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해 3월 6회 대회까지 총 6번의 대회를 치러왔던 판크라스 코리아 아마대회는 현재 일본의 신생 단체 센고쿠에서 맹활약 중인 정찬성 등 우수한 국내 프로 파이터들을 발굴해왔으나 스폰서 쉽 부재, 지역적 고립 등으로 인해 대회 운영을 잠시 미뤄두어야 했습니다.

                       [대회 최종부활에 합의하고 악수를 나누는 이동기 대표와 조진원 팀 마루 대표] 

이동기 대표가 한 때 단체 폐지를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을 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았던 판크라스 코리아 측이 다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은 올해 7월 센고쿠 본선 무대 진출자를 뽑는 '센고쿠 골드컵'의 첫 한국대회가 개최된 팀 마루의 조진원 대표의 판크라스 코리아 합류가 큰 힘이 됐습니다. 

스피릿MC 아마리그 대회로 이미 여러 차례의 아마추어 대회 경험이 있는 조 대표와 이동기 판크라스 코리아 대표는 곧 의기투합,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팀 마루를 판크라스 코리아의 새로운 오피셜 짐으로 확정하고 하이브리드 챌린지를 부활시키는데에 합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1월 중순 경 리턴 대회를 치를 예정인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체급이나 룰은 이전과 같이 판크라스와 동일한 룰로 진행하되, 현재 국내 외 격투기 용품 업체와 판크라스 코리아 전용의 신형 오픈 핑거 글러브 제작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밝혔습니다.

근간에도 국내 파이터들을 판크라스와 센고쿠 등에 지속적으로 출전시켰던 판크라스 코리아의 이동기 대표는 "그동안 사정상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조 대표의 합류로 인한 지역적 상황 탈피 및 센고쿠와의 동반자 관계 성립으로 인한 판크라스 브랜드의 이미지 상승 등 주변 상황이 호전되어 재개최를 결정하게 됐다." 라며 복귀 대회에 대한 소감을 대신했습니다.

판크라스 코리아 측은 사무국을 재오픈하고 내주 중으로 첫 복귀 이벤트에 대한 상세 사항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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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케이지 무대에 나선 '암바대마왕' 윤동식이 진땀 판정승으로 1년 6개월 여만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10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드림의 12번째 넘버링 대회이자 케이지를 사용한 첫 이벤트에 출전한 윤동식은 본래 상대였던 파울로 필리오가 갑작스런 연락 두절로 불참하게 됨에 따라, 7전 무패의 전적을 가진 타렉 사피딘을 상대로 3연패 사슬 끊기에 나섰는데요. 

명문 팀퀘스트 소속인 타렉 사파딘은 우세한 리치를 이용한 타격과 뛰어난 레슬링 감각으로 윤동식의 테이크다운을 오히려 되치기하는 등 윤동식을 진땀 나게 만들었습니다. 힘겨운 1라운드를 보낸 윤동식이었지만, 2라운드 후반에는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후 고급관절기인 트위스터를 시도하는가 하면,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거의 성공시키는 등 그라운드의 실력자 다운 모습을 보였고, 타렉의 저항이 거세자 파운딩으로 라운드 종료 타이밍을 장식하는 등 적절한 경기 운영으로 확실한 우세를 점했습니다. 




3라운드 들어서는 그라운드로 가지 않으려는 타렉 사피딘의 아웃파이팅에 다시 고전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했던 윤동식이지만, 타렉의 펀치를 받아치고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등 승부를 쉽게 점치기 힘들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결국 경기 시간이 종료되어 부심들이 승부의 행방을 정하게 됐고, 세 명의 부심 중 두 명이 2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인 윤동식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한편 DEEP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첫 메이저 무대에 나선 한국 경량급 기대주 '바키' 박원식은 케이지포스 라이트급 챔프이자 UFC 출전 경험을 가지고 있는 히로나카 쿠니요시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안와골절로 보이는 부상을 입고 1라운드 종료 후 타올을 던져야만 했습니다.

박원식은 두어 차례 카운터 펀치로 히로나카를 흔드는 등 1라운드를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으나, 1라운드 종료 직전 히로나카 쿠시요시와 주고받았던 펀치가 화근이 됐습니다. 라운드 종료 직후 코너로 돌아간 박원식은 코너맨들에게 눈이 보이지 않는다며 부상을 호소했고, 경기를 계속하면 위험할 것으로 판단한 코너맨이 타올을 던짐으로써 경기를 포기했습니다. 

안와골절이 염려되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의사의 검진을 받고 약 1시간 정도 지난 후부터는 조금씩 다시 눈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박원식과 함께 드림 데뷔무대에 올랐던 배명호 역시 현 웰터급 챔피언 마리우스 자롬스키를 상대로 카운터 맞불 작전을 펼치는 과감한 모습을 보였으나, 무시무시한 파워를 자랑하는 마리우스의 하이킥에 다운 당하며 레퍼리스톱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배명호는 경기 개시와 동시에 플라잉니로 뛰어드는 마리우스에게 펀치를 뻗어 제지했고, 무릎차기과 양 훅을 이용해 오히려 마리우스를 뒤걸음치게 만들며 링 중앙으로 다시 치고 나오는가 하면, 결정타였던 마리우스의 하이킥에 대해서도 턱을 가드하며 카운터 왼손펀치를 날리는 기량을 선보였는데요.

하지만 가드 위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귀 아래로 감겨들어온 마리우스의 하이킥은 예상 이상으로 강렬했습니다. 더구나 카운터를 날리려고 뛰어드느라 중심이 약간 떠있었던 타이밍까지 겹쳐, 배명호는 그대로 날아가듯 매트 위에 쓰러지며 후두부를 바닥에 부딪혀 충격을 입은 듯 보였습니다. 이를 본 세리자와 켄이치 레퍼리가 뛰어들어 파운딩을 날리는 마리우스를 말리며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이 밖에 WEC 경험을 가지고 있는 판크라스 페더급의 강자 마에다 요시로는 오랜만에 활발한 경기 모습을 보이며 체이스 베베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어 고향 오사카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고, 노장 사쿠라바 카즈시도 젤그 갈레시치를 발목태클-아킬레스건조르기-앵클홀드-니바로 이어지는 하체관절기 콤보로 탭아웃 패배시키는 등 오랜 만에 제대로 된 승리를 맛보는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가라테식 파이팅'으로 일본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라이트급 챔피언 키쿠노 카츠노리는 벨라토르FC의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를 상대로 숄더초크로 역전패하고 말았습니다. 1라운드는 특유의 가라테식 전우(前羽) 자세와 특기 '미카즈키게리(반달차기)'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2라운드 초반 길로틴초크에서 벗어나느라 체력을 크게 소모해 호흡이 흐트러진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또한 K-1 무대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제임스 톰슨을 상대로 오랜만에 특기 기술이었던 '길로틴초크'를 작렬, 화끈하지만 손쉬운 승리로 메인이벤트를 장식했습니다.

처음으로 육각형 케이지를 도입해 경기를 펼친 드림은 재미있는 경기 내용과 자국 스타들의 활약, 경기의 흐름을 끊었던 스톱 돈 무브의 폐지 및 서양식 케이지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그라운드에서의 안면 무릎 공격 등으로 나름 신선한 모습을 이끌어 냄으로써 케이지 도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아직 상당수의 일본 선수들은 케이지에서의 전략 전술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DREAM 12 경기결과]


09
경기: 알리스타 오브레임 > 제임스 톰슨 (길로틴초크 1R 0:33)

08경기에디 알바레즈 > 키쿠노 카츠노리 (암트라이앵글 2R 3:42)
07경기: 마리우스 자롬스키 > 배명호 (TKO 1R 0:19)
06경기: 젤그 '벤케이' 갈레시치 < 사쿠라바 카즈시 (니바 1R 1:40)
05경기: 시바타 카츠노리 > 이시자와 '켄도 카신' 토키미츠 (TKO 1R 4:52)
04
경기윤동식 > 타렉 사피딘 (판정 2-1)
03
경기마에다 요시로 > 체이스 베베 (리어네이키드초크 1R 3:36)
02경기: 히로나카 쿠니요시 >'파키' 박원식 (부상에 의한 TKO 1R 5:00)
01경기후지와라 케이스케 < 미야시타 모토야 (판정 3-0)

[사진출처_ 드림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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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인 료토 '드래곤' 마치다가 강력한 도전자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를 판정으로 누르고 벨트를 지켜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2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된 UFC 104에 출전한 마치다는 최근 마크 콜먼에 승리를 거두고 프라이드에서 묵은 인연을 털어낸 쇼군과 미들급 타이틀이 걸린 이날의 메인이벤트 전에 나섰습니다. 

총 5라운드 중 1-3 라운드를 타격 일변도의 공방으로 쇼군과 균형을 유지하거나 니킥 카운터 등으로 점수면에서 약간의 우위를 차지한 마치다는 4-5 라운드에서 클린치 후 떨어지면서 엘보, 쓸어 차는 로우킥 등 자신의 특기인 무에타이 타격을 앞세운 쇼군의 맹추격을 받았습니다. 

                  [쇼군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타이틀 수성에 성공한 료토 마치다. 제공=ZUFFA] 

쇼군의 승리가 상당히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었으나 UFC 심판진은 마치다의 더 많은 라운드에서 약간의 우세를 차지한 마치다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선언, 마치다의 타이틀을 지켜 주었습니다.

한 때 표도르의 대항마 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했던 전 IFL 챔프 벤 로스웰의 UFC 데뷔 전 상대로 나선 UFC 6전 전승의 헤비급 기대주 케인 벨라스케즈는 자신의 특기인 테이크다운 후 백포지션에서 파운딩으로 압도적인 공격을 퍼붓다가 보다 못한 심판의 경기 중지 선언으로 1승을 추가, 타이틀 전에 또 한발짝 가까워 졌습니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강호 벤 로스웰에 완봉승을 거둔 케인 벨라스케스. 제공=ZUFFA]

데니스 강의 팀 파트너로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을 자랑하는 글레이슨 티바우는 후반 체력 저하로 인해 조금 둔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초반 파워풀한 테이크다운과 백에서 암바 등 높은 테크닉과 공격적인 서브미션으로 판정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파워풀한 태클로 관중들을 놀라게 했던 글레이슨 티바우. 피니쉬가 아쉬웠다. 제공=ZUFFA]

TUF 시즌 2 웰터급 우승자이자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잘 알려져 있는 '빅 대디(Big Daddy)' 조 스티븐슨은 최근 UFC로 복귀한 슈토의 실력자 우노 카오루를 판정완파한 실력자 스펜서 피셔를 그라운드에서 크루시픽스(십자가) 포지션으로 잡아 둔 뒤 강렬한 엘보 파운딩으로 1승을 챙겼습니다.

               [영리한 경기 운영과 그라운드 실력으로 일승을 챙긴 조 스티븐슨. 제공=ZUFFA]

지난 FMC의 '난(?)'  때 경기를 한 몇 명 안되는 일본 파이터 나카무라 히로시의 세컨드로 한국을 방문했었던 요시다 요시유키는 웰라운드 파이트로 웰터급의 주목되는 기대주 중 한 명인 앤터니 존슨에게 무리한 클린치를 시도하다 몇 차례의 훅을 맞고 TKO 당하고 말았습니다. 

              [상대의 클린치 시도를 타격으로 연결해 승리를 얻어낸 앤터니 존슨. 제공=ZUFFA]

지난 4월 본선 데뷔 전에서 부상을 당해 6개월 여만에 링으로 복귀한 라이언 '다스' 베이더는 주짓수 블랙벨트이자 전 XFO 챔프 출신의 상대 에릭 샤퍼의 오모플라타, 기무라, 길로틴 초크 등 공격적인 서브미션 공격에도 불구, 한 수위의 타격과 압도적인 레슬링 능력으로 손쉬운 판정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6개월만에 부상을 딪고 승리를 추가한 TUF 시즌 8 우승자 라이언 베이더. 제공=ZUFFA]

K-1 레전드 어네스트 후스트의 제자 앤터니 하동크 대 K-1 지역대회 우승자 출신의 팻 베리의 헤비급 실력파 스트라이커 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일전에서는 눈찌르기를 당해 눈이 부어오른데다 신장의 불리함으로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던 베리가 일방적으로 타격으로 몰아붙이는 경기 끝에 2라운드 라이트 훅으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어그레시브한 타격으로 업셋을 기록한 K-1 챔프 출신의 팻 베리. 제공=ZUFFA]

김동현과 추성훈의 트레이닝 파트너이자 한국 무대와 UFC에서도 적지 않은 승리를 거뒀던 일본 파이터 오카미 유신은 북미의 아마추어 레슬링 베이스의 거물 차엘 소넨과 격돌, 날카로운 타격과 포지션을 빼앗긴 상황에서도 당황치 않고 빠져나오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 주었으나 소넨의 강력한 테이크 다운을 극복치 못하고 판정패했습니다.  

                  [일본 실력파 오카미 유신을 압도한 실력파 레슬러 차엘 소넨. 제공=ZUFFA]

[UFC 104 'Machida vs Shogun' 경기결과]
 
11경기: 료토 마치다 > 마우리시오 '쇼군' 후아 (판정 3-0)
10경기케인 벨라스케즈 > 벤 로스웰 (TKO 2R 0:58)
09경기: 글레이슨 티바우 > 조쉬 니어 (판정 3-0)
08
경기: 조 스티븐슨 > 스펜서 피셔 (TKO 2R 4:03)
07경기: 앤터니 존슨 > 요시다 요시유키 (TKO 1R 0:41)

06경기라이언 베이더 > 에릭 샤퍼 (판정 3-0)
05
경기앤터니 하동크 < 팻 베리 (TKO 2R 2:30)
04경기오카미 유신 < 차엘 소낸 (판정 3-0)
03
경기조지 리베라 > 랍 키몬스 (TKO 1R 3:53)
02경기: 카일 킹스베리 > 라작 알 핫산 (판정 2-1)
01경가: 스테판 스터브 < 체이스 검레이 (트라이앵글초크 1R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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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어머니를 둔 북미 MMA 파이터 밴 핸더슨이 WEC 라이트급(-70kg) 잠정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11일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 에서 개최된 WEC 43에 출전한 핸더슨은 지난 타이틀전에서 금지된 그라운드 니킥을 실수로 사용해 벨트 획득에 실패한 바 있는 실력파 서브미션 파이터 도널드 세런과 잠정 챔피언 벨트 및 바르너와의 통합 타이틀 전이 걸린 일전에 나섰습니다.

세런에 비해 공식적으로 8cm이상이나 불리한 신장조건을 가지고 있으나 뛰어난 타격실력으로 WEC 측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핸더슨은 총 5라운드 중 여러 차례의 서브미션 기회를 세런에 내어 주며 1, 4  2개의 라운드를 빼았겼으나 우직한 테이크다운, 묵직한 파운딩 등으로 2,3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경기 전일 계체량에서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짓고 있는 핸더슨. 제공=ZUFFA LLC] 

마지막 5라운드. 핸더슨이 그라운드에서 탑 포지션을 차지하고 파운딩을 퍼부으면 세런이 빠져나와 암바나 트라이앵글 등의 서브미션 등으로 반격하는 팽팽한 전개가 계속된 끝에 승부는 결국 어느 누구도 한 판승을 거두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의 우세를 점치기도 힘든 상태로 끝이 났습니다.

WEC의 레프리들은 성공하지 못한 여러차례의 서브미션을 시도했던 세런보다 경기 내내 파운딩으로 지속적으로 괄목할 만한 큰 데미지를 준 핸더슨의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선언했습니다. 핸더슨은 이로서 북미 메이저 단체에서 타이틀을 따낸 첫 한국계 파이터로 MMA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M-1 챌린지에서 스피릿MC 웰터급 챔피언 남의철을 격파하며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12전 무패의 레슬링 강자 데이브 젠슨은 명문팀 AKA(American Kickboxing Arcademy)소속의 강자 리처드 크런클린턴 주니어를 지속적인 테이크다운을 앞세워 3-0 판정으로 WE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페더급 세계 9위의 랭크된 브라질 유술 블랙벨트의 강자 라파엘 아순상은 WEC 첫 출전에 나선 캐나다 국적의 탄력넘치는 흑인 스트라이커 이브스 쟈베인과의 경기에서 초반 자본의 스트라이킹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한 수 위의 그라운드 실력으로 차분히 경기를 운영하며 어렵지 않은 판정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2006년 스도 겐키의 대전 상대였던 다미시오 페이지는 본래 상대이자 슈토 세계 챔프 타무라 아키토시의 부상으로 대신 들어온 무패의 멕시칸 파이터 윌 캄푸차노를 트라이 앵글과 점핑 니킥 등이 오가는 빠르고 격렬한 승부 끝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 시작 1분여 만에 탭을 받아 내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프로복서 출신의 스트라이커 무신 코브레이를 상대로 맞이한 임재석의 엘리트XC 예정 대전 상대였던 앤터니 엔조쿠아니는 상대를 그로기 상태로 몰고 가는 라이트 하이킥 등 한 수 앞선 타격 실력으로 상대를 압도, 레프트 훅에 이은 파운딩과 펀치 컴비네이션 연타로 1승을 챙겼습니다.   

IFL(International Fight League)의 마지막 페더급 챔피언 웨그니 파비아노와 전 챔프 미구엘 토레즈와 타이틀 전까지 치렀던 멕시코의 터프 파이터 매니 타피아는 WEC에서는 무명의 맥켄스 세머자이어와 에디 와인랜드에게 판정과 트라이앵글 초크로 패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WEC 43 'Cerrone vs Henderson' 경기결과]


10경기: 도널드 세런 < 밴 핸더슨 (판정 3-0)
09경기리처드 크런클린턴 주니어 데이브 젠슨 (판정 3-0)
08경기: 라파엘 아순상 > 이브스 쟈베인 (판정 2-1)

07경기: 다마시오 페이지 > 윌 캄푸차노 (판정 3-0)

06경기: 앤터니 엔조쿠아니 > 무신 코브레이 (TKO 2R 1:41)

05경기스캇 요르겐센 노아 토머스 (TKO 1R 3:13)
04
경기웨그니 파비아노 < 맥켄스 세머자이어 (트라이앵글 초크 1R 2:14)
03경기에디 와인랜드 > 매니 타피아 (판정 3-0)
02
경기찰리 발렌시아 > 코티 윌러 (판정 3-0)
01경기: 제비어 바스케즈 < 데비다스 타우로세비스(판정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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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급 토너먼트인 슈퍼헐크토너먼트 2회전에 출장한 씨름 파이터 최홍만이 또 하나의 패배를 추가했습니다.

슈퍼헐크토너먼트 1회전에서 메이저 리거 출신의 호세 칸세코를 쓰러뜨린 씨름 파이터 최홍만은 6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개최된 종합격투기 대회 드림 11에 출전, 거인사냥 전문가인 미노와맨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최홍만은 초중반까지 미노와맨의 태클을 스프롤을 통해 막아내는가 하면 미노와의 포지션 점유 시도를 힘으로 밀어내며 일어나는 등 나쁘지 않은 경기를 이끌었습니다만, 1라운드 중반 비스듬히 들어오는 싱글레그 태클을 피하지 못하고 사이드포지션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심판에 의해 브레이크가 선언되고 몇 번의 파운딩과 스탠딩의 클린 히트를 집어넣기는 했지만 사이드 포지션에서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당한 옆구리에의 무릎 공격은 안그래도 이전에 없던 무리한 감량으로 지쳐있는 홍만의 파워와 스피드를 더 한층 떨어 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종합에서도 연패를 기록 중인 최홍만.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제공=DREAM]


2라운드에 최홍만의 스프롤이 느려진 것을 확인한 미노와맨은 최홍만의 공격이 느슨해진 틈을 타 뒤로 돌아가면서 최홍만에게 상위 포지션을 빼앗아내며 다리를 잡는데 성공합니다. 기회를 포착한 미노와맨은 최홍만이 반격할 틈을 주지 않고 자신이 거인 파이터들을 상대할 때 쓰는 주무기인 하체 관절기 힐훅을 시전했습니다.

일단 힐훅에 잡혀버린 최홍만은 얼마 견디지 못하고 탭을 치며 항복을 표시하고 말았습니다. 1회전에서 미노와맨의 하체 관절기에 패했으나 게가드 무사시가 토너먼트 출전을 포기함으로써 대신 출장한 밥 샙은 또 다시 자신보다 한참 가벼운 라모 티에리 소쿠주에게 파운딩으로 패하는 망신을 당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초대 페더급 챔프에 등극한 비비아노 헤르난데스. 제공=DREAM]


이날 대회의 메인테마였던 페더급 GP에서는 준결승에서 몇 차례나 그로기 상태로 몰리는 난전 끝에 토코로 히데오를 파운딩으로 제압한 타카야 히로유키와 레슬러 조 워렌을 암바로 제압한 유술가 비바아노 헤르난데스가 격돌, 난타전 끝에 헤르난데스가 스플릿 판정으로 신승했습니다.


[한센의 저항을 뒤로 하고 염원하던 벨트를 손에 넣은 아오키 신야. 제공=DREAM]

이미 두 차례나 격돌한 바 있는 현 챔피언 요아킴 한센과 일본의 유술 신동 아오키 신야 간의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는 한센이 아오키 신야에게 오히려 암바를 시도하는 등 탄탄한 그라운드 방어를 자랑했으나,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암바 그립을 잡은 아오키 신야가 반격하려는 한센이 움직이는 틈을 이용해 암바를 확실히 완성함으로써 승리, 신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UWF 선배인 타무라 키요시와의 지난 해 다이너마이트 전 이후 10여개월 만에 복귀에 나선 일본 MMA의 영웅 사쿠라바 카즈시는 38전의 현역 프로복서 겸 데뷔 전에 나선 종합격투가 루빈 윌리엄스를 가볍게 키무라록으로 제압했고, 스피릿MC에도 출전한 바 있는 실력파 아마 레슬러 멜카 '바라쿠다' 마니부산과 격돌한 카와지리 타츠야는 파운딩 연타로 복귀전 승리를 챙겼습니다.

[예상대로 손쉬운 복귀전 승리를 거둔 사쿠라바 카즈시. 제공=DREAM] 


[DREAM 11 '2009 
페더급 GP 결승전']


<페더급 GP> 
09
경기: 타카야 히로유키 < 비비아노 헤르난데스 (판정 2-1)(결승)
03경기조 워렌 비비아노 헤르난데스 (암바 1R 0:42)(준결승)
02경기: 타카야 히로유키 > 토코로 히데오 (TKO 2R 0:32)(준결승)

01경기: 'DJ' 다이키 하타 < 미야타 카즈유키 (판정 3-0)(리저버)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
08
경기요아킴 한센 < 아오키 신야 (암바 2R)

<슈퍼 헐크 토너먼트>

05경기라모 티에리 '소쿠주' > 밥 샙 (TKO 1R 2:07)(준결승)
04
경기최홍만 < 미노와 '미노와맨' 이쿠히사 (힐훅 2R 1:32)(준결승)

<
원매치>

07경기사쿠라바 카즈시 루빈 'Mr. 헐리우드' 윌리엄스 (기무라 1R)(미들)
06
경기카와지리 타츠야 > 멜카 '바라쿠다' 마니부산 (TKO 1R 3:43)(라이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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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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