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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전 스피릿MC 미들급 탑독 김윤영이 일본서 통쾌한 초살(秒殺)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우수한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장거리의 타격과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으로 스피릿MC 미들급 타이틀전에까지 도전한 바 있는 김윤영은 올해 3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임재석을 KO로 잡은 바 있는 실력파 시라이 유야와 드림 웰터급 GP 출장권을 놓고 격돌했으나 장기간의 공백기로 인한 체중조절 실패 등의 문제로 패한 바 있습니다.
김윤영은 그러나 경기를 포기하는 대신 실신을 택하는 근성을 보여 주어 현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한 맹훈련을 거친 두 번째 일본 무대인 지난 8월 23일 일본 하코다테에서 개최된 글라디에이터에서는 본래 상위 체급 파이터 가토 미노루를 카운터에 이은 초크로 초살시키며 일본 무대 첫 승 겸 14개월 여만에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한 김윤영]
시원한 일본무대 첫 승을 거둔 김윤영은 오는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중견 단체 히트(Heat)에 출전, 자신의 프로 경력 첫 타이틀이자 첫 해외 타이틀에 도전합니다. 첫 승리 후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김윤영을 만나 그간 일본에서 치른 두 경기 및 앞으로의 타이틀 전, 일본무대 전용 닉네임 '신라면'의 유래 등 이모저모를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는 편의상 경어체 대신 평어체를 사용했사오니 이점 양해바랍니다.
- 일본 무대 첫 번째 승리를 축하한다. 얼마만의 승리인가?
▲ 감사한다. CMA 관계자 분들, 팀 매드, 그리고 우리 도장 식구 등 여러분들이 힘써주신 덕택이다. 2008년 6월 말 스피릿MC 17에서 랜돈 쇼월터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한동안 쉬다 지난 3월 복귀전에선 패한 이후 처음이니 거의 14개월 정도만에 맛본 승리다.
[승리를 만끽하는 김윤영. 사진은 스피릿시절. 촬영=gilpoto]
- 오랜만에 맛본 승리였으니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 말해 뭐하겠나. 지난 3월 복귀전이자 일본무대 데뷔전에서 그렇게 지고 나니 아쉬움이 엄청 크더라. 비록 근성있다고 칭찬 받았다고 해서 패전이 승전이 되는 건 아니지 않나? 나름 대로 느낀 게 많았던 터에 지난 6월예정이던 DEEP 출장이 다리부상으로 인해 무산되어버려 이번 대회는 절대로 내줄 수 없다고 생각해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게됐다.
특히 마음먹고 준비해간 타격이 크게 빚을 발해줘서 타격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앞으로 일본무대에서 활약할 에너지를 얻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파이터로서의 나 자신에게 크게 플러스가 된 경기였다.
- 이번 경기가 국내에 방영이 안되는 일본 중견 단체의 것이다 보니 국내 팬들은 접하기 어려웠다.. 팬들을 위해 이번 경기가 어찌 진행됐는지 경과를 설명 부탁한다.
▲ 가토 미노루라는 파이터가 상대였다. 그다지 전적이 좋은 파이터는 못되지만 본래 -93kg 급, 즉 나보다 한단계 윗체급에서 활동하는 선수라 꽤 신장조건이 좋은 편이었다. 스피릿MC에서 김재영 선수하고도 경기했었고 최근에는 메이저단체인 센고쿠에도 출장했다고 들었다.
맨처음에 로우킥으로 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상대도 되돌려주려고 로우를 시도하길래 펀치로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넣었더니 맞고 뒤로 쓰러지더라. 꽤 잘들어갔다고 생각해서 레프리가 말릴 줄 알았더니 계속 진행하길래 그라운드에서 파운딩 몇 번 집어 넣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어서 탭을 받았다.
- 말을 들어보니 상대가 꽤 크게 다친 거 같다. 상대는 괜찮았나?
▲ 말도 마라. 농담 반 진담 반에 사람하나 잡는 줄 알았다. 경기 직후에 보인 안와골절은 둘째치고 경기 끝나고 다른 선수들이랑 가토 선수랑 식사를 함께 하게 됐는데 먹다가 구토 증세를 보이더라. 시쳇말로 진짜 '쫄았다.' 이후 별다른 증세가 없고 시간이 다 되서 그냥 귀국했는데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국적은 달라도 같은 일을 하는 동지이니...
[김윤영에게 크게 당한 가토 미노루(우측)의 지난 센고쿠에서의 경기 모습]
- 준비를 상당히 많이 했던 모양이다. 이번엔 주로 어떤 훈련을 했나?
▲ 이번엔 부산 팀 매드(M.A.D)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방금 전 말씀드린 대로 타격 훈련과 스파링에 중심을 둔 훈련을 많이 했다. UFC에서 활동 중인 김동현 선수, 헤비급 파이터 이상수 선수, 배명호 선수 등과 함께 훈련했다. 훈련량 자체는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나름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어 좋았다.
- 경기 며칠 전 전화 통화에서는 일본 파이터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파이터들이었나?
▲ 미노와 이쿠히사와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와 함께 훈련했다. 미노와는 본래 한국도 자주 오고 보도도 자주되서 괜찮은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마하는 탑 클래스이면서도 털털한게 인상적이었다. CMA의 소개로 함께 훈련하게 됐는데 실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더라.
나중엔 미노와와 마하랑 장난도 치고 식당에서 많이 먹기 대결을 할 정도로 친해졌다. 다음 일본 원정 때도 훈련하러 오라고 하니 다시 찾아가볼까 생각중이다. 이번 경기 중에 얻은 성과 중에 하나였다고나 할까
- 새로운 닉네임이 생겼다고 들었는데?
▲ 하하 신라면이 바로 그거다. 경기를 주선해 주신 CMA 사장님이 궁리하신 끝에 신라면이면 어떨까라는 의견을 내시더라. 마침 내 아버지가 신라면 제조사에서 근무하시는 터라 회사에 얘기해서 스폰까지 받게 됐다. 신라면이라는 이름을 걸고 입장하니 많은 일본 팬들이 알아봐 주고 호응이 좋아서 계속 사용하려 한다.
[트롯가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김윤영. 일본에서 그가 보여줄 '신라면' 은 과연? 촬영=gilpoto]
- 팀 메이트이자 스피릿MC서 활약했던 소재현이 일본 메이저 무대인 센고쿠에 출전하게 됐다. 어떠리라 보나?
▲ 한국에서는 체급이 없어 본래 자신에게 맞는 적정체중보다 상위 체급에서 싸워야 했고, DEEP 같은 일본 무대에서는 일본 국가 대표 레슬러였던 미야타 카즈유키 같은 버거운 상대로 싸워야 했던 재현이지만 이번에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지난 센고쿠 골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입은 부상이 좀 걸리긴 하지만, 최근 그래플링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데다 군입대 마지막 경기라 후회없는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 FMC 사태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 당사자들께서 알아서 잘 해결하실 문제이고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제삼자인 내가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같이 훈련했던 부산 팀 MAD의 김휘규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었던 터라 거기 있었는데 이런저런 준비가 부족해 좀 아쉬웠고 많은 선수들의 경기가 무산된 것은 같은 종합격투가로서 아쉬웠다고 할 밖엔...
- 어플릭션의 격투기 이벤트 폐업선언 이후 스트라이크 포스로 이적한 표도르의 다음 대항마로 최근 전 UFC 챔피언 안드레이 알로브스키를 초살 KO시킨 브렛 로저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둘의 경기가 성사된다면 승자는?
▲ 많은 분들이 표도르의 낙승을 점치시겠지만 난 좀 다르게 본다. 일단 이 경기가 성사가 된다면 표도르는 첫 케이지 무대 등 갖가지 낮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특히 케이지는 크로캅 등 많은 링에 적응된 파이터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 링과는 매우 틀리다. 거기에 로저스는 펀치가 매우 위력적이고 스피디하다. 표도르가 이긴다고 해도 상당히 고생할 거 같다.
['히트 11'의 포스터. 김윤영의 사진과 함께 'Shin'이라는 글이 눈길을 끈다.]
- 이후 본인의 스케쥴은?
▲ 일본에서 가능한한 많은 경기를 소화할 작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드림이나 센고쿠같은 메이저무대도 노크하고 싶다. 일단 가장 가까운 시기의 경기는 9월 26일 날 도쿄에서 있을 케이지 단체인 히트의 11번째 이벤트다. 상대는 쿠보타 코우세이라는 50여전 이상의 베테랑 파이터다.
코우세이를 이기면 11월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차기대회인 히트 12에서 니이미 '버팔로' 요시타로라는 선수와 히트 종합 -76급 타이틀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요시타로는 상당한 기대주라고 들었다. 첫 케이지 출전이고 상대가 베테랑 아니면 기대주라고 하니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 일본 무대에서 '신라면'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게 된 종합격투가 김윤영입니다. 스피릿MC 활약시절에는 인터리그에서 우승을 놓치고, 임재석 선수와의 타이틀 전에서 패해 타이틀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저도 벨트를 가질 때라고 생각 합니다. 일본 무대인 히트에서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되어 한국 종합의 우수성을 일본에 또 한번 알려 주려 합니다.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승리를 기뻐하는 김윤영. 일본서도 쭉 이 모습을 볼 수 있길. 촬영=gilpoto]
우수한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장거리의 타격과 뛰어난 그래플링 실력으로 스피릿MC 미들급 타이틀전에까지 도전한 바 있는 김윤영은 올해 3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 임재석을 KO로 잡은 바 있는 실력파 시라이 유야와 드림 웰터급 GP 출장권을 놓고 격돌했으나 장기간의 공백기로 인한 체중조절 실패 등의 문제로 패한 바 있습니다.
김윤영은 그러나 경기를 포기하는 대신 실신을 택하는 근성을 보여 주어 현지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고,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한 맹훈련을 거친 두 번째 일본 무대인 지난 8월 23일 일본 하코다테에서 개최된 글라디에이터에서는 본래 상위 체급 파이터 가토 미노루를 카운터에 이은 초크로 초살시키며 일본 무대 첫 승 겸 14개월 여만에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한 김윤영]
시원한 일본무대 첫 승을 거둔 김윤영은 오는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중견 단체 히트(Heat)에 출전, 자신의 프로 경력 첫 타이틀이자 첫 해외 타이틀에 도전합니다. 첫 승리 후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김윤영을 만나 그간 일본에서 치른 두 경기 및 앞으로의 타이틀 전, 일본무대 전용 닉네임 '신라면'의 유래 등 이모저모를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는 편의상 경어체 대신 평어체를 사용했사오니 이점 양해바랍니다.
- 일본 무대 첫 번째 승리를 축하한다. 얼마만의 승리인가?
▲ 감사한다. CMA 관계자 분들, 팀 매드, 그리고 우리 도장 식구 등 여러분들이 힘써주신 덕택이다. 2008년 6월 말 스피릿MC 17에서 랜돈 쇼월터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한동안 쉬다 지난 3월 복귀전에선 패한 이후 처음이니 거의 14개월 정도만에 맛본 승리다.
[승리를 만끽하는 김윤영. 사진은 스피릿시절. 촬영=gilpoto]
- 오랜만에 맛본 승리였으니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 말해 뭐하겠나. 지난 3월 복귀전이자 일본무대 데뷔전에서 그렇게 지고 나니 아쉬움이 엄청 크더라. 비록 근성있다고 칭찬 받았다고 해서 패전이 승전이 되는 건 아니지 않나? 나름 대로 느낀 게 많았던 터에 지난 6월예정이던 DEEP 출장이 다리부상으로 인해 무산되어버려 이번 대회는 절대로 내줄 수 없다고 생각해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게됐다.
특히 마음먹고 준비해간 타격이 크게 빚을 발해줘서 타격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 앞으로 일본무대에서 활약할 에너지를 얻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파이터로서의 나 자신에게 크게 플러스가 된 경기였다.
- 이번 경기가 국내에 방영이 안되는 일본 중견 단체의 것이다 보니 국내 팬들은 접하기 어려웠다.. 팬들을 위해 이번 경기가 어찌 진행됐는지 경과를 설명 부탁한다.
▲ 가토 미노루라는 파이터가 상대였다. 그다지 전적이 좋은 파이터는 못되지만 본래 -93kg 급, 즉 나보다 한단계 윗체급에서 활동하는 선수라 꽤 신장조건이 좋은 편이었다. 스피릿MC에서 김재영 선수하고도 경기했었고 최근에는 메이저단체인 센고쿠에도 출장했다고 들었다.
맨처음에 로우킥으로 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상대도 되돌려주려고 로우를 시도하길래 펀치로 카운터 스트레이트를 넣었더니 맞고 뒤로 쓰러지더라. 꽤 잘들어갔다고 생각해서 레프리가 말릴 줄 알았더니 계속 진행하길래 그라운드에서 파운딩 몇 번 집어 넣고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걸어서 탭을 받았다.
- 말을 들어보니 상대가 꽤 크게 다친 거 같다. 상대는 괜찮았나?
▲ 말도 마라. 농담 반 진담 반에 사람하나 잡는 줄 알았다. 경기 직후에 보인 안와골절은 둘째치고 경기 끝나고 다른 선수들이랑 가토 선수랑 식사를 함께 하게 됐는데 먹다가 구토 증세를 보이더라. 시쳇말로 진짜 '쫄았다.' 이후 별다른 증세가 없고 시간이 다 되서 그냥 귀국했는데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국적은 달라도 같은 일을 하는 동지이니...
[김윤영에게 크게 당한 가토 미노루(우측)의 지난 센고쿠에서의 경기 모습]
- 준비를 상당히 많이 했던 모양이다. 이번엔 주로 어떤 훈련을 했나?
▲ 이번엔 부산 팀 매드(M.A.D)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방금 전 말씀드린 대로 타격 훈련과 스파링에 중심을 둔 훈련을 많이 했다. UFC에서 활동 중인 김동현 선수, 헤비급 파이터 이상수 선수, 배명호 선수 등과 함께 훈련했다. 훈련량 자체는 그다지 많지는 않았지만 나름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어 좋았다.
- 경기 며칠 전 전화 통화에서는 일본 파이터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파이터들이었나?
▲ 미노와 이쿠히사와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와 함께 훈련했다. 미노와는 본래 한국도 자주 오고 보도도 자주되서 괜찮은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마하는 탑 클래스이면서도 털털한게 인상적이었다. CMA의 소개로 함께 훈련하게 됐는데 실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더라.
나중엔 미노와와 마하랑 장난도 치고 식당에서 많이 먹기 대결을 할 정도로 친해졌다. 다음 일본 원정 때도 훈련하러 오라고 하니 다시 찾아가볼까 생각중이다. 이번 경기 중에 얻은 성과 중에 하나였다고나 할까
- 새로운 닉네임이 생겼다고 들었는데?
▲ 하하 신라면이 바로 그거다. 경기를 주선해 주신 CMA 사장님이 궁리하신 끝에 신라면이면 어떨까라는 의견을 내시더라. 마침 내 아버지가 신라면 제조사에서 근무하시는 터라 회사에 얘기해서 스폰까지 받게 됐다. 신라면이라는 이름을 걸고 입장하니 많은 일본 팬들이 알아봐 주고 호응이 좋아서 계속 사용하려 한다.
[트롯가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김윤영. 일본에서 그가 보여줄 '신라면' 은 과연? 촬영=gilpoto]
- 팀 메이트이자 스피릿MC서 활약했던 소재현이 일본 메이저 무대인 센고쿠에 출전하게 됐다. 어떠리라 보나?
▲ 한국에서는 체급이 없어 본래 자신에게 맞는 적정체중보다 상위 체급에서 싸워야 했고, DEEP 같은 일본 무대에서는 일본 국가 대표 레슬러였던 미야타 카즈유키 같은 버거운 상대로 싸워야 했던 재현이지만 이번에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지난 센고쿠 골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입은 부상이 좀 걸리긴 하지만, 최근 그래플링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데다 군입대 마지막 경기라 후회없는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 FMC 사태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 당사자들께서 알아서 잘 해결하실 문제이고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제삼자인 내가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같이 훈련했던 부산 팀 MAD의 김휘규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었던 터라 거기 있었는데 이런저런 준비가 부족해 좀 아쉬웠고 많은 선수들의 경기가 무산된 것은 같은 종합격투가로서 아쉬웠다고 할 밖엔...
- 어플릭션의 격투기 이벤트 폐업선언 이후 스트라이크 포스로 이적한 표도르의 다음 대항마로 최근 전 UFC 챔피언 안드레이 알로브스키를 초살 KO시킨 브렛 로저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둘의 경기가 성사된다면 승자는?
▲ 많은 분들이 표도르의 낙승을 점치시겠지만 난 좀 다르게 본다. 일단 이 경기가 성사가 된다면 표도르는 첫 케이지 무대 등 갖가지 낮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특히 케이지는 크로캅 등 많은 링에 적응된 파이터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 링과는 매우 틀리다. 거기에 로저스는 펀치가 매우 위력적이고 스피디하다. 표도르가 이긴다고 해도 상당히 고생할 거 같다.
['히트 11'의 포스터. 김윤영의 사진과 함께 'Shin'이라는 글이 눈길을 끈다.]
- 이후 본인의 스케쥴은?
▲ 일본에서 가능한한 많은 경기를 소화할 작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드림이나 센고쿠같은 메이저무대도 노크하고 싶다. 일단 가장 가까운 시기의 경기는 9월 26일 날 도쿄에서 있을 케이지 단체인 히트의 11번째 이벤트다. 상대는 쿠보타 코우세이라는 50여전 이상의 베테랑 파이터다.
코우세이를 이기면 11월 나고야에서 개최되는 차기대회인 히트 12에서 니이미 '버팔로' 요시타로라는 선수와 히트 종합 -76급 타이틀을 두고 격돌하게 된다. 요시타로는 상당한 기대주라고 들었다. 첫 케이지 출전이고 상대가 베테랑 아니면 기대주라고 하니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 일본 무대에서 '신라면'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게 된 종합격투가 김윤영입니다. 스피릿MC 활약시절에는 인터리그에서 우승을 놓치고, 임재석 선수와의 타이틀 전에서 패해 타이틀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저도 벨트를 가질 때라고 생각 합니다. 일본 무대인 히트에서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되어 한국 종합의 우수성을 일본에 또 한번 알려 주려 합니다.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승리를 기뻐하는 김윤영. 일본서도 쭉 이 모습을 볼 수 있길. 촬영=gil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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