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단체 ACF가 야심차게 런칭한 자사 경기장 전용 이벤트인 엔젤스 히어로즈의 첫 대회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엔젤스 히어로즈 전용관에서 개최됐다.
[경기가 치러지는 엔젤스 히어로즈 전용관의 모습 제공=RANK5]
이 날의 마지막 경기는 부상으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시작 52초만에 스탠딩 타격 전 중 상대 최은호에게 큰 동작의 킥을 시도하던 이민호가 넘어진 채 고통을 호소,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최은호의 TKO승리
탁명현과 격돌한 박시원은 스크램블 끝에 파운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팔 다리가 긴 장신의 파이터 간의 일전에서 박시원은 뛰어난 테이크 다운 방어 능력을 앞세워 탁명현의 집용한 테이크 다운을 막아가며 기회를 엿보았다. 두 번째 라운드 탁명현의 싱글렉으로 시작된 스크램블에서 하위를 내줬으나 스탠딩에 성공, 탈출한 박시원은 끈질긴 파운딩 시도 중 첫 라운드엣 부상이 있었던 상대의 코 부위를 히트, 상대를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의 김한별은 문우혁을 KO시키고 단체 데뷔 전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킥 카운터 활용으로 팽팽하던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한 김한별은 차분히 반격을 쌓아나가며 기회를 엿봤다. 두 번째 라운드 초중반, 김한별의 니 킥이 문수혁에 복부에 히트, 무릎꿇혔다. 충격이 심했던 문우혁은 카운터 8에서여 몸을 추스리는 듯 했으나, 회복에 실패했다. 김한별의 TKO승리
최수인은 경기장 개관 후 첫 번째 한판승을 거두는 기록을 남겼다. 박서린을 상대로 이벤트 유일의 여성 입식 매치에 나선 최수인은 쉼없이 타격 러쉬로 압박, 이미 두 번째 라운드 후반에서는 상대 박서린의 체력을 거의 고갈시켰다. 일방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던 3라운드 복부에 니 킥 데미지가 싸여있던 박서린이 니 킥에 다운됐다. 겨우 박서린이 일어났으나 코너에서 타월을 투척, 경기를 포기했다.
[엔젤스 히어로즈 01 결과]
<MMA>
07경기: 최은호 > 이민우 (TKO 1R 0:52) * 이민우의 부상에 의한 레프리 스탑
06경기: 탁명현 < 박시원 (2R 2:44)
05경기: 김동민 > 황성주 (판정 3-0)
<입식>
04경기: 송종익 > 김지웅 (판정 3-0)
03경기: 문우혁 < 김한별 (TKO 2R 1:13)
02경기: 최수인 > 박서린 (TKO 3R 1:35) * 타월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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