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현업 복귀한 '풍운아' 추성훈(43)이 승리를 가져오는데 실패했다.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ONE Championship 의 96번째 넘버링 이벤트 '레전더리 퀘스트(Legendary Quest)' 에 출전, 그래플러 아길란 타니(23,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ONE Championship 첫 경기에 나섰다.
들어오는 상대에 카운터 업어치기를 성공시키며 굿 스타트를 끊은 추성훈은 상대의 테이크 다운과 연달은 슬램에 첫 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 후반 스태미너 저하와 바디샷 데미지의 축적으로 위축된 상대를 타격으로 끝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안면 타격에 집중한 나머지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3라운드 초반에는 백 스핀 킥 등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오히려 받아치는 상대의 카운터 적잖은 데미지를 입은 추성훈은 경기 종료 직전, 테이크 다운까지 허용해버렸고, 3인의 심판 중 단 한 명의 지지도 얻지 못하고 말았다.
한 때 체급 타이틀 전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기대주 권원일(23, 익스트림 컴뱃)은 슈토 토너먼트 챔피언 마츠시마 코요미(26, 일본)에게 판정으로 덜미를 잡혔다. 초반 카운터 펀치와 플라잉 니 킥 등에서 상대를 압도해 나가던 권원일을 그래플링으로 작전을 바꾼 상대의 테이크 다운과 압박에 경기 내내 시달려야 했고,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3-0 판정패.
ONE의 일본판 선수선발 프로그램, 격투기 대리전쟁 시즌 2의 우승자 윤창민(25, 팀매드)은 KO승을 거두고 단체 2연승을 획득, 이날 출전한 한국인 중 유일의 승자가 됐다. 박대성에게도 패한 바 있는 필리피노 트레스틸 탠(34)에게 슬램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튼튼한 테이크 다운 방어 후 어퍼컷과 니 킥 등 러쉬를 퍼부은 끝에 3연 펀치를 히트시켜 다운, 파운딩으로 경기를 끝내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One Championship 96 'Legendary Quest' 결과]
<MMA>
13경기: 추성훈 < 아길란 타니 (판정 0-3)
10경기: 마츠시마 코요미 > 권원일 (판정 0-3) * 라이트급 GP 준결승
08경기: 르네어 디 리더 > 질베루트 갈바오 (TKO 2R 0:57)
06경기: 첸 레이 > 앤서니 은갈라니 (판정 3-0) * -67.5kg계약
05경기: 펜 롱 > 쉬리프 모하메드 (TKO 2R 3:50)
04경기: 니우 캉캉 > 에릭 켈리 (판정 3-0)
03경기: 윤창민 > 트레스틸 탠 (KO 1R 4:05)
02경기: 히라타 이츠키 > 안젤리 사바날 (아메리카나 1R 2:59)
01경기: 빅토리오 센둑 < 포에 타욱 (KO 1R 4:17)
<입식>
14경기: 농 '스탬프 페어텍스' > 알마 주니쿠 (판정 3-0) * 女 아톰급 타이틀 전 / 무에타이
12경기: 장 첸롱 > 타일러 하드캐슬 (KO 1R N/a) * 킥복싱
11경기: 한 지하오 > 앤드류 밀러 (TKO 2R N/a) * 킥복싱
09경기: 타릭 하바베즈 > 앤더슨 시우바 (판정 3-0) * 킥복싱
07경기: 로드렉 'PK센차이무에타이짐' 자오탈레이통 > 리암 해리슨 (판정 3-0) * 무에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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