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컴뱃의 올해 마지막 서브 브랜드 이벤트 라이즈의 8번째 이벤트인 Black Combat 08이 경기도 오산 블랙 아고라에서 12월 6일 개최됐다.
플라이급 2위 김성재(33, 대구 시모스짐)는 크게 분전했으나 막판 무릎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하이킥으로 포문을 연 김성재는 백과 힐 훅에 시달렸으나, 나쁘지 않은 스크램블과 훅에 의한 플래쉬 다운과 사커킥으로 1R을 챙겼다. 2R에도 미들킥 클린히트를 만든 김성재는 그러나 연달은 태클에 계속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다. 마지막 3R 종료 1분전, 백을 잡고 있던 상대의 백 테이크 다운 시도에 무릎이 접힌 김성재가 비명을 질러 경기가 중단됐다. 직후 인터뷰에서 김성재는 은퇴를 표명했다.
플라이급 7위 '앤초비' 박태호(30, 오리지널 MMA)는 브라질 베테랑에게 KO승을 거두고 프로 첫 타격 한 판승을 만들어냈다. 17전의 강호 랑헬 도스 산토스(32, 브라질)과 코메인에서 맞붙은 박태호는 계속 들어오는 상대에 특유의 볼륨타격을 맞춰 나가며 내구성을 깎아 나갔다. 3R, 바디샷을 섞기 시작, 본격적으로 우세를 잡은 박태호는 백스핀 공격으로 크게 몸이 기울었던 상대의 관자돌이에 라이트 훅을 성공, 다리를 풀어버렸다. 두부의 펀치 3방으로 상대를 몰아세운 박태호가 바디-훅 콤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피릿MC 트로이카 이광희의 애제자 이영웅(17, 크레이지광 짐)은 난전 끝에 입식 베테랑 출신의 기대주 핫토리 슈토(25, 일본)을 타격으로 제압, 한일 플라이급 초신성 대결에서 승리했다. 시작부터 안면에 펀치를 허용, 타이트한 클린치 니 킥과 백에서의 초크 시도 등에 1R을 내준 이영웅은 특기인 왼손과 하이킥, 로우킥 등을 맞추기 시작했다. 팽팽한 타격전을 벌이던 이영웅은 결국 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어퍼-훅 콤보를 두 차례 히트, 다운 후 터틀에서의 파운딩과 스탬핑, 사커킥 연사로 종지부를 찍었다.
무난히 2연승을 거둘 것으로 평가되던 체급 랭킹 2위의 홍예린(23, DK 짐)은 복병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블랙컴뱃 첫 베트남 여성 파이터이자 베트남 로컬 단체 LION Championship 리거 로 티 푹(27, 베트남)과 단체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섰던 홍예린은 시작하자마자 상체를 싸잡히고 백을 돌아간 상대에게 슬램성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다. 탑 마운트까지 순간적으로 내줬던 홍예린은 돌아나가면서 상대의 트라이앵글을 파훼하려 애썼으나, 그립을 풀지 못한 채 상대에게 키 락을 허용, 속절없는 탭을 쳐야했다.
[Black Combat Rise 08 결과]
08경기: 김성재 < 조아오 엘리아스 다 크루즈 (TKO 3R 4:02)
07경기: 박태호 > 항젤 도스 산토스 (KO 3R 2:54)
06경기: 정도한 < 사와다 류토 (판정 0-3)
05경기: 핫토리 슈토 < 이영웅 (TKO 2R 4:13)
04경기: 디오제네스 네투 < 이강남 (판정 0-3)
03경기: 상데흐 시우바 = 바크문트 뷰렌조릭 (NC N/a) * 써밍에 의한 경기 포기
02경기: 홍예린 < 로 티 푹 (판정 0-3)
01경기: 지흐베흐투 마세두 > 이설호 (판정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