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양대 메이저 단체로 성장중인 입식단체 MKF의 브랜드, 얼티밋빅터의 5번째 대회인 MKF Ultimate Victor 5가 13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베스트 웨스턴 하버파크 호텔의 그랜드볼룸 특설링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일본의 중견 입식단체 RISE와의 3대 3 대항전, 고교격투대전 준결승과 결승전 등 알찬 매치업으로 구성, 진행됐다.
대항전 마지막 주자로 나선 국내 플라이급 최강자 중 한 명인 최석희(T-CLUB) RISE의 동체급 랭킹 1위 카네코 아즈사(일본)와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판정패했다. 두 파이터 모두 가드가 단단한 지근거리 파이팅을 하는 탓에 경기는 상당히 스피디하고 팽팽한 전개로 진행됐다. 3R 종료 후 1-1 판정으로 엑스트라 라운드에 돌입한 최석희는 끝까지 분발했으나, 집중력 저하로 경기 내내 아즈사의 압박에 밀린 탓에 3-0 판정으로 경기를 마감해야 했다.
전국고교격투대전 초대 왕자 겸 11전 전승의 기대주 김우승(인천 무비짐)은 상대의 코너로부터 타월을 받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1R TKO승을 거두며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WPMF 챔프 출신 베테랑 하세가와 켄(일본)과의 일전에서 빠른 인아웃 스탭으로 경기를 풀던 김우승은 각각 훅과 라이트 크로스로 연달아 다운을 만들어냈다. 하세가와가 일어나자 러쉬를 감행한 김우승이 연달아 클린히트를 만들자 보다 못한 하세가와 측 세컨이 타월을 던져 선수를 구해냈다.
MFK 대 RISE, 한일 대항전 첫 번째 주자로 나선 3단체 타이틀 홀더 김현주(부산 태한체)는 경기 중 부상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가라데 챔프 출신다운 히라오카 고토(일본)의 강력한 미들킥과 백스핀 킥을 복부에 수십여발 허용하면서도 계속 압박을 시도했던 김은 3R 시작 직후 높은 킥을 시도하다 균형이 무너져 넘어졌다. 가까스로 일어났으나 제대로 딛지 못하는 김현주는 히라오카의 러쉬를 견디지 못했고, 레프리도 6카운트에서 경기를 끊었다.
단체가 젊은 학생 파이터 양성을 위해 마련한 야심찬 토너먼트인 전국고교격투대전 두 번째 우승은 스피디한 킥을 앞세운 테크니션 부산 전자공업고의 김인재(부산 태한체)에게 돌아갔다.
준결승전에서 긴 리치와 빠른 킥을 살려 장현우와의 거리싸움에서 완승, 큰 상처 없이 결승에 선착한 김인재는 거친 양 훅 러쉬로 천안 제일고의 김정기와 난타전을 벌이고 올라온 성남 테크노과학고의 김성호(성남 칸짐)와 결승전에서 조우했다.
상대의 양 훅을 굳건한 가드로 방어해 나가며 빠른 킥 중심의 카운터로 상대를 괴롭히던 김인재는 펀치와 로우킥 연사로 다운을 뽑아냈다. 김성호가 온 힘을 짜내 겨우겨우 스탠딩에 성공했으나, 다리의 데미지가 풀리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결국 김인재의 로우킥 다운이 재차 폭발했고, 무리라 판단한 레프리가 카운팅 없이 그대로 경기를 중지시켰다.
2단체 타이틀을 보유한 헤비급 기대주 양재근(성남 GMT)은 일단체 RKS의 동체급 챔프 사사다 카츠토시(일본)을 스탠딩 TKO로 제압, 이날 첫 한 판승을 거뒀다. 한 수 위의 핸드스피드를 가진 양재근은 펀치와 로우킥 컴비네이션으로 경기를 풀어가던 중 오버 핸드 라이트 카운터로 1R 막판 첫 다운을 뽑아냈다. 2R 초반 겨우 일어나긴 했지만 양재근의 카운터에 재차 다운당했던 사사다는 이후 선채로 양의 맹타에 반격하지 못하고 고전, 스탠딩 TKO가 선언됐다.
[MKF Ultimate Vicotor 5 'MKF vs RISE']
<MKF 대 RISE 대항전 >
10경기: 최석희 < 가네코 아즈사 (판정 0-3) * 연장전
09경기: 김우승 > 하세가와 켄 (TKO 1R N/a) * 타월투척
08경기: 김현주 < 히라오카 고토 (TKO 3R N/a) * 다리부상으로 인한 TKO
<고교격투대전 2기 파이널>
07경기: 김인재 > 김성호 (TKO 2R N/a) * 결승전
03경기: 김정기 < 김성호 (판정 0-2) *준결승전
02경기: 김인재 > 장현우 (TKO 2R 5:00) * 팔부상으로 경기 속행불가 /준결승전
<수퍼파이트>
06경기: 양재근 > 사사다 카츠토시 (TKO 2R N/a)
05경기: 이재진 < 구태원 (판정 0-3)
04경기: 주진규 < 강범준 (판정 0-3)
01경기: 김혜민 < 임혜양 (판정 0-3)
* 사진제공 = RAN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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