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파이터 김은수(39, 위너스 짐)가 3년 여 만의 MMA 복귀 전에서 분전했으나 판정패를 기록했다.
24일, 도쿄 고라쿠엔 홀에서 개최된 일본 3대 중견 단체 중 하나인 슈토의 넘버링 이벤트인 프로패셔널 슈토 2023 Vol.6로 슈토 데뷔 전 겸 12년 만에 일본 무대 복귀 전에 나선 김은수는 극진가라데에서 파생된 종합격투기 쿠도 세계 챔피언인 강호 이시와키 타이가(26, 일본)를 상대로 이날 메인 이벤트에 나섰다.
초반 라이트 레프트 러쉬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던 김은수는 상대의 클린치와 전법에 애를 먹었고, 특이한 상대의 테이크 다운에 후반 스윕해 마무리하긴 했으나 체력을 상당히 소모했다. 2R 클린치에서 업어치기를 실패한 김은수는 상대의 덧걸이에 금새 일어나긴 했으나, 백을 빼앗겼다. 큰 데미지는 없지만 짤짤이 식 파운딩에 라운드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 3R, 연달은 상대의 킥에 장기인 라이트로 대응했던 김은수는 클린치를 섞은 엘보에 애를 먹어야 했다. 상대의 프런트 킥에 금적을 허용당하고 잠깐이나마 쉬는 시간을 얻어낸 김은수는 업어치기를 시도하며 분전했으나, 이와사키의 클린치를 끝까지 파해해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3-0 판정으로 이와사키의 승리,
전 로드 FC, WSOF 리거 출신의 베테랑 후지노 에미(42, 일본)는 프로 9전째의 호슈야마 모모카(28, 일본)를 특유의 펀치 압박으로 제압, 슈토에서 첫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경기 전날 회견에서 '엄마 나이지만 때려 뉘어 보이겠다' 는 상대의 도발에 이미 기합이 들어가 있던 후지노는 가볍게 스탭을 밟으며 받아치려는 상대를 초반부터 펀치 러쉬로 압박, 우세를 이어갔다. 호슈야마가 받아치려 애썼으나, 후지노가 목을 잡고 날리는 펀치 연사 등의 변화구로 흐름을 놓지 않았다. 3-0승.
일본 제일의 메이저 격투기 단체 라이진의 44번째 넘버링 이벤트이자 57번째 흥행인 RIZIN 44가 24일, 도쿄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SRC 챔프로 정찬성, 김종만을 꺾었던 전 UFC 리거 카네하라 마사노리(40, 일본)는 계체 실패로 타이틀을 내준 클레베르 코이케 에베스(33, 일본)에게 판정 완승을 거뒀다. 시작하자마자 펀치 클린히트로 상대를 흔든 카네하라는 길로틴 카운터로 상위를 잡고 1R을 마쳤다. 바디 공격을 이어가다 테이크 다운을 성공, 암 삼각으로 거의 탑을 따내 2R까지 챙긴 카네하라는 3R에서도 테이크 다운을 성공했고, 스크램블로 상위를 잡은 후 포지션을 유지했다. 그야말로 완봉승리.
단체 전 페더급 챔프 겸 동체급 DEEP 현 타이틀 홀더 우시쿠 준타로(28, 일본)는 스트라이커 하기와라 쿄헤이(27, 일본)를 스탭인 니 킥을 받긴 했으나, 완전히 누이진 못했으나 위력적이었던 태클과 상대를 휘청거리게 만들었던 레프트를 성공, 1R을 챙긴 우시쿠는 2R에서도 두 개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 컨트롤 타임을 상당 시간 가져갔다. 승부의 3R, 초반 싱글렉을 견디지 못하고 끌려간 하기와라의 백을 다시금 잡은 우시쿠가 경기 종료 때까지 RNC 그립 싸움을 벌였다. 3-0 판정승.
UFC에서 1패를 기록했던 호리에 요시노리(28, 일본)는 UFC-벨라토르 리거로 라이트급 챔프 호베르투 사토시와 그라운드에서 난전을 벌인 CCW 챔프 스파이크 칼라일(30, 미국)에게 판정승을 챙겼다. 잽과 로우킥으로 맞섰던 호리에는 상체 그레코는 커녕, 하이 클런치도 못하는 상대에게 쉽사리 테이크 다운 방어를 해 낼수 있었던데다, 제대로 힘을 싣지 못하는 상대의 타격에 이렇다할 데미지도 입지 않았다. 백을 내줬지만 후두부 가격으로 칼라일에게 경고, 3-0 판정승리.
UFC의 665번째 흥행이자, 서브 브랜드 파이트 나이트의 228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228 'Fiziev vs Gamrot' 이 한국 시각으로 24일, 개최지인 미국 네바다 주 엔터프라이즈 현지 시각으로 23일, UFC 에이팩스(APEX)에서 개최됐다.
전 로드 FC 리거이자 6위 라파엘 피지에프(30, 아제르바이잔)는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다리 부상으로 승리를 내줘야 했다.7위 마테우스 감롯(32, 폴란드)의 테이크 다운을 성공적으로 방어, 몇 차례 잽과 킥을 내줬으나, 컴비네이션과 복부 집중타로 1R을 챙겼던 피지에프는 2R 초반 테이크 다운을 내줬으나, 탈출에 성공했다. 잠시 후 레프트 페링 후 상대의 가드를 걷어내며 복부를 걷어찼던 피지에프가 고통스러워 하며 주저 앉아버렸고, 레프리 허브 딘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정찬성이 마지막으로 잡은 페더급 12위 댄 이게(32, 미국)은 페더급 10위 브라이스 미첼(28, 미국)의 그래플링에 밀려 코메인에서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초반 뛰어난 테이크 다운 방어와 라이트로 상대의 눈에 출혈을 만들며 선전하는 1R을 보낸 이게는 눈에 더 펀치를 히트시키는 등 타격에선 여전히 앞섰으나, 덧걸이 테이크 다운, RNC-암 트라이앵글에 시달리며 2R을 내줬다. 라운드 초반부터 테이크 다운 후 압박에 시달린 이게는 막판 포지션 역전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체급을 옮겨 치르게 된 두 여성 파이터 간의 2차 전에서는 1차전 승자였던 전 체급 타이틀 챌린저 체급 8위 마리나 호드리게스(36, 브라질)가 12위 미셸 워터슨-고메즈(37, 미국)에게 TKO승을 뽑아냈다. 초반 상대의 태클을 막지 못한 호드리게스는 스탠딩에 성공, 빰 클린치 니 킥 등 무에타이 타격으로 단번에 전세를 뒤집어버렸다. 2R 중반,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힘겹게 버티든 워터슨이 테이크 다운 되치기에 탑을 내주자 보다 못한 레프리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TUF 시즌 챔프 브라이언 배틀(28, 미국)은 애쉬턴 'AJ 플래처(26, 미국)에게 서브미션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배틀은 리치 차를 아랑곳하지 않는 상대의 클린치에서 떨어지며 날린 엘보에 플래쉬 다운을 내주는 등 쉽지 않은 첫 라운드를 보내야 했다. 그러나 2R, 클린치 게임에서 손목 컨트롤과 니 킥으로 우세를 점한 배틀은 상대의 길로틴을 찌그러 뜨려 상위를 잡을 수 있었다. 하프에서 기무라 등으로 상대를 괴롭하던 배틀이 결국 백을 차지, RNC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두호 킬러 찰스 쥬르뎅(27, 캐나다)은 크론 그레이시에 이어 또 하나의 블랙벨트 주지떼로 히카르두 하모스(28, 브라질)를 서브미션으로 잡아내고, 또 하나의 최두호 킬러 컵 스완슨을 콜아웃 했다. 펀치 러쉬에 태클을 걸어오는 상대에 장기인 길로틴을 시도했던 쥬르뎅은 빠져나간 하모스와의 본 플루 초크 압박에 사이드를 내줬다. 허나 옥토퍼스 가드에 롤링으로 대응한 쥬르뎅은 싱글렉을 다시 걸어오는 하모스에게 채차 길로틴을 캐치, 탭을 받아냈다.
한국인 어미니를 둔 한국계이자 무패의 현 미들급 타이틀 홀더 조쉬 에블렌(31, 미국)이 벨라토르 미들급 타이틀 벨트를 방어해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시각으로 24일, 개최지인 아일랜드 더블린의 3아레나(3Arena) 더블린 에서 개최된 벨라토르의 305번째 대회 Bellator MMA 299에 메인 이벤트로 출전, 자신의 벨라토르 10차전에 나선 에블렌은 료토 마치다와 게가드 무사시를 포함 3연승을 기록 중인 랭킹 1위 겸 UFC 웰터급 챔프 리온의 동생 파비앙 에드워즈(30, 잉글랜드)와 맞섰다.
큰 차이는 없었으나, 로우와 클린치 압박으로 근소한 가운데서도 첫 라운드를 가져갔던 에블렌은 상대의 카운터 엘보에 가벼운 컷 부상을 입기는 했으나 로우킥과 클린치에서 떨어지며 날린 엘보 스트라이크, 드라이빙 태클로 순간이나마 상대를 엉덩방아 찧게 만드는 등 장기인 클린치 시도로 첫 라운드 보다 확실히 앞서는 2R을 완성했다.
승부의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로우킥을 앞세우며 들어갔다가 날카로운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크게 먹었던 에블렌은 그러나 그대로 러쉬, 상대의 어퍼성 니 킥에 라이트 훅으로 다운을 뽑아냈다. 피냄새를 맡은 에블렌이 그대로 파운딩을 개시, 아직까지 정신이 있던 에드워즈의 관자돌이에 엘보를 꽂아 전투불능으로 만드는데 성공, 3차 타이틀 방어를 달성했다.
단체가 데뷔 때부터 키워온 벨라토르 페더급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현 페더급 3위인 애런 피코(27, 미국)도 TKO승으로 자신의 27번째 생일을 자축할 수 있었다. 맥그리거의 팀 메이트인 체급 5위이자 전 타이틀 챌린저 페드로 카르바호(31, 포르투칼)에게 순식간에 연달아 테이크 다운을 연달아 뽑아냈던 피코는 3분경, 넥 크랭크 상태에서의 엘보와 파운딩으로 카르바호를 돌아눕게 만들어 레프리의 스탑을 이끌어냈다.
케이즈 워리어즈 챔프 출신의 전 UFC 리거 겸 현 페더급 4위 매즈 버넬(29, 미국)도 페더급 9위이자 동체급 터줏대감 다니얼 바이셜(38, 독일)을 판정으로 꺾으며 연승을 재개하게 됐다. 고이치 야마우치에게 덜미를 잡혔던 조지아 산 스트라이커 레반 쵸켈리(26)는 어퍼성 프런트 킥으로 UFC 출신 베테랑 사바 호마시(34, 이스라엘)을 재워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