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280번째 넘버링 이벤트이자 624번째 흥행인 UFC 280 ' Oliveira vs. Makhachev ' 가 한국 시각으로 22일과 23일 양일간에 걸쳐 아랍에미레이트의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에티하드 아레나(Etihad Arena)에서 개최됐다.
라이트급4위 이슬람 마카체프(31, 러시아)은 전 챔프이자 1위 찰스 올리베이라(33, 브라질)를 서브미션으로 제압, 팀 메이트 하빕에 이어 라이트급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초반 스트레이트와 업어치기 테이트 다운 후 압박으로 1R을 보낸 마카체프는 2R 타격 거리를 잡지 못하던 올리베이라의 이단 차기를 스트레이트로 격추, 훅을 꽃아 다운시켰다. 상위를 잡은 마카체프가 암 트라이앵글을 캐치, 올리베이라로부터 탭을 받아냈다.
전 챔프 TJ 딜라쇼(36, 미국)와 만난 밴텀금 왕자 알저메인 스털링(33, 미국)은 상대의 부상에 힘입은 손 쉬운 2차 타이틀 방어를 달성했다. 테이크 다운을 당하던 중 바닥을 잘못 짚어 어깨가 탈골된 딜라쇼를 상대로 그라운드 쇼를 펼친 스털링은 2R, 겨우 맞추고 나온 상대의 어깨를 테이크 다운 중 그래플링으로 다시 탈골시켰다. 결국 백마운트를 얻은 스털링이 엘보와 파운딩으로 레프리의 경기 중단을 이끌어냈다.
전 챔프 페트로 얀(29, 러시아)과 격돌한 11위 션 오말리(27, 미국)는 악전 고투 끝에 판정승으로 타이틀을 눈 앞에 두게 됐다. 슬램 등 테이크 다운을 내줬지만 타격 압박으로 애매한 1R을 보낸 오말리는 쭉 찔러넣는 스트레이트 기습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으나. 훅과 테이크 다운 콤보, 등탑과 테이크 다운에 2R을 내주었다. 3R에서도 훅 연사와 막판까지 이어진 테이크 다운에 시달려야 했던 오말리는 그러나 스턴을 동반한 큰 니 킥을 성공, 레프리 두 명의 우세를 얻어낼 수 있었다.
UFC 입성 후 5연승 중이던 웰터급 8위 션 브래디(29, 미국)과 격돌한 동체급 5위 벌랄 무하메드(34, 미국)는 스탠딩 TKO승으로 8연승을 기록, 타이틀 전선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었다. 타격전에서 밀리며 첫 라운드를 마감한 무하메드는 두 번째 라운드 초반부터도 브래디와 타격전을 고집했다. 그럼에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무하메드의 라이트가 턱에 걸리면서 상황이 급변, 레프리가 경기를 끊어 훅과 어퍼의 러쉬를 힘겹게 받아내던 브래디를 구해냈다.
프로 7전 무패의 기대주 무하메드 모카에프(22, 잉글랜드)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 경기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서브미션을 성공, UFC 3연승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상대 말콤 고든(32, 캐나다)과 타격전을 벌이던 모카에프는 몇 차례 묵직한 것을 허용했으나, 공격적인 테이크 다운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만만찮은 그래플링을 지닌 고든과 접전을 벌이던 모카에프는 3R 막판 백포지션을 차지, 앞으로 떨어진 후 상대가 팔을 치우자마자 암 바를 캐치, 탭을 받아냈다.
[UFC 280 ' Oliveira vs. Makhachev ' 결과]
12경기: 찰스 올리베이라 < 이슬람 마카체프 (암 트라이앵글 초크 2R 3:16) * 라이트급 타이틀 전
11경기: 알저메인 스털링 > 타일러 제프리 'TJ' 딜라쇼 (TKO 2R 3:44) * 밴텀급 타이틀 전
10경기: 페트르 얀 < 션 오말리 (판정 1-2)
09경기: 밴닐 다리우쉬 > 마테우스 감롯 (판정 3-0)
08경기: 케이틀린 추카기언 < 마농 피오르트 (판정 0-3) * 57.83kg 계약
07경기: 벌랄 무하메드 > 션 브레디 (TKO 1R 4:27)
06경기: 마크무드 무라도프 < 카이오 보하료 (판정 0-3)
05경기: 볼칸 우즈데미르 < 니키타 크릴로프 (판정 0-3)
04경기: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 > 가지 오마르가지에프 (판정 3-0)
03경기: 아르만 페트로시안 > AJ 돕슨 (판정 3-0)
02경기: 무하메드 모카에프 > 말콤 고든 (암 바 3R 4:26)
01경기: 리나 랜스버그 < 카롤 호사 (판정 0-2)
* 사진=Getty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