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TV와 로드 FC의 합작 종합격투기 이벤트인 ARC(아프리카 로드 챔피언쉽)의 8번째 대회인 ARC 008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위치한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13일 개최됐다.
파이트 클럽 출연자 출신 복서 이길수(25, 팀 피니쉬)와의 메인이벤트 매치에 임한 러시아 국적의 고려인 최세르게이(33, 아산킹덤)는 시종일관 신장의 우위를 살린 킥 게임과 다채로운 무기로 시합을 리드, 지난 이정현 전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복서인 상대와 굳이 길게 펀치를 섞지 않고 미들,하이,칼프, 오블리 등 각종 킥에 태클까지 섞어 줬던 최는 3R 막판에 클린히트를 한 대 내주긴 했으나, 끝까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카운터 테이크 다운을 성공, 종지부를 찍었다.
박정은의 팀 메이트로 국가 대표 삼비스트 임동환(27, 팀 스트롱울프) 레전드 최정규의 제자이자 주지떼로 정승환(21, 최정규MMA)을 판정으로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로우킥과 펀치를 앞세운 압박으로 첫 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임동환은 두 번의 테이크 다운 등으로 2R까지 챙길 수 있었다. 마지막 3R, 정승환이 목감아 던지기로 카운터까지 걸었으나 이 마저도 임동환이 상위를 가져갔고, 우세를 내주지 않았다.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리.
약 17개월만에 복귀 전에 나선 심유리의 팀 메이트 김유정(24, 팀 지니어스)는 원사이드 게임 끝에 3라운드 서브미션으로 1승을 추가했다. 카이저 등 이전부터 난타전으로 유명한 이은정(28, 팀 피니쉬)를 타격 압박과 태클 등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던 김유정은 3R, 테이크 다운 후 탑 마운트를 거쳐 백을 빼앗는데 성공, 기습적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 탭을 받아내고 프로 첫 서브미션 피니쉬를 기록할 수 있었다.
프로 9번째 경기에 나선 김진국(35, JK짐)은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다운 근사한 타격 콤비네이션으로 1승을 추가했다. 단체의 격투 서바이버 프로그램 겁없는 녀석들 출신의 타격가 이신우(22, 프리)와 만난 김진국은 여유넘치는 타격으로 상대를 압박, 프론트 킥에 케이지 벽에 몰린 상대에게 스트레이트와 훅, 어퍼, 하이킥으로 러쉬, 스트레이트와 어퍼로 이신우를 다운시키는데 성공했다. 소요시간 약 2분.
[Afreeca TV Road Championship 008 결과]
07경기: 이길수 < 최세르게이 (판정 0-3) * 63kg 계약
06경기: 임동환 > 정승호 (판정 3-0) * 90kg 계약
05경기: 이은정 < 김유정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2:08) * 55kg 계약
04경기: 김민형 < 한상권 (판정 0-3) *75kg 계약
03경기: 이신우 < 김진국 (TKO 1R 1:58)
02경기: 위정원 < 김준석 (판정 0-3)
01경기: 고경진 < 한우영 (판정 0-3) * 83kg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