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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건달' 마이클 비스핑이 격전 끝에 '미국 건달' 제이슨 '메이햄' 밀러를 꺾고 UFC 원조 불리(*Bully)의 자존심을 지켜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간 UFC의 신인 발굴 서바이버 프로그램 TUF 시즌 14의 코치진을 담당, 대립해오던 밀러와 비스핑은 개최지 미국 라스베가스 현지시각으로 3일, 한국시각으로 4일 개최된 TUF 결승전 이벤트 The Ultimate Fighters Season 14 Finale의 메인이벤트에 출전, 그간의 해묵은 감정청산에 나섰습니다.

1라운드는 미국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밀러가 선점했습니다. 비스핑이 펀치 타격으로 점수를 따가면 카운터로 추격하는 일전일퇴의 타격전을 벌여나가던 밀러는 라운드 종반 몇 라이트와 잽 등 몇 차례의 타격을 내주긴 했지만 비스핑에게 오버 언더 훅과 테이크다운을 빼앗는 등 근소한 우세를 이어나갔습니다.

                                         [The Ultimate Fighter 시즌 14의 공식 포스터]

그러나 2라운드 자신의 펀치에 코에서 출혈을 일으킨 탓에 중반부터 스테미너가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한 밀러를 본 비스핑은 밀러를 스탠딩에서 두둘겨대며 공격의 피치를 올리기 시작했고 밀러는 무리한 테이크다운 시도로 더욱 체력을 스스로 깎아 먹으며 판세를 비스핑에게 완전히 넘기고 말았습니다.

3라운드. 눈이 심하게 부어오른 밀러는 먼저 타격을 걸 정도로 공격성을 잃지 않았으나 펀치의 위력이나 필사의 테이크다운 모두 위력을 잃은 상태. 몇 차례 포지션을 변경하며 회복을 꾀하던 밀러를 결국 비스핑이 니킥 등 각종 파운딩으로 공략한 끝에 레프리로부터 경기중지 선언을 얻어내며 갈등의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날의 더블 준 메인이벤트였던 TUF 시즌 14의 결승전에서는 밴텀급과 페더급 두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먼저 밴텀급 결승전에서는 단신으로 본래 명문팀 그랙 젝슨 소속의  존 더드슨 3세와 공식 전적 4전 무패의 테일러 제프리, 통칭 티제이 딜라쇼가 격돌, 특유의 빠른 움직임으로 공격과 데미지 흡수를 해낸 더드슨이 리치의 열세를 극복하고 래리어트 성의 레프트 훅으로 상대를 그로기로 만든 후 추가 파운딩으로 2분여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경량급 버전 티아고 알베즈 디에고 브란더웅과 뛰어난 레슬러 디에고 버뮤데즈간의 페더급 결승전에선 전진하다가 버뮤데즈의 라이트 스트레이트 카운터에 떨어져 이노키 상태에 놓인 브란더웅이 파운딩을 포기하지 않던 버뮤데즈의 팔을 캐치해 암바로 변환, 라운드 종료 10여초를 남겨두고 탭을 받아냈습니다.  

지난 TUF 시즌 13의 우승자 토니 퍼거슨과 만난 수리남 출신의 베테랑 이브스 에드워즈는 2라운드 미들킥으로 상대를 허부적거리게 만들 정도로 데미지를 주기도 했으나 오버 핸드 등 전체적으로 파워와 히트 빈도수에서 밀려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통산 60번째의 프로커리어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로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녹색으로 염색한 머리가 인상적이었던 단신(短身)의 밴텀급 쿼터 파이널리스트 루이스 가우디넛과 마주한 동체급 세미파이널 진출자 조쉬 베드포트는 비교적 긴 리치의 체격조건으로 경기를 쉽게 이끌어가다 니킥으로 가우디넛을 그라운드로 끌어들인 뒤 어깨를 향한 니킥 등 그라운드 공격을 퍼부은 끝에 TKO승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번 시즌 밴텀급의 쿼터 파이널에서 패한 존 알버트는 세미 파이널까지 진출했었던 더스틴 페이그를 레프트와 라이트의 컴비네이션으로 그라운드로 끌고가 탑마운트를 획득, 상대의 한 손을 봉쇄해 반격을 막고 뒤이은 해머피스트 파운딩 연타로 경기 시작 1분 10여초만에 TKO승을 거둬냈습니다.

롤랜드 들로름과 조쉬 퍼거슨 간의 밴텀급 쿼터 파이널의 동반 탈락자간의 매치업에서는 지속적인 서브미션으로 들로름이 1라운드를, 타격과 서브미션의 복합 전법으로 퍼거슨이 2라운드를 차지한 가운데, 3라운드 경기 시작하자마자 레프트를 클린 히트시킨 들로름이 즉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연결, 한판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페더급 쿼터파이널 탈락자 매치에서 맞붙게 된 브라이언 캐러웨이와 더스틴 니스 간의 일전에서는 정확하고 갖가지 베리에이션의 태클로 상대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린 캐러웨이가 태클을 고집하며 밀고 들어오는 니스의 백을 빼앗은 뒤 순식간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 승리했습니다.

[UFC 'The Ultimate Fighters Season 14 Finale' 결과]

10경기: 마이클 비스핑 > 제이슨 '메이헴' 밀러 (TKO 3R 3:34)
09경기: 디에고 브란더웅 > 데니스 버뮤데즈 (KO 1R 4:) * 페더급 결승
08경기
: 티제이 딜라쇼 < 존 더드슨
(TKO 1R 1:54) * 밴텀급 결승
07경기: 토니 퍼거슨 < 이브스 에드워즈 (판정 3-0)
06
경기: 루이스 가우디넛 < 자니 베드포트 (TKO 3R 1:58)
05경기: 마커스 브리마쥐 < 스테판 베스 (판정 3-0)
04
경기: 더스틴 페이그 < 존 알버트 (TKO 1R 1:09)
03경기: 롤랜드 들로름 > 조쉬 퍼거슨 (리어네이키드 초크 3R 0:22)
02경기: 스티븐 사일러 > 조쉬 클롭튼 (판정 3-0)
01
경기: 브라이언 캐러웨이 > 더스틴 니스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3:38)
 
넉아웃 오브 더 나잇: 존 더드슨
파이트 오브 더 나잇: 디에고 브란더웅 & 데니스 버뮤데즈
서브미션 오브 더 나잇: 디에고 브란더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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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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