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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074의 공식포스터]

국내 최대 규모의 MMA 단체 로드FC의 일흔 네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ROAD FC 074가 27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상록수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장기간 공석이던 플라이급 타이틀을 차지, 첫 방어전에 나선 이정현(24, 팀AOM)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던 영건 편예준(18, 군산 로드짐)을 재차 제압 플라이급 타이틀 첫 방어를 달성했다. 1R을 가벼운 탐색전으로 보낸 이정현은 2R 초반 슬램과 테이크 다운을 연달아 내주며 허를 찔렸으나, 3연 엘보, 니 킥과 고개가 꺾이는 스트레이트 펀치 등으로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마지막 3R, 두 번의 테이크 다운으로 우세를 점한 이정현은 타격 위력에서 편예준을 압도, 2-0 판정승을 가져갔다.

 

[승리 후 케이지 위에서 자축하는 금광산]

MMA에서 패배를 안겨준 인연의 상대 김재훈의 급작스런 체포로 인해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40, 김대환MMA)을 대신 맞붙은 영화배우 출신의 프로복서 금광산(50, 빅펀치복싱짐)은 근사한 카운터로 KO승을 거두고 리벤지 무산의 아쉬움을 달랬다. 초반 허재혁의 러쉬를 견뎌낸 금광산은 펀치를 내려던 상대에 턱에 라이트 훅을 작렬, 쓰러져가는 상대에 추가타 한 방으로 다운을 뽑아냈다. 쓰러진 허재혁이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 금광산의 승리를 확인해 주었다. 

[리즈바노프에게 백을 잡힌 채 파운딩을 허용하는 한상권]

전일 계체부터 경련을 일으키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라이트급 기대주 한상권(30, 김대환MMA)은 2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MFP 현역 라이트급 타이틀 홀더 리즈반 리즈바노프(32, 러시아)에게 참패했다.시작하자마자 타격을 걸기 시작한 한상권은 싱글렉을 슬램으로 이은 상대에 상위를 내줬다. 한상권이 이리저리 새우빼기 등을 시도하며 탈출하려 애를 썼으나, 파운딩으로 야금야금 따라와 백을 잡은 리즈바노프에게 목을 캐치, 속절없는 탭으로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스기모토의 하이킥을 받아내는 박현빈]

슈토 2위로 최근 KO승을 거둔 베테랑 맥스 '더 바디' 스기모토(41, 카메룬)의 로드 두 번째 상대로 나선 프로복서 박현빈(24, SSMA상승도장)은 심판 판정패배, 크게 밀리지 않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프로 복서답게 몇 차례 상대의 빈 틈을 찌르는 카운터를 집어넣기도 했던 박현빈은 1R부터 세 번이나 테이크 다운을 허용, 파워차이를 실감해야 했고, 특유의 적극적인 타격이 빛을 발하지 못했다. 마지막 3R, 초반 백테이크를 성공했으나 슬램에 실패한 박현빈은 막판에도 태클을 허용, 누운 채 경기를 마쳐야 했다.

[오마로프의 파운딩을 받고 있는 고동혁]

아톰급 전 여왕 박정은의 맹우이자 전 플라이급 타이틀 챌린저 고동혁(29, 팀 스트롱울프)은 무패의 다기스탄 레슬러 라술 오마로프(27, 러시아)의 테이크 넘지 못하고 판정패, 제물이 됐다. 칼프킥, 플라잉 니 킥, 오버 언더 훅 등을 히트시키며 분발했던 고동혁은 한 차례 스윕을 하고도 재차 따라들어오는 상대의 체인 테이크 다운을 벗어나지 못하고 번번히 상위를 내줘야 했고, 엘보에 컷 부상까지 입었다. 종료 직전 지쳐 상위를 포기하고 누운 상대를 따라온 고동혁이 파운딩을 퍼부었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

[ROAD FC 074 결과]

<2부>  
12경기: 이정현 > 편예준 (판정 2-0) * 플라이급 타이틀 전 / 5분3R+연장 1R
11경기: 허재혁 < 금광산 (KO 1R 2:34) * 무제한급 복싱/ 3분3R
10경기: 한상권 < 리즈반 리즈바노프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20) * 74kg 변경
09경기: 박현빈 < 맥스 '더 바디' 스기모토 (판정 0-3)    
08경기: 고동혁 < 라술 오마로프 (판정 0-3) 

<1부>  

07경기: 이신우 < 이재훈 (판정 1-2) * 무제한급
06경기: 이보미 < 아코 (판정 0-3) 

05경기: 김영훈 > 조승기 (판정 3-0) 

04경기: 김준석 < 최영찬 (TKO 2R 1:32
)
03경기: 최지운 < 장현진 (TKO 1R 2:14) 
02경기: 이유찬 > 박준석 (TKO 1R 2:34) 
01경기: 최강민 > 조수환
 (판정 3-0) 

* 사진제공=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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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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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에서의 복수를 복싱에서 찾았던 영화배우 김보성(58, 프리)이 리벤지를 달성하지 못했다.  

16년 로드 FC에서의 MMA 데뷔 전에서 TKO패를 당했던 김보성은 12일, 서울 강남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개최된 복싱 이벤트에 출전, 분전했으나 8년전 TKO패를 안겨주었던 장본인이자 숙적 콘도 테츠오(56, 일본)에게 다시 한번 TKO 패배를 기록, 리벤지에 실패했다. 

[다운된 후 김보성이 레프리의 카운터를 들으며 일어서려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교덕 기자 ]

2분 4R 경기에서 러쉬를 통해 펀치를 쌓으며 몇 차례 히트를 내기도 했으나, 콘도의 두터운 가드와 스탭을 활용한 방어에 이렇다할 데미지를 남기지 못했던 김보성은 결국, 3R 달려들어가다 돌아나온 상대의 카운터에 다운되어 버렸고, 일어서려 했으나 눈이 이미 풀린 김보성이 손을 들어올리지 못하자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 속절없는 패배를 재차 경험하게 됐다. 

[다운 후 번쩍 손을 치켜드는 금광산 사진제공=파이널플래시]

조만간 다른 복싱 경기를 앞두고 있던 또 한명의 영화배우이자 종합격투가 '금광산' 김명호(48, 빅펀치복싱클럽)은 이날 다운 한 차례를 포함, 메이저 판정인 2-0으로 프로복싱 3번째 승리를 챙겼다. 오버핸드 훅 등 위력적인 유성민(22)의 펀치에도 불구, 다운을 한 차례 빼앗는데 성공했다. 이전 1패의 원인이 됐던 스태미너 저하도 후반 잠시 보였으나, 조정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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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gfu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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