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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팬들에게 '타이거 마스크 2세' 로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유명 프로레슬러이자 일본의 대형 프로레슬링 단체 노아(Noah)의 사장인 미사와 미츠하루씨가 경기 도중 상대의 백드롭 기술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일본 히로시마 현지시각으로 13일, 자신의 태그 파트너와 함께 태그매치 도전에 나선 미사와는 상대 사이토 아키토시의 백드롭을 받아주다 링 캔버스에 후두부를 강타당하고 의식 불명상태에 빠졌습니다.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만 약 2시간 경과후 심장정지 판정을 받고 최종사망이 결정되었습니다.
초노 마사히로, 무토 케이지와 더불어 일본의 3대 중량급 프로레슬러로 꼽혔던 미사와 미츠하루는 머리부터 떨어지는 과격한 기술과 접수, 멕시코 유학시절 익혔던 루차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공중 기술 등을 바탕으로 현대의 일본 프로레슬링을이 세계 3대 프로레슬링으로 자리잡는데에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김일, 안토니오 이노키와 함께 역도산의 3대 제자인 자이언트 바바의 프로레슬링 단체인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문, 타이거 마스크 2세, 본인 등으로 활약해 왔던 미사와는 바바의 서거 이후 한동안 전일본의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바바의 미망인 모토코 바바와의 갈등으로 인해 코바시 켄타, 아키야마 준 등 전일본 소속 레슬러들을 이끌고 노아라는 신단체를 설립합니다.
격렬한 기술을 주고 받는 프로레슬링 스타일인 전일본의 왕도(王道)스타일을 계승하면서도 자신의 루차 경험을 살린 경량급 레슬러들의 화려한 루차기술, 일본 단체 중 가장 활발한 외국세 레슬러들의 과감한 도입 등으로 한 때 업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던 노아는 최근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방송이 폐지되는 등 경제적 압박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사와 미츠하루의 과격한 필살기 모음집. 대부분 헉 소리나올만한 과격함을 자랑]
47살에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 당장 사고가 나던 이날에도 타이틀에 도전할 정도로 쉴 새 없이 활약해온 미사와는 최근 어려워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지속적인 업무적인 접대와 경기 스케쥴 등으로 상당히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모 프로레슬링 단체와 연계를 도모, 한국 유학생을 받기도 하는 등 국내 프로레슬링 발전에도 도움을 주려했던 미사와는 사고 당일까지도 일본 프로레슬링의 정점에 있었던 '왕자'의 서거인 탓에 국내외 일본 프로레슬링 팬들이 받은 충격은 적지 않을 듯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1년도 국내 모 프로레슬링 단체와의 협정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미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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