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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e FC 11의 공식포스터 ⓒOne FC

6개월 만에 경기에 나선 One FC 밴텀급 챔피언 김 수철이 분전 끝 판정패로 벨트를 내려놓았습니다.

한국시각과 개최지인 싱가포르 칼랑 현지 시각으로 18일 개최된 One Fc 11 'Total Domination' 에 출전한 김 수철은 지난 9회 대회에서 일본의 오자키 코테츠를 판정으로 누르고 밴텀급 잠정 타이틀 홀더의 자격을 얻은 Dream 2체급 왕자 출신의 강자 비비아누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밴텀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섰습니다.  

암트라이앵글 초크에서 탈출했지만 첫 라운드 내내 깔려 있었던 김은, 하위 포지션에서도 부지런히 파운딩과 엘보를 날려 교착을 만들어 스탠딩을 이끌어낸 후 타격으로 승부를 보려했으나 3라운드까지 페르난데스에게 큰 데미지를 안겨주지 못하고 상대의 그래플링에 끌려다니며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김도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라운드에서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클린치에서의 적극적인 타격과 덧걸이 테이크다운 등으로 어느 정도 점수차를 좁힌 김은 4라운드 엘보 카운터나 바디샷 등 성공시키는가 하면, 싱글 렉 테이크 다운 후 사커킥을 보여주고, 라운드 종료 전에는 타격 러쉬를 선보이며 크게 분전합니다. 

3라운드 후반부터 4라운드까지 이어진 분전으로 점수를 적잖이 확보한 후 맞이한 마지막 라운드, 김은 세컨으로 와 있던 스승 정 문홍 ROAD FC 대표의 조언대로 킥을 섞은 타격 화력전을 내세웠으나 끈질기게 테이크 다운 압박을 이어가는 페르난데스에 더 이상 클린 히트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라운드 종료를 맞이, 심판전원 일치 판정패로 벨트를 내어주었습니다. 김의 분전이 아까웠던 경기.

박 광철을 꺾고 라이트급 챔프에 등극한 아오키 신야는 탑 마운트를 빼앗기고도 케이지를 밟아 회전 탈출하거나 아래에서 힐 킥과 업 킥, 엘보를 날릴 정도로 분발했으나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상대 코디 스티븐슨을 경기시간 대부분을 하위 포지션에 묶어 두는데 성공해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다소 심심한 페더급 데뷔 전을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홍콩의 기대주 에디 응과 영국 CFC 챔프 출신의 말레이시안 피터 데이비스 간의 차기 라이트급 타이틀 전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하이킥을 잡고 버티는 상대를 타격으로 넘어뜨린 후 스윕을 허용한 응이 재차 스윕으로 상위 포지션을 잡은 후, 빠져 나가려던 데이비스에게 리버스 암 바를 캐치, 구두 탭아웃을 받아냈으나, 직후 인터뷰에서 응이 팀 메이트이자 현 체급 챔프인 아오키 신야와의 대전을 거부하는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2010년 드림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 파이널리스트 미즈노 테츠야는 52전의 전적을 지닌 베테랑 하파엘 시우바의 타격에 밀려 안면을 내주고 버팅에 눈까지 크게 부었으나 스탠딩에서의 기무라 락 그립과 클린치 니 킥을 중심으로 한 타격으로 차츰 흐름을 잡고 마지막 3R에서 미들, 하이킥 등의 스탠딩 타격과, 싸커킥과 기무라 락과 암 트라이앵글 초크 등 한 수위 그래플링 게임으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만들어냈습니다.     

단 한 차례 그라운드에서 리버스를 보여 주었을 뿐 NCAA 디비전 레슬러 제이크 버틀러의 장거리 타격과 한 수 위의 레슬링에 첫 라운드를 적잖이 시달려야 했던 유도 블랙 벨트의 프랜치 실반 포타는 2라운드를 시작 후 40여초가 지났을 무렵 타격을 내느라 앞쪽으로 나와 있던 상대의 안면을 레프트 훅 단발로 히트, 데미지를 입고 반 실신 상태인 버틀러에게 파운딩 샤워를 퍼부어 단숨에 경기를 끝내는 저력을 선보였습니다.   

당시 룰에 어긋난 사커 킥으로 노 컨테스트로 끝났던 태국의 섀넌 위랏차이와 미국의 미치 칠슨 간의 14개월 만의 2차전에서는 클린치에서 자신을 케이지 쪽으로 밀고 있던 미치 칠슨을 싱글 언더 훅으로 막고 있던 위랏차이가 클린치를 포기하고 갑작스레 스피닝 엘보를 시도하던 상대를 카운터 레프트 훅으로 그라운드로 떨군 뒤 사커 킥 연타로 재차 TKO승을 기록, 1차전을 재현했습니다.  

캄보디안 무에타이 크메르 챔피언 키힘 디마는 우슈 챔프 르네 카틀란에게 1라운드에서만 파워슬램을 연상시키는 슬램형 테이크 다운을 시작으로 2차례의 암 바 시도, 키 락, 파운딩을 내주고, 두 번째 라운드에서도 클린 훅 등 타격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상대의 싱글 렉 테이크을 힘으로 버텨 낸 후 메달려 있는 상대의 두부에, 몇 번의 후두부를 포함한 파운딩을 연사, 카틀란을 전투불능으로 만들고 역전 TKO승을 거뒀습니다.

2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싱가포르의 신인 주안 웬지에는 말레이시아의 킥복싱 베테랑이지만 타격거리를 잡지 못하던 단신의 상대 알렉스 림을 빰 클린치 니 킥 등으로 공략하며 비교적 편안한 경기를 펼치다가 2R 시작 직후 로우 킥과 레프트 훅을 컴비네이션을 내던 림의 안면을 카운터 레프트 훅으로 히트, 그대로 얼굴을 싸잡으며 터틀포지션으로 주저 앉은 림을 파운딩으로 공략, 레프리 세리자와 겐이치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 냈습니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첫 프로 MMA 경기를 가지는 말레이시아의 가라데카 마크 마셀리니우스를 상대로 MMA 프로 데뷔 전에 나선 싱가포르 경찰 스테판 랭다운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마셀리니우스의 금적을 찬 탓에 경고를 받고 경기를 시작했으나 시합 재개 후 로우킥으로 상대의 다리를 쓸어 쓰러뜨린 후, 급히 일어서며 클린치를 걸어오는 마셀리니우스의 복부에 카운터 니 킥을 집어 넣은 후 파운딩 샤워 끝에 TKO승을 거뒀습니다.

[One FC 11 'Total Domination' 결과]

10경기: 김 수철 > 비비아누 헤르난데스 (판정 0-3) * 밴텀급 통합 타이틀 전 

09경기: 아오키 신야 > 코디 스티븐스 (판정 3-0)

08경기: 에디 응 > 피터 데이비스 (암 바 1R 1:46)

07경기미즈노 테츠야 > 하파엘 시우바 (판정 3-0)

06경기: 실반 포타 > 제이크 버틀러 (KO 2R 0:42)

05경기: 섀넌 위랏차이 > 미치 칠슨 (TKO 1R 1:52)

04경기: 키힘 디마 > 르네 카틀란 (TKO 2R 3:40) 

03경기: 앤 오스먼 > 셜린 림 (판정 1-2)
02경기: 
알렉스 림 < 주안 웬지에 (TKO 1R 0:08)

01경기: 마크 마셀리니우스  < 스테판 랭다운 (TKO 1R 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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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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