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메이저 종합격투기 이벤트 Jungle Fight의 첫 번째 한국 대회인 Jungle Fight Korea 01이 한국 시각으로 17일, 경북 구미대학교 긍지관 특설 케이지에서 개최됐다.
정찬성의 제자 김시원(코리안좀비MMA)와 원챔 리거 이성종의 제자 김상율(열평훈련소)간 이날의 메인이벤트였던 페더급 일전에서는 백에서의 테이크 다운을 앞세운 김시원이 TKO로 프로 4번째 승리를 챙겼다. 김상율의 묵직한 로우킥에 놀라긴 했으나 초반부터 클린치에서 백 테이킹 후 슬램으로 연달은 테이크 다운을 만들어냈던 김시원은 백 포지션에서 바디락까지 감는데 성공, 옴쭉달짝 할 수 없는 김상율의 파운딩 샤워로 무난한 1승을 가져갔다.
정찬성의 제자 이두리(코리안좀비MMA)는 데뷔 전인 곽영휘(김대환MMA)에게 빈틈을 놓치지 않고 TKO 승리를 획득, 프로 1승을 추가했다. 데피니션은 뛰어나지만 신장이 작은데다 이렇다할 타격없이 밀고 들어와 클린치를 시도하는 상대의 전법을 받아내가며 기다리던 이두리는 무리한 싱글렉을 시도하는 상대에 체중을 얹어 찌부러 뜨리는데 성공했다. 틈을 놓치지 않은 이두리가 바디락까지 잠긴 백마운트를 획득, 파운딩으로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는 상대로부터 한판 승을 뽑아냈다.
팀 선배인 배정우와 함께 참전한 원타임 원챔 리거 임관우(25, 익스트림 컴뱃)는 대역전 KO승으로 3번째 프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프로 4전째에 임하는 정재웅(팀피니쉬)과 맞붙은 임관우는 로우킥 등의 타격과 좀처럼 넘어지지 않은 훌륭한 테이크 다운 방어를 가진 상대에게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3분 경 라이트를 히트시킨 임관우는 걸어들어가며 날린 니 킥으로 정재웅을 실신시켜 버렸다. 이 날 베스트 KO.
이미 프로 3전을 치러낸 정성환(하비스MMA)은 데뷔 전인 김광현(팀헌터)에게 위력시위 끝에 서브미션으로 탭을 받아내고 프로 3승째를 획득했다. 어그레시브하게 반응하는 상대에게 균형잡힌 타격으로 히트를 뽑아낸 정성환은 연속된 테이크 다운으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김광현을 그라운드에서 찌그러뜨린 정성환은 케이지의 등을 대고 있는 상대의 백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했고, 그립을 고쳐 잡아 백 초크를 잠가냈다. 김광현이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도 캔버스에 탭을 쳤다.
박상민(팀헌터)는 데뷔 2년차로 AFC에서 활동중인 백종훈(팀훈)을 TKO로 잡아내고 프로 첫 승을 챙겼다. 백종훈의 킥 타이밍에 안면 펀치 카운터로 범상치 않음을 보여 준 박상민은 작전을 변경한 백종훈의 테이크 다운을 허용했으나, 스탠딩을 시도했다. 백종훈이 하체 관절기로 베테랑 다운은 작전 변환을 시도했으나, 엘보로 옆구리 등을 치며 기회를 보던 박상민이 노출된 백종훈의 안면을 장내가 울릴 정도의 강력한 파운딩으로 연타, 레프리의 스탑을 이끌어냈다.
ONE 리거 카미쿠보 슈야를 상대로 프로 첫 데뷔전을 치렀던 배정우(28, 익스트림 컴뱃)은 이수민(팀 피니시)를 TKO승으로 프로 첫 연승행진을 개시했다. 잽으로 상대의 안면을 흔든 배정우는 곧바로 테이크 다운을 성공, 상대의 길로틴과 니 바 시도 등을 뚫고, 컨트롤로 첫 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2R 시작 직후 상대의 태클을 스프롤한 배정우는 테이크 다운을 재차 성공, 컨트롤을 시작했다. 결국 바디 훅을 건 백 마운트를 탄 배정우가 파운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Jungle Fight Korea 01 결과]
07경기: 김상률 < 김시원 (TKO 1R 3:49)
06경기: 이두리 > 곽영휘 (TKO 1R 1:55)
05경기: 임관우 > 정재웅 (KO 1R 3:11)
04경기: 김광현 < 정성환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59)
03경기: 원유석 < 김도영 (판정 0-3)
02경기: 박상민 > 백종훈 (TKO 1R 3:12)
01경기: 배정우 > 이수민 (TKO 2R 2:52)
사진=©Fianl F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