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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Combat 011 의 공식 포스터]

신흥 MMA 단체 블랙컴뱃이 일본 DEEP과의 대항전에 이어 중국과의 대항전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13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블랙컴뱃의 11번째 넘버링 이벤트, Black Combat 011 '부산상륙작전'에 출전한 한국 팀 7인방은 5개의 한판 승과 2개의 판정승을 포함, 중국 단체 무림풍과의 대항전에서 단 한개의 패배도 내주지 않은 완봉승을 거뒀다.  

[양해준이 고각도의 길로틴 초크로 샤라와티를 공략하고 있다]

로드 FC 전 미들급 챔프이자 단체의 현 중량급 챔피언 '빅가이' 양해준(36, 익스트림 컴뱃)도 서브미션 한 판승으로 팀 대항전 전승에 한 몫했다. 전적 수는 적지만 모든 승수에서 한 판승을 기록 중인 결정력이 있는 내몽골계 파이터 '스워드 맨' 샤라와티 할리(중국)의 초반 타격에도 위축되지 않았던 양해준은 싱글렉을 걸어오는 상대의 목을 캐치, 고각도의 길로틴 초크를 한 차례 시도했다. 할리가 풀어냈으나, 곧바로 따라간 양해준이 다시 같은 초크를 재시도, 탭을 받아냈다.

[상위 포지션 획득 후 파운딩으로 저우저이항을 조지는 최원준]

'북경사자' 저우저이항(23, 중국)과 만난 '화이트 베어' 최원준(34, 아리에 블랙 MMA 스토리)은 난전 끝에 TKO승을 챙겼다.  펀치 큰 거 두 방을 허용하고 클린치까지 밀리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은 최원준은 슬램 후 백 마운트를 차지, 백초크와 파운딩을 노리며 1R을 챙기는데는 성공했지만 적잖은 스태미너를 소비했다. 그러나 2R, 본격적인 잽 중심의 타격전으로 전환, 스태미너를 아낀 최원준이 슬램으로 상위 포지션을 차지, 엘보 샤워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일학에게 길로틴을 잡힌 장시전의 얼굴색이 파랗게 변하고 있다]

로드에서 옮겨와 웰터급 1위까지 차지한 오일학(22, 팀 스트롱울프)은 3년여 만의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맛봤다.  동갑내기 '뇌진자' 장시전(22, 중국)의 만만치 않은 레슬링에 스크램블 상황을 연출해야 했던 오일학은 클린치를 잡고 있던 장시전에 목에 그립을 걸고 초크를 시작했다. 장시전이 그립을 풀어내지 못하자 오일학이 체중을 걸어 본격적으로 길로틴을 시작, 클로즈드 가드까지 더해 탭을 이끌어냈다. 

[레프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오르꺼러에게 파운딩을 퍼붓는 박어진]

4위 랭커의 라이트급 기대주 박어진(22, 팀영)은 쉽지 않은 난전끝에 TKO로 한중전 승리를 확정지었다. 뛰어난 복싱 능력을 지닌 아오르꺼러(중국)와 만난 박어진은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키고도 눌러두지 못하기를 반복, 타격에 피격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2R, 막힌 더블렉을 백에서의 덧걸이로 연결한 박어진은 백을 타내는데 성공, 상대를 바닥에 붙힌 채 파운딩으로 팀 블랙컴뱃에 4연승째를 결정, 팀 대항전 조기 승리에 공헌했다. 

[하이킥으로 상대 멍커뚜어커스의 머리를 걷어차는 이진세]

밴텀급 1위 '빡세' 이진세(29, 스웰즈코리아)는 한중 대항전 두 번째 경기에서 첫 KO승을 남겼다. 상대가 두 번이나 바뀐 상황에서 들어온 '청응' 멍커뚜어커스(30, 중국)를 마주한 이진세는 활발한 스탭을 앞세워 압박을 시작했다. 상대보다 빠른 리듬을 구사하던 이진세의 라이트 하이킥이 윗머리를 갈랐다. 상대가 흔들리는 걸 본 이진세가 곧바로 파고들며 라이트 훅을 히트, 다운된 상대에 파운딩 샤워로 레프리 스탑을 이끌어냈다. 

[펀치에 쓰러진 조준용에게 문기범이 사커킥을 가하고 있다]

원매치에서는 AFC 챔피언 출신 '직소' 문기범(34, 팀매드)이  라이트급 8위 '미스터 사탄' 조준용(29, 쎈짐)을 KO로 쓰러뜨리고 5년 만의 승리를 맛봤다. 펀치 스피드와 리듬에서 우위를 이어나가던 문기범은 펀치 콤보에 다운된 조준용에 사커킥을 히트,  전투불능에 빠뜨렸다. 재일교포 '록리' 야마모토 세이고, 김성오(28, 일본)도 스트레이트 후 사커킥으로 '언더 KO승을 획득, 2연승을 이어갔다. 

[Black Combat 011 '부산상륙작전' 결과]

<7:7 대 무림풍 대항전>

12경기: '더 빅 가이' 양해준 > '스워드 맨' 샤라와티 할리 (길로틴 초크 1R 2:33)  
11경기: '화이트 베어' 최원준 > '북경사자' 저우저이항 (TKO 2R 3:31)    
10경기: '킹콩' 오일학 > '뇌진자' 장시전 (길로틴 초크 1R 1:45) 
09경기: '영보스' 박어진 > '몽고 장군' 아오르꺼러 (TKO 2R 1:56)
08경기: '손오찬' 손유찬 > '난릉왕' 칼리누 카델리비에커 (판정 3-0) 
07경기: '빡세' 이진세 > '청응' 멍커뚜어커스 (TKO 1R 1:08)  
06경기: '윤방관' 윤호영 > '독사' 펑 티엔하오 (판정 3-0)

<원매치>

05경기: '직소' 문기범 > '미스터 사탄' 조용준 (KO 1R 4:50)
04경기: '챔프' 록키 마르티네즈 > '맘모스' 김명환 (판정 2-1) 
03경기: '영타이거' 이영훈 > '야인' 이도겸 (판정 2-1)
02경기: '언더독' 박성준 < '록리' 야마모토 세이고 (KO 1R 4:31) 
01경기: '바이퍼' 김성웅 > '투견 '정원희 (판정 3-0)

* 사진=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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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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