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간 자리를 비워던 글라디에이터 챔피언 방재혁(27, KTT)이 타이틀 수성에 실패했다.
11월 30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176BOX에서 개최된 글라디에이터의 33번째 넘버링 대회이자 4개 체굽위 타이틀이 걸린 단체의 올해 마지막 대회, Gladiator 033에 출전한 방재혁은 그래플러 성향의 전 페더급 타이틀 홀더 나카가와 코키(29, 일본)와 격돌, 1차 타이틀 방어에서 판정패배하며 벨트를 지켜내지 못했다
초반 테이크 다운을 잘 방어한 방재혁은 종료 직전 내줬던 차례 테이크 다운으로 1R을 내주며 경기를 스타트했다. 집중하지 못하며 평소와는 다른 소극적인 타격으로 대응해 나가던 방재혁은 2R 백스핀 블로우로 다운을 만들어내며 반격의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파운딩으로 승부를 보지 못하고 두 번째 라운드를 넘겼다.
마지막 챔피언십 라운드인 3R. 초반 넘어진 상대로부터 상위 포지션을 따냈던 방재혁이 포지션을 지키지 못하고 스윕을 허용, 하위 포지션을 내줬고, 깔린 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막판 여러 차례 시도했던 상대의 타이트했던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끝까지 뜯어내며 판정까지 간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배.
반면 킥복싱 베테랑인 아라토 유토를 상대로 킥 프로 데뷔 전에 나섰던 김진민의 제자인 배정훈(팀매드 정관)은 분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미 1R 카운터 니 킥을 복부에 허용, 다운을 내준 배정훈은 적잖은 데미지에도 스텐딩에 성공, 이후 상대의 킥 공세를 버티며 압박을 지속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바디와 훅, 어퍼 콤보로 아라토를 압박 분전했으나, 점수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 날 방재혁의 페더급 타이틀 전과 함께 치러진 플라이급, 라이트급, 밴텀급의 3체급 타이틀 전에서는 각각 전 플라이급 타이틀 홀더였던 이마이 켄토(일본)가 카운터 길로틴 초크로, 라이트급 챔프인 코모리 마요(읿본)가 전 챔프 타나카 유를 판정으로, 밴텀급 왕자인 미나미 유노스케(일본)이 격전 끝에 파운딩으로 마무리하며 타이틀을 수성하거나 새로 획득했다.
23일 일본 도쿄의 뉴피어 홀(New Pier Hall)에서 개최된 일본 중견 MMA 단체 DEEP의 더블 헤더 이벤트, DEEP JEWELS 051 & TOKYO IMPACT 2025 5th에 출전, 원정에 나선 한국 파이터 3인방이 1승 2패에 성적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이킥으로 키타무라를 공략하는 박시우]
본래 체급이지만 DEEP에는 없는 49kg 계약 체중으로 복귀한 스트로급 전 여왕 박시우(34, 하바스 MMA)는 스트라이커 키타무라 사키(28, 일본)를 레슬링으로 압박, 파운딩으로 다시 한번 한판 승리를 챙겼다. 초반부터 스탠딩에서 백을 빼앗을 정도로 레슬링 스크램블로 첫 라운드를 챙긴 박시우는 2R 시작 후 타격 후 넘어졌다 안면 업킥 반칙으로 주의를 받았다. 그러나 클린치 테이크 다운을 고집하는 상대의 팔을 크루시픽스 등으로 고정, 파운딩 샤워가 이어졌고,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예지가 하마사키에게 암 바를 시도하고 있다]
오오시마 사오리를 판정완파했던 이예지(26, AOM)는 함서희와도 자웅을 겨뤘던 일본 여성 격투기 최강자 중 한 명인 하마사키 아야카(26, AOM)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암 바 카운터 실패로 1R 대부분을 하위에서 보내야 했던 이예지는 2R에서도 업어치기가 실패, 암 록과 파운딩 등에 시달려야 했다. 마지막 3R 일어나긴 했으나 초반 다리 후리기에 당했던 이예지는 막판 유도 던지기를 재차 허용, 뒤이은 암 록 시도에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가 종료, 판정패를 맛봤다.
한편 손진수의 제자로 이날 오전 먼저 개최된 Tokyo Impact 2025 5th Round에 출전한 축구선수 출신의 김민석(39, 코너맨MMA)은 자신처럼 축구선수 출신이자 현역 RIZIN 파이터 다이야(일본)에게 프로 데뷔 전 패배를 내줬다. 1R 테이크 다운과 클린치 잔 타격, 컨트롤에 상당한 스테미너를 소모한 김민석은 상대의 파울컵 끈 풀림 덕에 생각치도 않던 휴식 시간을 벌 수 있었으나 2R 시작 직후 타격 러쉬에도 불구 상대에게 백을 허용, 파운딩 러쉬를 빠져 나오지 못한 채 TKO패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윤태영과 장윤성에게 연패했었던 전 DEEP, 판크라스 챔프 출신의 전 UFC 파이터 아베 다이치(33, 일본)와 히라모토 렌에게 도핑 약물을 공급해 비난을 받았던 전 블랙컴뱃 리거 아카자와 유키노리(33, 일본)은 각각 카운터 역 트라이앵글 초크와 그라운드와 파운딩 압박의 빈 틈을 노린 RNC로 각각 베테랑 코바야사 유타카(40, 일본)과 무패의 'Guts' 찰스 프라테(36, 미국)을 제압, 동반 프로 첫 서브미션 한판 승을 거뒀다.
세계 MMA의 정점단체 UFC의 756번째 흥행이자 서브 브랜드 파이트 나이트의 265번째 대회로 카타르의 첫 대회인 UFC Fight Night 265 'Tsarukyan vs. Hooker' 가 한국 시각으로 23일이자 카타르 알 라이언 현지 시각으로 22일, 알리 빈 하마드 알아티야 아레나(Ali Bin Hamad al-Attiyah Arena)에서 개최됐다.
라이트급 1위 아르만 사루키안(29, 아르메니아)은 라이트급 6위 댄 후커(35, 뉴질랜드)를 서브미션으로 제압, 타이틀을 눈앞에 두게 됐다. 초반 리치가 긴 후커의 잽을 허용했으나, 클린 히트에서 앞서며 타격에서도 우위를 점했던 사루키안은 클린치 덧걸이로 테이크 다운을 만들어 내며 첫 라운드를 가져갔다. 2R, 또 한번 후커의 길로틴을 탈출해낸 사루키안은 상위에서 압박을 개시, 탑 마운트까지 빼앗았다. 결국 탑 마운트에서 사루키안이 타이트한 암 트라이앵글 초크를 굳혀냈고, 프로 6번째 서브미션 승을 챙겼다.
6위 이안 마차도 게리(28, 아일랜드)는 레슬링 베이스의 전 웰터급 타이틀 홀더이자 현 체급 2위 벨랄 무하메드(37, 팔레스타인)를 안정적인 운영 끝에 판정으로 제압, 타이틀을 시야에 넣을 수 있게 됐다. 경기 내내 상대의 무릎을 노린 오블리킥으로 상대의 장기인 테이크 다운과 클린치 거리를 내주지 않던 게리는 후반 무하메드의 러쉬에 피격당하긴 했으나, 상대의 테이크 다운을 전부 방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신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에의 도전의사를 확실히했다.
라이트 헤비급 14위 알론조 매니필드(38, 미국)와 마주한 라이트헤비급 9위 볼칸 우즈데미르(36, 스위스)도 타격 러쉬로 KO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초반 한 차례 라이트에 가볍게 걸리긴 했으나 타격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우즈데미르는 레프트 어퍼와 니 킥 콤보로 매니필드의 발을 묶는데 성공했다. 아직 정신이 있던 매니필드가 위빙 등으로 피하려 애썼으나, 더티 복싱을 곁들인 우즈데미르의 어퍼와 훅이 결국 연달아 히트, 매니필드를 그대로 실신시켜 버렸다.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증량한 미티벡 오를바이(27, 키르키즈스탄)는 웰터급 첫 경기에 나선 전 미들급 리거 잭 헤르만손(37, 스웨덴/노르웨이)를 실신 KO로 제압, 단체 내 두 번째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케이지를 넓게 쓰며 리치 우위를 살린 잽과 로우킥으로 대응하는 헤르만손을 압박해 나갔던 오를바이는 바디와 오버 핸드로 거리를 잡기 시작했다. 결국 라이트가 턱에 걸린 헤르만손을 잡아둔 오를바이의 오른손이 헤르만손의 귀 뒤를 스치듯히 히트, 그대로 승부가 종결됐다.
안테 델리아 전 이후 21일 만에 급오퍼에 응답한 헤비급 6위 왈도 코르테스 아코스타(34, 도미니카 공화국)는 11위 샤밀 가지에프(35, 바레인)를 첫 라운드에서 KO로 제압, 서밍 이후 KO 역전극을 만들어 낸 델리아 전 이후 또 한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밀고 들어온 가지에프와 난타전에 돌입했던 아코스타는 슥빡성 카운터로 한 차례 다운을 뽑아냈다. 가즈에프가 일어났으나 다시 한번 아코스타의 라이트가 가지에프를 전투불능에 빠뜨려버렸다.
9년만에 UFC를 복귀한 벨라토르 밴텀급 & 라이진 밴텀급 플라이급 챔피언 호리구치 쿄지(35, 일본) 11위 타기르 울란베코프(34, 러시아)를 원사이드 게임 끝에 서브미션으로 제압,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 차례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으나 타격으로 1R을 풀어낸 호리구치는 2R 초반부터 오더 언더 훅과 칼프 킥으로 다운을 뽑는가 하면, 포지셔닝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3R, 인 로우와 레프트로 상대의 셀프가드를 만든 호리구치가 압박, 일어난 상대를 하이-스트레이트로 재차 다운 후, 백에서 RNC로 울란베코프를 재워버렸다.
패디 핌플렛의 팀 메이트이자 무패의 스트라이커 루크 라일리(26, 잉글랜드)는 근사한 카운터 펀치 후 파운딩으로 실신 KO승을 거두고 인상적인 UFC 데뷔 전을 달성했다. UFC 2승 사냥에 나선 보그단 그래드(30, 오스트리아)의 테이크 다운과 클린치에 시달리며 무력한 첫 라운드를 보낸 라일리는 2R 시작 직후 타격 전에 돌입, 원투를 던진 후 몸이 돌아가 있는 상대의 턱에 레프트를 꽃아 다운을 뽑아냈다. 적잖은 데미지에도 대항하는 그래드를 라일리가 파운딩으로 실신, 승부를 결정지었다.
플라이급 8위 리거이자 샤브캇 라흐마노프의 팀 메이트 아수 알마바예프(31, 카자흐스탄)는 7위 알렉스 페레즈(33,미국)을 서브미션으로 제압, UFC 연승을 재계했다. 상대인 페레즈와 한 개의 라운드 씩을 나눠 가진 알마바예프는 3R 시작하자마자 돌려차기로 페레즈에게 데미지를 안겼다. 흔들린 페레즈가 회복을 겸한 더블 렉을 시도했으나, 알마바예프가 점프, 상대의 목에 온 체중을 실은 길로틴 초크를 캐치했다. 잠시 알마바예프를 목에 매단 채로 서서 버티던 페레즈가 탭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7승 무패의 기대주 압둘 라흐만 야흐야에프(24, 터키)는 UFC 데뷔 전을 초살 KO로 장식했다. UFC 입성 후 프로 3연패 중이던 하파엘 세르퀘이라(35, 브라질)와 격돌한 야흐야예프는 시작하자마자 큰 움직임의 백스핀킥을 시도, 곧바로 양손으로 러쉬를 걸어 케이지로 몰아갔다. 한 합으로 이어진 레프트와 레프트 하이킥 콤보로 플래쉬 다운을 만든 야흐야예프가 일어난 상대에게 슬램, 백을 타냈고, 초크로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박준용과의 대전에서 서밍으로 인해 비난을 받았던 '오스트리안 원더보이' 이스마엘 누르디에프(29, 모로코)는 UFC 입성 후 첫 KO로 박준용 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TUF 32 미들급 토너먼트 우승자 라이언 로더(34, 미국)를 상대로 3번째 UFC 경기에 나선 누르디에프는 바깥으로 도는 로더를 압박해 나갔다. 잠시 후 레프트로 바디를 찍은 누르디에프가 연이은 오버 핸드 라이트로 로더의 턱을 히트, 순식간에 전투 불능에 빠뜨렸다.
국내 최초의 본격 프로 베어너클 MMA 단체 야차클럽이 주최하는 최초의 자사 온라인 라이브 이벤트인 야차클럽 복마전(Yacha Club : Pandemonium) 001' 이 22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내에 위치한 클럽 크로마에서 개최, 무사히 성료됐다.
[마모루존에게 백마운트에서 파운딩을 허용하는고영웅]
두 달 후에 있을 결혼식을 앞두고 두둑한 파이트머니를 약속받으며 메인 이벤트에 나선 단체의 에이스 고영웅은 단 90여초를 버텨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명문 더 짐랩 소속으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프로 MMA 파이터 아즈모프 마모루존랑 맞붙은 고영웅은 클린치에서 테이크 다운을 버텨내려 애썼으나 결국 그라운드에 끌려들어갔다. 결국 탑 백마운트를 내준 고영웅은 파운딩에 목을 잠겨버렸고, 초크에 탭을 쳐야 했다.
[폴라에게 로우킥을 허용하는 전영준]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 베어너클 단체 BKFC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20전의 프로 전적을 가진 MMA 베테랑 레오 폴라를 상대로 프로 MMA 헤비급 파이터 '돌주먹' 전영준은 분전했으나 TKO패했다. 전영준은 상대의 연속된 로우킥과 훅 성 카운터에 의한 컷으로 출혈이 있었으나 펀치 카운터로 나쁘지 않은 첫 라운드를 보냈다. 그러나 두 번째 라운드 시작 직후, 로우킥에 전영준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몸을 돌리며 피하기 시작했고, 플라가 쫓아가 타격 샤워로 경기를 피니시시켰다. 베테랑의 저력을 엿볼 수 있었던 일전,
[변준은 오모플라타로 브라운의 팔을 꺾고 있다]
왼쪽 눈의 시력이 80%가 상실된 '방탄해골' 변준은 MMA 파이터 '집시 로비 브라운을 서브미션으로 제압. 아직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기자회견에서의 자신감을 증명해냈다. 근육질이지만 자신보다 작은 브라운과 타격전을 벌이던 변준은 초승달 킥 등 상대의 다채로운 킥에 쉽지 않은 경기를 치러야했다. 어퍼를 맞췄으나 곧바로 들어오는 상대에게 카운터를 허용,다운을 내줬던 변준은 상대의 팔을 다리로 잠근 후 롤링 , 오모플라타로 탭을 받아내는 역전극으로 단체 3승째를 획득해 냈다.
[탑 마운트의 암 인 길로틴으로 나상환의 목을 쥐어짜고 있다]
공장에서 일하며 프로 파이터의 꿈을 위해 훈련 중인 언더 카드 유일의 해외 파이터 '노마드' 사르마르 바스케츠는 숙련된 MMA 파이터 같은 근사한 서브미션으로 야차클럽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컨테이너 매치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드릴비트' 나상환과 초반 격렬한 펀치교환으로 포문을 열었던 사르마르는 테이크 다운을 성공, 탑 마운트를 타낸 뒤 물 흐르듯 뒤어어 길로틴까지 캐치해 냈다. 순식간에 목을 잡힌 나상환은 속절없이 탭을 쳐야만 했다.
[서현우가 채원호의 백에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아발란체' 서현우는 국내 탑 클래스 대학 고려대학교의 재학 중인 재원이자 더 짐랩 소속의 파이터 채원호를 압도적인 타격능력에 잉이은 서브미션으로 잡아냈다. 초반부터 훅 러쉬로 채원호의 눈을 붓게 만드는 등 간간히 클린히트를 뽑아내던 서현우는 다운 후 싸커 킥과 펀치의 우위로 경기를 리드해나갔다. 결국 테이크 다운은 성공하지 못했으나 푸쉬로 채원호를 그라운드로 끌고간 서현우가 백을 캐치,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숏 니킥으로 신영훈의 안면을 걷어올리는 홍용원]
'세븐 아이언' 홍용원은 '핫씬' 신영훈의 그라운드 게임을 뜯고 TKO로 포문을 열었다. 체급에서 우위를 점한 홍용원은 한 차례 테이크 다운을 허용, 일어나지 못하며 애를 먹었으나, 교착이라고 판단한 레프리의 스탑으로 인해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클린치로 신영훈을 벽쪽으로 몬 홍용원은 엘보 등을 상대를 압박해나갔다. 라운드 막판 다리를 잡으려던 상대의 안면을 홍용원이 니 킥으로 클린히트, 큰 데미지를 만들었고, 추가 초크와 파운드 없이 승부를 종결지었다. [야차클럽 복마전 001 결과] <메인카드> 08경기: '고양시장' 고영웅 < '마모루' 아즈모프 마모루존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N/A) 07경기: '쇠사자' 레오 폴라 > '돌주먹' 전영준 (TKO 2R N/A) * 90kg 계약 06경기: '방탄해골' 변준 > '집시' 로비 브라운 (오모플라타 1R N/A) 05경기: '더 마스터' 전현우 > '실버백' 니모 자그보 (판정 N/A) 04경기: '크로우' 서건우 < '반타이거' 김민준 (판정 N/A)
2개의 통합 타이틀 전을 앞세워 올해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 UFC의 넘버링 이벤트이자 755번째 흥행인 UFC 322가 한국 시각으로 16일, 미국 뉴욕 주 뉴욕 현지 시각으로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개최됐다.
웰터급 대권 도전에 나선 라이트급 챔프 이슬람 마카체프(34, 러시아)는 특유의 레슬링을 앞세운 압도적인 그래플링으로 타이틀을 가져갔다. 레슬링 베이스의 벨랄 무하메드를 잡아낸 웰터급 왕자 잭 델라 마달레나(29. 오스트레일리아)의 타이틀에 도전한 마카체프는 싱글 렉과 레그 트립, 상대의 후리기 실패 후 스크램블, 카운터 태클로 앞선 3새의 라운드 대부분을 상위에서 눌러두었다.
챔피언십 라운드였던 4R에서는 초반 2분 정도를 스탠딩에서 어울려 주던 마카체프가 장거리 태클로 다시금 상위를 차지, 라운드 내내 눌러두었다. 마지막 5라운드 초반에서도 밀고 들어오는 마달레나의 훅을 이용해 카운터 더블로 다시금 테이트 다운을 뽑아낸 마카체프가 끝까지 눌러 두었다. 3-0 판정승리를 기록한 마카체프는 2번째 라이트-웰터 챔프. 11번째 2체급 챔프 등극을 달성했다.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 여왕이자 여성 P4P 넘버 원 발렌타인 쉐브첸코(37, 페루)는 이전부터 얘기가 있었던 4차 방어를 달성하고 올라온 스트로급 여제 장웨일리(36, 중국)을 피지컬과 타격, 그래플링 모든 면에서 완파,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타이틀을 수성하며 여성 경량급 최강임을 다시 한번 달성해냈다. 1R부터 카운터 니 킥으로 플래쉬 다운을 만들었던
웰터급 대권 대전을 목전에 두고 있었던 2위 랭커 션 브레디(32, 미국)는 8위 랭커이자 무패의 복병 마이클 모랄레스(26, 에쿠아도르)의 리치를 살린 잽-훅 콤보에 시달리다 어퍼컷에 1R TKO패를, 전 챔프 출신의 4위 랭커 리온 에드워즈(34, 잉글랜드)는 3위 카를로스 프라테스(32, 브라질)의 라이트 콤보에 집중력을 잃고 레프트 스트레이트에 프로 첫 KO패배를 당했다.
계체 실패로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라이트급 9위 밴닐 다리우쉬(36, 이란)는 칼프킥에 앞으로 꼬꾸라졌던 13위 베누아 생-드니(29, 프랑스)를 무리하게 니 킥으로 공격하려다 카운터 레프트에 16초만에 초살 KO패를, 엘리트 레슬러 대 주지떼로 간의 일전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들급 일전에서는 레슬러 보 니컬(39, 미국)이 페인트를 곁들인 하이킥으로 호돌포 비에이라(36, 브라질)를 실신시켰다.
베테랑 그래플러 제럴드 머셔트(37, 미국)와 만난 카일 다우카우스(32, 미국)는 타격에 데미지를 입은 상대를 쫒아가 다운시킨 뒤, 다스초크로 탭을, 여성 플라이급 8위 트레이스 코르테즈(31, 미국)와 격돌한 동체급 4위 에린 브렌치필드(26, 미국)는 클린치에서 다리사이에 상대의 한 팔을 봉쇄, 스탠딩에서 시작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내며 각각 서브미션으로 1승씩을 추가했다.
DWCS 리거로 ACA 출신의 무패의 미들급 기대주 바이상구르 수수카에프(24, 러시아) 두 번째 UFC 승리를 노리던 에릭 믹코니코(35, 미국)를 3라운드 라이트로 실신, UFC 2연승과 프로 11전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일세를 풍미했던 한국인 UFC 페더급 랭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이끄는 MMA 이벤트 Zombie Fight Night 03가 15일, 서울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특설링에서 개최됐다.
[박찬수가 카와나에게 카운터 태크을 성공시키고 있다]
더블지 FC 2체급 타이틀 홀더 박찬수(28, 다이아MMA)는 전 Road to UFC 리거이자 전 글라디에이터 FC 챔프 카와나 마스토(30, 일본)를 판정완봉, 페더급 정상에 가까워졌다. 터치 글러브 직후 백 스핀을 날린다던가, 도미닉 크루즈 스타일의 현란한 타격 압박을 거는 상대에 카운터로 맞서며 1R을 넘긴 박찬수는 훅의 플래쉬 다운, 라이트 카운터, 막판 테이크 다운으로 2R까지 챙겼다. 3R에는 태클 카운터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 레슬링에서 압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만들어냈다.
좀비트립을 통해 발굴된 프로그램 최고의 기대주 '양산 광인' 최세훈(26, 프리)은 한 체급 아래인 MAX FC 잠정 챔피언 장범석(29, 팀한클럽)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프로 3연승을 이어나갔다. 머리 두 개 이상이 작은 장범석과 타격전을 벌이던 최세훈은 테이크 다운 후 파운딩에 거의 시합을 내줄 뻔 했으나 스크램블로 스탠딩을 성공시켰다. 케이지에 순식간에 몰린 장범석이 타격전을 견디지 못하고 다운, 최세훈이 파운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성혁과 그립싸움을 벌이는 헤이날두]
윤창민 대신 최성혁(28, 팀한클럽)을 상대로 두 번째 ZFN 경기에 나선 핏불 형제의 팀 메이트이자 ZFN 헤이날두 엑손(36, 브라질)은 압승으로 지난 유주상 전 판정패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크게 휘두른 양 훅으로 최성혁을 케이지로 몰아 넣은 헤이날두는 타격에 이은 더블 렉으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다. 잠시 후 백을 빼앗은 헤이날두가 스크램블 끝애 최성혁의 목에 팔뚝을 밀어넣어 RNC 캐치에 성공, 탭을 이끌어냈다.
[최한길에게 암 바를 시도하는 나비에프]
RTU 리거 겸 AFC 타이틀 챌린저 최한길(31, 코리안좀비MMA)과 맞붙은 4전 전승의 레슬러 나비 나비에프(22, 러시아)는 카운터서브미션으로 초살 승리를 거두고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시작 전 링 중앙에서 최한길과 이마를 부딫히며 분위기를 돋구었던 나비에프는 자신의 백스핀 킥을 받아내며 밀고 들어온 최한길에게 밀려 넘어지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곧바로 파운딩을 시도하려던 최한길의 팔을 캐치, 나비에프가 암 바로 연결했다. 빠져나가려 애썼지만 회전 이스케이프에 실패한 최한길은 탭을 쳐야했다.
[산티아고와 펀치를 교환하는 변재웅]
DEEP 플라이급 토너먼트 한동안 쉬어야했던 변재웅(28, 코리안좀비 MMA )은 맥스 할로웨이의 추천을 받은 스트라이커 제레미 산티아고(32, 미국)를 판정으로 제압, 3년 만에 승리를 맛볼 수 있었다 1R 초반 훅 등 타격에 밀리는 듯했던 변재웅은 자신도 펀치를 히트, 테이크 다운으로 첫 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2R, 교착이라 판단한 레프리에 의해 일으켜지긴 했으나 완벽한 백마운트로 2R을 챙긴 변재웅은 3R, 종료 직전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지만, 그래플링 압박으로 저지 3인의 우세를 얻어낼 수 있었다.
한국 전에 참전했던 할아버지를 둔 한국계 플라이급 리거 맷 쉬넬(35, 미국)은 서브미션의 무너져 연승 획득에 실패했다.
3연패 후 은퇴를 선언했으나 복귀를 결의, 올해 4월 지미 플렉을 잡아내고 2연승을 노리던 쉬넬은 9일 미국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UFC 에이팩스에서 개최된 UFC의 서브 브랜드인 파이트 나이트의 264번째 흥행인 UFC Fight Night 264에서 TUF 33 우승자 조쉬 모랄레스(31, 미국)에게 서브미션을 허용했다.
상댜와 가벼운 타격을 교환하던 쉬넬은 초반 상박을 싸잡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으나, 곧바로 상대의 버터 플라이 가드에 스윕당했다. 회전하며 백을 내주진 않았으나, 하위에 깔린 쉬넬은 기무라 페인트에 크루시 픽스 포지션까지 내줬다. 잠시 후 빈틈을 노린 쉬넬이 몸을 돌려 상위를 노렸으나, 이를 노렸던 모랄레스가 카운터 길로틴을 캐치, 쉬넬로부터 탭을 이끌어냈다.
메인이었던 웰터급 5라운드 경기에서는 14위 가브리엘 봉핌(28. 브라질)이 장신의 스트라이커 랜디 브라운(35, 자메이카)에게 타격 한판 승을 거뒀다. 긴 리치에 압박을 당하면서도 칼프와 로우로 적잖은 데미지를 쌓아 나간 봉핌은 상대의 타격 레인지에선 어울려 주지 않고 거리를 두는 영리한 운영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 라운드, 펀치 카운터, 라이트 훅 등 강렬한 타격을 곁들인 로우킥에 초조해진 브라운의 머리를 빰 클린치로 잡은 봉핌이 어퍼성 니 킥으로 다운을 뽑아, 상대를 전투불능에 빠뜨렸다.
초반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우로스 메디치(32, 세르비아)는 190여 전의 입식 전적과 27의 종합 전적을 자랑하는 베테랑 '쿵푸(싼타)의 제왕' 무슬림 살리호프(41, 러시아)을 손쉽게 잡아냈다. 잽을 페링하며 로우와 미들킥으로 포문을 열었던 메디치는 오블리킥 등 다채로운 킥으로 부지런히 압박을 가했다. 잠시 후 라이트 하이킥으로 상대의 뒷 머리를 비껴 때린 메디치가 프런트 킥 후 레프트로 살리호프를 다운시켰다. 살리호프가 메디치의 다리를 잡으려 애썼으나 돌아나간 메디치가 추가 파운딩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봉핌 형제의 형 이스마엘(30, 브라질)와 맞붙은 크리스 파디아(39, 미국)는 TKO로 프로 7연승을 이어갔다. 후반 난전에서의 피격과 테이크 다운을 내줬으나, 가드를 두텁게 올린 무에타이 스탠스에서 안면에의 직선 공격과 로우킥을 두텁게 쌓아 나갔다. 2R, 가드를 부수겠다는 듯 한 묵직한 펀치와 바디샷으로 봉핌은 맹반격했으나 계체를 실패한 탓이지 조금씩 지치기 시작했다. 결국 바디샷과 니 킥 허용 후 급격히 굳고, 엘보에 다운된 봉핌의 하체 관절기를 털어낸 파디아가 터틀에서의 파운딩으로 레프리 스탑을 이끌어냈다.
케이지 워리어스의 타이틀 홀더 출신의 크리스 리로이 던컨(30, 잉글랜드)은 타격으로 마르쿠 툴리우(31, 브라질)의 10연승을 저지, 단체 3연승을 이어갔다. 백스핀으로 초반 포문을 열었던 던컨은 두 차례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으나, 상대에 입힌 컷과 막판 테이크 다운을 첫 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2R, 던컨은 타격전 중 눈을 찔려 흔들리기도 했으나 오히려 전진, 백 스핀 블로우로 상대의 다리를 풀어버렸다. 추적을 개시, 겨우 버티던 툴리우의 안면을 레프트로 건든 던컨의 라이트가 툴리우를 재워버렸다.
이정영 킬러로 주목을 받았던 하이더 아밀(35, 미국)은 베테랑 자말 에머스(36, 미국)의 그래플링에 밀려 2연패에 빠졌다. LFA-컨텐더 리그 루트를 탄 6전 전승의 조쉬 호킷(27, 미국)은 마스 지매니스(32, 브라질)의 로우킥을 카운터로 받은 라이트 훅으로 받아 실신 KO로 데뷔 전 승리를 장식했다. 다니엘 마르코스(32, 페루)와 재커리 리즈(31, 미국)는 테이크 다운 후 백 포지션에서의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1승씩을 더했다.
전 글라디에이터, 더블지 FC왕자로 전 RTU리거 기원빈(34, 팀데인저)이 일본 제일 메이저 단체에서 판정으로 첫 승을 챙겼다.
[경기 후 인터뷰 태극기를 들고 포즈를 취한 기원빈]
3일 일본 효고현의 최대 도시 고베에서 개최된 일본의 메이저 격투기 단체 라이진 FF가 주최하는 이벤트 RIZIN LANDMARK 12 in Kobe에 출전, 라이진 2차전에 나선 기원빈은 최근 로드 FC에서 활약 중인 '캡틴 아프리카' 라는 이명으로도 유명한 슈토의 급 타이틀 홀더 데바나 슈타로(40, 일본)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지난 서울 대회서의 한판 패배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기원빈이 상위에서 데바나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시작하자마자 숏 블로우를 허용, 순간 그로기에 빠진 상대의 싱글 렉 시도를 이용해 백을 타낸 기원빈은 백으로 돌아가려는 상대의 움직임을 막고 엘보 파운딩을 이용해 추가 데미지를 주었다. 스탠딩에서 기원빈은 업어치기를 내줬으나 오히려 상위를 차지했던 기원빈은 파운딩과 엘보로 상대를 절이는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라이트로 데바나를 격추시키는 기원빈]
2R 시작 직후 프런트 킥 후 라이트로 다운을 뽑아낸 기원빈은 엘보 파운딩으로 거의 승부를 종결지을 뻔 했으나 체력의 저하로 인해 승부를 결정짓는데 실패했다. 이 후 백을 잡았지만 포지션의 역전을 허용, 어중간한 상태로 라운드를 마쳤다. 마지막 3R, 초반 재차 라이트를 뿜었던 기원빈은 상대의 태클과 토홀드 시도로 모두 파해, 터틀 포지션 등의 포지션 우위로 경기를 마쳤다. 3-0 승리.
무패의 로드 FC 여성 기대주 이보미(26, SSMA 상승도장)는 올해 한국 대회에도 참전했던 케이트 '로터스' 오야마(27,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반 하이킥, 훅, 칼프킥, 니 킥 등에 힘겨워하던 이보미는 시종일관 전진하며 타격을 난사, 오야마의 얼굴을 엉망으로 만들거나 2R 두 차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켰으나, 카운터 타이밍에 밀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기록했다.
아키모토 쿄우마(19, 일본)과 하기와라 쿄헤이(29, 일본)간의 메인이벤트에서는 타격이 아닌 그래플링이 승부를 갈랐다. 초반 아키모토가 타격으로 밀기 시작하는 듯 했으나 하기와라가 돌려주면서 박빙의 느낌으로 첫 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2R 초반 싱글 렉으로 승부를 던진 아키모토가 테이크 다운을 성공 후 백을 차지, 무리하게 탈출하려는 상대를 묶고 파운딩 샤워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레벨 FC 챔프 출신의 베테랑 마지마 카즈마사(34, 일본)는 그래플링으로 방재혁과의 타이틀 전 얘기가 오가던 기대주 키무라 슈야(25, 일본)를 괴롭히다 백 초크로, 사쿠라바 카즈시의 아들 사쿠라바 타이세이(26, 일본)는 김경표와 겨뤘던 우사미 쇼 패트릭(25, 일본)을 힐 훅으로 꺾었다. 초난의 제자 고토 조지(29, 일본) 는 연달은 레프트로 김수철과도 자웅을 겨뤘던 베테랑 나카지마 타이치(36, 일본)를 전투 불능에 빠뜨렸다.
형과 함께 스모 출신의 헤비급 리거로 활약 중인 '다카겐신' 카야마 사토시(28, 일본)을 펀치 3방에 이은 파운딩으로 TKO승을 , 양지용의 한국 대회 상대였던 '긴타로' 호카무라 유토(32, 일본)는 테이크 다운을 내준 후 띄운 뒤, 바깥 쪽 힐 훅으로 탭아웃 승으로 단체 첫 서브미션 승리를 챙겼다. 카자흐스탄 로컬 알라샤 프라이드 챔프 누르한 즈마가지(25, 카자흐스탄)은 하이킥에 이은 다스 초크 콤비네이션으로 1분만의 데뷔 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동반 출전한 그래플러 간의 명암이 갈렸다. 고석현(35,하바스 MMA)와 RTU 우승자 이창호(32, 익스트림 컴뱃)
한국 시각으로 2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현지 시각으로 1일, UFC 에이팩스(APEX)에서 개최된 UFC의 753번째 흥행이자 서브 브랜드 파이트나이트의 263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263 'Garcia vs. Onama'에 같은 날 이름을 올린 고석현(35, 하바스 MMA)과 이창호(32, 익스트림 컴뱃)은 필 로우(32, 미국)와 티미 쿠암바(26, 미국)와 격돌, 판정으로 1전 1패를 기록했다.
로우킥과 가벼운 훅으로 기회를 엿보던 고석현은 고속 싱글 렉으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 상대의 암 바를 뜯어내고 숏 엘보 파운딩과나 킥, 백 클린치 테이크 다운 후 파운딩으로 첫 라운드를 챙겼다. 2R, 레프트에 흔들린 상대를 다시 한번 싱글렉으로 캔버스에 끌고간 고석현은 상위 포지션에서 한 수를 앞서 읽은 포지셔닝과 간간히 던진 파운딩으로 라운드 종료 시까지 상대를 눌러두었다.
마지막 라운드, 초반 오블리 킥과 로우킥 콤보로 기회를 엿보던 고석현이 싱글렉과 푸싱 콤보로 3번째 테이크 다운을 획득, 그라운드에서 복부 니 킥과 사이드와 백에서의 파운딩으로 로우를 털어댔다. 로우가 40여 초를 남기고 일어났으나 그대로 들러붙어 있던 고석현이 클린치 압박으로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움직임을 봉쇄했다. 30-26, 30-27, 30-27의 완봉승리.
이창호는 훅 페인트를 곁들인 패스트 더블 렉으로 클린치를 만든 후 상대의 등에 업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막판 테이크 다운의 첫 라운드로 기대감을 고조시켰으나, 이 후 카운터 프론트 초크와 업어치기, 타격에 테이크 다운에 실패, 밀리기 시작했다. 3R 미들킥을 찬 상대가 넘어지는 절호의 기회를 암 바 실패로 살리지 못한 이창호는 이 후 상대의 그래플링에 잡혀 있어야 했다.
페더급 7연승 획득에 나선 12위 스티브 가르시아(33, 미국)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13위 데이비드 오나마(31, 우간다)의 5연승을 저지했다. 초반 라이트로 포문을 연 가르시아는 레프트 중심의 볼륨 타격으로 오나마를 압박, 레프트로 첫 번째 플래쉬 다운을 따냈다. 이후 초승달 킥과 펀치 콤보로 두 번의 다운을 연달아 따낸 가르시아가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헤비급 6위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34, 도미니카 공화국)는 9위 랭커로 아스피널의 팀 메이트 안테 딜리아(35, 크로아티아)한테 서밍을 당하고도 KO승을 거두는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연타에 몰렸다 손가락에 눈을 찔린 왈도는 닥터 스탑 가능성까지 야기될 정도로 회복이 쉽지 않은 듯 했으나, 속행 후 잽을 안면으로 받고 던진 라이트로 상대를 다운, 파운딩으로 실신시켜버렸다.
블랙벨트 주지떼로이자 무패의 야디에르 델 바예(29, 쿠바)는 FAC 챔프 아이작 둘가리언(29, 미국)를 서브미션의 제물로 삼고, 프로 10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UFC 2번째 경기에 나선 델 바예는 상대의 초반 초크를 방어, 장기인 그래플링을 앞서 점유율을 높여 나갔다. 결국 백을 잡은 델 바예가 몇 번이나 그립을 뜯어내며 펀치로 대항하던 둘가리언의 목을 잠궈내는데 성공, 탭아웃을 이끌어냈다.
원타임 벨라토르 리거 찰스 레드케(35, 미국)는 LFA 출신 컨텐더 리거 다니엘 푸룬자(31, 불가리아)를 연패에 빠뜨렸다. 정확한 카운터 타격과 테이크 다운으로 1R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레드케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테이크 다운에 타격으로 눈 밑에 출혈을 만들어주며 앞서 나갔다. 3R, 또 한번 더블 렉으로 우위를 점한 레드케가 펀치로 대항하던 상대에 RNC를 캐치, 1승을 추가했다.
25전이 넘는 플라이급 중견 간의 메인 첫 경기에서는 난타전 끝에 카운터와 서브미션 콤비네이션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디에고 리마의 팀 메이트이자 원타임 라이진 리거인 알란 나시(29ㅡ 멘투(34, 브라질)가 코디 더든(34, 미국)을 제압, 4연승으로 랭킹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2R, 카운터 엘보로 상대를 무릎꿇린 나시멘투가 아나콘다를 캐치, 끝까지 따라가 탭을 치게 만들었다.
전 라이트 헤비급 PFL 리거 빌리 엘레카나(30, 미국)은 동갑 내기 브라질리언 케빈 크리스천을 잡아내고 단체 내 첫 연승행진을 시작했다. 초반 상대의 연달은 로우킥에 피격당한 엘레카나는 압박을 걸어나갔다. 라이트를 히트시켰지만, 로우킥 데미지에 다리가 부어오르기 시작했던 엘레카나가 체크 훅으로 다운을 획득. 백에서 레그 훅을 집어 넣은 초크로 상대를 실신시켜 버렸다.
컨텐더 출신의 무패의 미들급 리거 단테 존슨(26, 미국)은 13전 10승 3패의 전적을 지닌 세드릭 듀마스(30, 미국)를 프로 첫 서브미션으로 제압, 깔끔한 UFC 데뷔 전을 만들어냈다. 초반 빠른 싱글 렉 슬램에 허를 찔렸던 존슨은 본격적으로 레슬링으로 전환, 슬램과 묵직한 파운딩을 앞세워 흐름을 바꿔나갔다. 결국 롤링 썬더를 실패한 상대의 태클에 존슨이 변형 길로틴 초크로 승부를 끝냈다.
IBJJF 멀티풀 챔프 출신이자 컨텐더 리그에서 한 차례 실패를 경험했던 엘리트 주지떼라 탈리타 알렌카(35, 브라질)은 압도적인 그래플링에 이은 서브미션으로 UFC 3연승을 이어갔다. 무에타이 베이스의 스트라이커 아리아니 카넬로시(32,브라질)의 초반 타격에 힘겨워 하던 알렌카는 니 킥으로 큰 데미지를 입은 상대를 그래플링으로 압박, 2차 두 번째 백초크로 3R 후반 탭을 받아냈다.
[UFC Fight Night 263 'Garcia vs. Onama' 결과] 13경기: 스티브 가르시아 > 데이비드 오나마 (TKO 1R 3:34) 12경기: 왈도 코르테스-아코스타 > 안테 델리아 (KO 1R 3:59) 11경기: 제레미아 웰스 > 템바 고림보 (판정 3-0) 10경기: 아이작 둘가리언 < 야디에르 델 바예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41) 09경기: 찰스 레드케 > 다니엘 푸룬자 (리어네이키드 3R 4:29) 08경기: 알란 나시멘투 > 코디 더든 (아나콘다 초크 2R 3:13) * 130lbs=58.96kg 계약 07경기: 빌리 엘레카나 > 케빈 크리스천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3:33) 06경기: 티모시 쿠암바 > 이창호 (판정 3-0) 05경기: 단테 존슨 > 세드릭 듀마스 (길로틴 1R 1:25) 04경기: 케이틀렌 비에이라 < 노마 듀몽 (판정 1-2) 03경기: 알리스 아르데레앙 > 몬세랏 루이즈 (판정 3-0) 02경기: 필립 로 < 고석현 (판정 0-3) 01경기: 탈리타 알렌카 > 아리아니 카넬로시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