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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137은 시대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회가 됐다. 한 때 MMA계의 신화적 존재들이었던 미르코 크로캅과 B.J. 펜, 두 선수가 이 대회에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두 사람 모두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다. 그것도 처참하게.

메인이벤트로 펼쳐진 닉 디아즈와의 경기에서 B.J. 펜은 입장부터 뭔가 벅차오르는 듯한 표정이었다. 사실상 이전 경기에서도 승리 후 "만약 졌다면 은퇴하려고 했다."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긴 바 있는 펜은 이미 마음 속으로 은퇴전에 임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1라운드에 한 차례 펜의 테이크다운이 성공하고 순식간에 포지션이 서너번 바뀌는 환상적인 그라운드 공방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복싱 경기 같은 양상을 띠었다. 한 때 UFC 최고의 복서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던 펜이었지만, 닉 디아즈는 펜의 잽을 무시하며 부지런히 뒷손을 던졌다. 2라운드가 끝날 무렵 이미 펜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고 눈은 부어올랐다.

결국 경기는 닉 디아즈의 판정승으로 마무리됐고, B.J.펜은 아내와 두 딸에게 돌아가야겠다면서 "I'm Done. (이제 됐다.)"란 말로 사실상의 은퇴를 선언했다.

로이 넬슨과 맞붙은 크로캅은 1라운드에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뺏겼지만 클로즈가드로 잘 버텨냈고, 2라운드에서는 한 차례 승기를 잡는 듯 했다. 넬슨의 러시를 특유의 코너링으로 받아 오히려 넬슨을 펜스에 가둬놓고 폭풍 같은 훅과 어퍼컷을 쏟아부은 것. 

그러나 로이 넬슨은 쓰러지지 않았고 다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후 크루스픽스 자세에서 약 30초간 파운딩으로 크로캅을 괴롭히며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 크로캅은 눈에 문제가 생긴 듯 넬슨의 펀치를 막아내지 못하더니 이내 성급한 하단 태클을 시도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것을 막아낸 넬슨이 백마운트를 차지하고 펀치 연타를 내려꽂았고 결국 레퍼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크로캅은 "나를 왕처럼 대해준 모두에게 감사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채 쓸쓸히 케이지에서 퇴장했다.

한편, 세미메인이벤트였던 칙 콩고와 맷 미트리온의 경기는 2라운드까지 헤비급 답지 않은 교묘한 입식타격 기술들의 공방이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3라운드에 두 차례의 테이크다운과 파운딩, 리어네이키드초크 등의 시도로 포인트를 얻은 칙 콩고가 판정승을 거뒀다.

반면 스캇 조겐슨과 제프 커랜의 경기는 조겐슨의 테이크다운과 커랜의 가드포지션이 이어지는 그라운드 공방이 주를 이뤘지만, 3라운드에서는 커랜이 시원시원한 펀치 연타로 스탠딩에서 포인트를 얻었다. 하지만 결과는 조겐슨의 판정승.

그리고 '일본의 마지막 희망' 히오키 하츠는 UFC 데뷔전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정찬성에게 하이킥 KO를 거둔 바 있는 조지 루프를 상대한 히오키 하츠는 무리한 타격 공방은 피하면서 1, 2라운드에 한 차례 씩 테이크다운을 뺏았으며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태세를 '유지'했다. 3라운드에는 조지 루프가 먼저 태클에 성공하는 등 분위기를 자기 쪽으로 바꿨지만, 2명의 부심이 히오키 하츠의 승리를 선언했고 장내에는 야유가 쏟아졌다.

한편 PPV 경기 전 스파이크TV 방영분 사전 경기에서는 명승부 제조기 도널드 세로니가 데니스 시버를 1라운드에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으며 4연승에 성공했다.

[ UFC137 'Penn vs Diaz' 결과 ]

닉 디아즈 > B.J.펜 (판정승, 3-0)
칙 콩고 > 맷 미트리온 (판정승, 3-0)
로이 넬슨 > 미르코 크로캅 (3R 1:30, TKO)
스캇 조겐슨 > 제프 커랜 (판정승, 3-0)
히오키 하츠 > 조지 루프 (판정승, 3-0)

도널드 세로니 > 데니스 시버 (1R 2:22, RNC)
버트 팔라셰스키 > 타이슨 그리핀 (1R 2:45, 펀치 KO)
브랜든 베라 > 엘리엇 마샬 (판정승, 3-0)
램지 니짐 > 데니 다우니스 (판정승, 3-0)
프랑수아 카몽 > 크리스 카모지 (판정승, 3-0)
클리포드 스탁스 > 더스틴 자코비 (판정승, 3-0)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 닉 디아즈, B.J.펜
KO 오브 더 나이트 : 바트 팔라셰스키
서브미션 오브 더 나이트 : 도널드 세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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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체급 타이틀이 동시에 걸린 북미 종합격투기 대회 UFC의 이벤트 UFC 136 'Edgar vs Maynard III' 한국 시각으로 9일, 개최지인 미국 휴스턴 현지 시각으로 8일 개최되었습니다.

2차전에서 무승부 판정 논란이 있었던 라이트급 챔프 프랭키 에드가와 도전자 그레이 메이나드 간의 3차전 겸 라이트급 타이틀 전에서는 1R에서 라이트 어퍼 허용 후 그로기에 몰려 TKO 일보 직전까지 몰렸던 에드가가 4R 태클 실패 후 클린치가 떨어질 때 라이트 어퍼컷-레프트 훅 3방-레프트 파운딩 연타 컴비네이션으로 TKO승을 거두고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엘보 마스터' 케니 플로리언을 도전자로 맞이한 페더급 챔프 조제 알도는 상대적으로 긴 리치와 태클에 2라운드까지 갈피를 잡지 못했으나 후반 3-5 라운드를 상대의 타격을 돌아나가면서 찔러넣는 타격 컴비네이션, 3,5 라운드에서 있었던 포지셔닝 우세에 힘입어 판정으로 벨트를 지켜내고 13연승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UFC 136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

앤더슨 실바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미들급 강자 차엘 소낸과 미국의 전쟁영웅 전 WEC 라이트 헤비급 챔프 브라이언 스탠 간의 UFC 미들급 차기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한 수위의 그래플링을 지닌 소넨이 스탠의 움직임을 완전히 봉쇄, 일방적인 경기를 이끌어가다 암 트라이앵글 초크로 승리를 거두고 실바와의 2차전을 확정했습니다.   

정 찬성과 함께 SRC 초대 페더급 GP에 출장했던 베테랑 남 판과 10여 개월만에 다시 조우한 정 찬성의 전 대전 상대 레오나르도 가르시아는 3라운드 훅으로 큰 데미지를 주며 경기를 뒤집을 뻔했으나 판의 풋워크와 펀치 컴비네이션 타격에 여러 차례 안면을 노출, 거리를 맞추지 못해고 끌려다니가 판정으로 패했습니다.       

TUF 시즌 2 웰터급 참전자 중 소위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베테랑 멜빈 길라드는 서브미션 오브 더 나잇을 3차례나 수상한 어그레시브한 그래플러 조 라우즌에게 라이트 훅을 시도하다 레프트 훅 카운터를 허용, 백 마운트를 점유당한 후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연달아 허용, 경기시작 47초만에 탭아웃하고 말았습니다.     

UFC 미들급의 굴지의 유술가 데미언 마이어와 격돌한 전 SRC & 스트라이크 포스 미들급 토너먼트 왕자 조르지 산티아고는 마이아의 클린 라이트를 견뎌내는 등 분전했으나, 경기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마이어의 그라운드 포지셔닝 싸움에서 연패,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또 하나의 패배를 거두며 UFC 잔류가 불투명하게 됐습니다.  

한국계 밴 핸더슨에게 벨트를 빼앗았던 앤터니 페티스는 상대 제레미 스테판스의 레슬링&그라운드 전법에 밀리는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2라운드부터 스테판스를 능가하는 레슬링과 포지셔닝 점유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 리어네이키드 초크, 트라이앵글 초크 등으로 상대를 압도한 끝에 판정승리를 기록했습니다.    

노스 아메리칸 얼라이 파이팅 시리즈라는 헤비급 단체의 챔피언으로 '제2의 크로캅'을 모토로 푸쉬를 받고 있는 6전 전승의 크로아티아 계 미국인 레슬러 스티피 마이오칙은 중견 헤비급 조이 벨트런과의 UFC 데뷔전에서 한 수 위의 레슬링과 포지셔닝 능력, 난타전을 선보이며 무난한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

첫 중국 국적의 파이터로 눈길을 끌었던 몽골리안 장 티에취안은 레슬러 대런 엘킨스를 상대로 장기인 길로틴 초크를 앞세워 대항했으나 깊숙한 엘킨스의 테이크다운에 번번히 포지션을 빼앗기며 경기 시간 대부분을 깔린 채 보내는 절망적인 경기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배를 기록, MMA 후진국 선수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UFC 136 'Edgar vs Maynard III' 결과]

11경기
: 프랭키 에드가 > 그레이 메이나드 (TKO 4R 3:54) * 라이트급 타이틀 전

10경기: 조제 알도 > 케니 플로리언 (판정 3-0) * 페더급 타이틀 전
09경기: 차엘 소넨 > 브라이언 스탠 (암트라이앵글 초크 2R 4:59)
08경기
: 레오나르도 가르시아 < 남 판 (판정 3-0)

07경기
: 멜빈 길라드 < 조 라우즌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0:47)
06
경기: 데미언 마이어 > 조르지 산티아고 (판정 3-0)
05경기: 엔터니 패티스 > 제레미 스테판스 (판정 3-0)
04
경기: 조이 벨트런 < 스타이프 마이오칙 (판정 3-0)
03경기: 장 티에취안 < 대런 엘킨스 (판정 3-0)
02경기: 애런 심슨 > 에릭 샤퍼 (판정 3-0)
01
경기: 스티브 캔트웰 < 마이크 마센지오 (판정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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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업 중인 국내 유일의 MMA 단체 로드 FC의 4번째 대회이자 첫 미들급 토너먼트가 개최된 이벤트 'YoungGuns' 가 서울 홍은동 힐튼 호텔 컨벤션 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김재영(左)과 이은수(右)가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촬영=윤여길 기자]

감량 중 3번이나 쓰러질 정도로 체중 감량에 난조를 겪었던 가라데카 김재영은 미들킥 등 특유의 파워풀한 타격을 몇 차례 맞추기는 했으나 이은수의 맞불식 타격에 의해 추가타가 번번히 끊긴데다가 판정 실패 패널티로 받은 라운드 당 감점으로 인해 결국 판정패 이은수에게 미들급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권을 넘겨야 했습니다.

              [야스히로의 묘한 타격에 고전하고 있는 서두원  제공=ⓒNewsCAN/변광재 기자] 

약체 모토무라 야스히로와 격돌한 서두원은 야스히로의 타격폼을 가진 야스히로의 특이한 타격에 고전했으나 상대의 거리와 리듬을 파악한 뒤에는 타격으로 상대를 압박, 플라잉 니킥으로 상대를  뒤흔든 뒤, 하이 라이트 훅으로 그라운드에 돌입, 짧은 그래플링 공방을 거친 후 실신 파운딩으로 또 하나의 약체 사냥을 끝마쳤습니다.    

         [남의철이 태클을 들어오는 이와미야 토모요시를 들어매치고 있다. 촬영=윤여길 기자]

지난 대회에서 권아솔과의 대전이 무산된 스피릿MC 웰터 챔프 남의철은 일본 명문 AACC에서 훈련 중인 중견 이와미야 토모요시의 의외로 끈쩍끈적한 레슬링에 1-2 라운드까지 고전하다 3라운드 초반부터 플라잉니킥에 카운터 태클, 빰클린치 니킥, 테이크 다운 등을 연이어 성공, 2-1 판정에 의한 힘겨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로우블로우로 인해 판정패배를 맛 봐야 했던 박정교는 깔끔한 스트레이트 카운터를 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에 밀리지 않은 손해석의 펀치 및 빰 클린치 니킥, 뒤 이은 타격에 잠시 무릎을 링 캔버스에 댄 탓에 레프리의 빠른 스탑에 의한 조금은 억울한 TKO패를 재차 맛봐야 했습니다.    
 
이날 토너먼트를 통해 한국 무대 복귀전에 나설 예정이던 CMA 왕자 이 둘희는 상대 김 지훈의 9kg 오버라는 MMA 사상 공전절후의 감량 실패로 인해 경기가 무산, 이둘희의 부전승으로 기록되었으며. '주먹이 운다' 시즌 1 동기 차 인호와 김 종대의 일전에서는 특기인 그라운드를 전혀 살리지 못한 차 인호를 김 종대가 특유의 압박으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주짓수 명문 관악 BJJ 소속으로 일본 메이저 드림에 출장 경험을 가진 정 영삼은 카운터 타격과 레슬링 압박으로 초반 우세를 잡았으나 2라운드 힐 훅 실패 후 포지션 역전을 당한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침몰당했으며, M-1 등에서 코리안탑팀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은 황교평은 안정적인 카운터 타격으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일승을 챙겼습니다.    

판크라스 코리아 시절 UFC 파이터 정 찬성과 함께 격렬한 파이팅으로 주목을 받았던 베테랑 주지떼로 이 형석은 팀 포마의 안 준용을 트레이드 마크 기술 중 하나인 트라이앵글 초크로 탭 아웃을 받아냈으며, 이사미 코리아의 이재호 한국 지점장은 초반 선전에도 불구 백마운트 후 파운딩에 신생 팀 하이브리드 소속 박 재호에게 TKO 패를 내주었습니다.   

[ROAD FC 4 'Young Guns' 결과]

<미들급 토너먼트 1회전>
10경기: 김 재영 < 이 은수 (판정 3-0)
07
경기: 박 정교 < 손 혜석 (TKO 1R 2:32
)
06
경기: 김 종대 > 차 인호 (판정 3-0
)
05경기: 김 지훈 < 이 둘희 (경기 전 김지훈 감량실패로 인한 부전승)

<원 매치>
09경기: 서 두원 > 모토무라 야스히로 (TKO 1R 1:54)
08경기: 남 의철 > 이와미야 토모요시 (판정 2-1)
04경기: 정 영삼 < 진 태호 (리어네이키드 초크 2R 3:43)

03
경기: 김 대건 < 황 교평 (판정 3-0)

02경기: 이 재호 < 박 경호 (TKO 2R 1:20)
01경기: 안 준용 < 이 형석 (트라이앵글 초크 1R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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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겸 현 UFC 밴텀급 챔피언 도미닉 '도미네이터' 크루즈가 타이틀을 지켜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첫 MMA 이벤트이자, 한국 시각으로 2일 열린 UFC의 Versus 방송용 이벤트 UFC Live on Versus 6 'Cruz vs Johnson'에 출전한 크루즈는 전 WEC 미구엘 토레즈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손에 넣은 중견 데미트리우스 존슨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에 나섰습니다.

1라운드 허리후리기 식 테이크다운으로 사이드를 몇 차례 잡아내면서 점수를 따냈으나 존슨의 준비된 타격과 레슬링에 좀처럼 완전한 우세를 잡지 못했던 크루즈는 2라운드에서도 몇 차례 테이크다운 만을 따냈을 뿐, 큰 점수차로 존슨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한 채 스테미너만 소비해야 했습니다.

                                          [UFC LIVE 6의 공식 포스터 ⓒZuffa LLC]

크루즈가 확실히 승기를 잡기 시작한 것은 3라운드. 저먼 스플렉스 식의 테이크다운으로 백을 차지한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 그립까지 만들어 낸 크루즈는 이어진 4라운드에서도 데미트리우스 존슨의 타격 컴비네이션을 피해나가며 적재적소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차근차근히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5라운드. 급히 타격으로 치고 들어오는 존슨을 상대로 또 한번의 저먼 스플렉스로 재미를 본 크루즈는 재차 허리 후리기 2차례, 카운터 태클에 이은 탑 마운트 차지에 성공한 것에 이어 또 한번의 더블렉 테이크다운으로 존슨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치고 승리를 굳혀냈습니다. 도전자 존슨의 분발이 빚났던 수준높은 경기.

칙 콩고와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일발 역전 KO패를 당했던 K-1 파이터 팻 베리는 초반 묵직한 타격을 앞세웠으나 UFC 최장신의 킥복서 스테판 스트루브에게 스탠딩 다스초크로 그라운드로 끌려간 뒤 트라이앵글 초크에 잡힌 것을 파워밤으로 풀려했으나, 암바 컴비네이션까지 잡히며 탭 아웃하고 말았습니다.    

쿵 리의 제자로 평소체중이 헤비급 이상의 '감량의 달인' 앤서니 존슨은 거물 기대주 릭 스토리를 꺾고 자신이 거물 기대주가 된 찰리 브레너먼과의 일전에서 태클을 들어오는 브레너먼의 목을 위에서 눌러주며 방어해가며 파운딩으로 데미지를 준 뒤, 겨우 일어난 브레너먼의 안면에 하이킥으로 심판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냈습니다.

성급한 경기 중지로 찜찜했던 1차전에 이어 15개월여 후 다시 격돌한 EFL 챔프출신의 맷 와이먼과 TUF 시즌 6 우승자 맥 댄지그 간의 2차전에서는 시종일관 공방을 멈추지 않는 하이텐션의 격렬한 경기를 펼쳤으나 스탠딩과 그라운드를 가리지 않는 엘보로 상대를 압박한 와이먼이 판정으로 또 한번의 승리를 챙겼습니다.     

올라운더 하페엘로 올리베이라와 맞붙은 바하마의 MMA 영웅이자 58전의 베테랑 이브스 에드워즈는 특유의 타격으로 상대를 압박해가는 한 편, 그라운드로 가려는 상대의 테이크다운 적절히 방어해 나가다 2라운드 하이킥에 뒤이어 상위포지션을 차지, 백마운트에서 파운딩으로 41번째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3차례나 올 어메리칸을 지낼 정도의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지닌 쉐인 롤러와 만난 김동현의 전 대전 상대 티모시 제롬 그랜트, 약칭 티제이 그랜트는 롤러의 스탠딩 타격에 밀리면서도 그 때마다 그래플링으로 전환해 일방적인 그라운드 게임을 이끌어 오다 자신의 길로틴 초크를 피해낸 롤러에게 암바를 시도, 탭을 받아냈습니다.

샤크파이트 현 잠정챔프 '치과의사' 조쉬 니어는 40여전의 베테랑에 6연승 중인 신입 키스 위즈니스키를 상대로 안면에 컷을 만든 타격과 탭 직전까지 갔던 길로틴 초크 등으로 압도적인 경기를 이끌어가다 2라운드 종료 후 양눈이 크게 부어버린 상대를 본 닥터의 경기 중지로 2년만의 UFC 복귀전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UFC Live on Versus 6 'Cruz vs Johnson' 결과]

10경기: 도미닉 크루즈 > 데미트리어스 존슨 (판정 3-0) * 밴텀급 타이틀전
09경기: 팻 베리 < 스테판 스투르브 (트라이앵글 초크 2R 3:22)
08경기
: 앤서니 존슨 > 찰리 브레너먼 (TKO 1R 2:49)

07경기
: 맷 와이먼 > 맥 댄지그
(판정 3-0)
06
경기: 이브스 에드워즈 > 하파엘로 올리베이라 (TKO 2R 2:44)
05경기: 마이클 존슨 < 폴 사스 (힐 훅 1R 3:00)
04
경기: 마이크 이스턴 > 바이런 블러드워스 (TKO 2R 4:52)
03경기: 쉐인 롤러 < 티제이 그랜트 (암바 2R 2:12)
02경기: 조쉬 니어 > 키스 위즈니스키 (닥터스탑 TKO 2R 5:00)
01
경기: 워렐 왓슨 > 조셉 센도벌 (TKO 1R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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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대회에서 표도르를 꺾었던 불가리안 삼비스트 블라고이 이바노프가 초크로 상대방을 기절시키며 벨라토어 헤비급 토너먼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2008년 세계 삼보 선수권 준결승에거 표도르에게 승리를 거두고 한국까지 방문하는 등 큰 기대를 모았으나 일본에서의 기대 이하의 졸전을 펼쳤던 이바노프는 한국시각으로 2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Bellator FC 52에 출전, 7개월만에 두 번째 벨라토어 무대에 나섰습니다.

본래 대전 예정이었던 브라질의 헤비급 티아고 산토스 대신 미국 레슬러 작 젠슨과 맞붙은 이바노프는 1라운드 시작 직후 펀치 컴비네이션 공격에 이은 풀마운트를 빼앗는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으로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한 차례 간을 본 이바노프는 이후 각종 던지기와 플라잉 니킥, 묵직한 라이트 등 타격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BFC 52의 공식 포스터 ⓒPlainfield Asset Management]

2라운드 초반부터 기무라 락에 이에 탑 마운트를 차지하는가 하면, 라이트와 레프트의 컴비네이션으로 상대에게 적지 않은 데미지를 안겨준 이바노프는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으로 전세를 바꿔보려는 젠슨을 쥐어짜는 변형 길로틴 초크로 실신시키는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고 토너먼트 진출권 획득과 4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초대 벨라토어 헤비급 토너먼트 파이널리스트이자 강유류(剛柔流) 가라데 블랙벨트 네일 그로브는 시즌 3 헤비급 토너먼트 1회전에서 탈락했던 마이크 헤이즈와의 일전에서 몇 가지의 타격으로 재미를 보긴 했으나 큰 데미지를 입히는데는 실패, 오히려 그라운드에 끌려다닌 덕에 스플릿 판정으로 패하며 체면을 구겨야했습니다. 

전 UFC 헤비급 챔프 팀 실비아에게 경기시작 32초만에 KO승을 거뒀던 TUF 시즌 10 출신의 에브라함 와그너는 3라운드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탑 마운트를 차지하는 등 포기하지 않고 분발했으나 미군 출신의 복서 겸 레슬러 에릭 프린들에게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모두 밀리는 졸전 끝에 판정으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습니다.
 
경기 시작 직후 8연승을 달리던 헤비급 올라운더 마크 훌라타에게 깔끔한 훅으로 재미를 본 무패의 거한 론 '더 몬스터' 스팍스는 훅에서 스트레이트 다시 훅으로 이어지는 컴비네이션으로 승기를 잡고 마운트에 성공, 추가 파운딩으로 훌라타를 기절시키고 첫번째 결승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각종 킥 대회를 휩쓴 입식 베테랑이지만 최근 뚜렷한 기량 저하 탓에 MMA 전향을 감행, 이날 데뷔 전에 나선 코스모 알렉산드레는 미 중소단체 타이틀전에서 하이킥으로 15초만에 KO승리 이력을 가진 신인 조슈아 콰이헤이겐에게 MMA의 타격거리를 잡지 못하고 고전,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데뷔전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4전 무패로 중소단체 AXC에서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 준 바 있는 헤비급 기대주 저스틴 프레이저는 자신의 3배에 가까운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는 탄력넘치는 흑인 그래플러 라이런 '더 아이콘' 윌슨을 빠른 테이크다운으로 쓰러뜨린 뒤, 격렬히 저항하는 윌슨을 파운딩으로 꺾고 손쉬운 5번째의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Bellator Fighting Championship 52 결과]

<시즌 5 헤비급토너먼트 쿼터파이널> 
08경기: 네일 그로브 < 마이크 헤이즈 (판정 2-1)
07경기
: 블라고이 이바노프 > 작 젠센 
(판정 )
06
경기: 에릭 프린들 > 에이브 와그너  (판정 3-0)
05경기: 마크 홀라타 < 론 스팍스 (KO 1R 1:24)

<원매치>
04
경기: 제나르 다 실바 < 브라이언 골스비 (브라보 초크 1R 3:51)
03경기: 코스모 알렉산드레 < 조쉬 콰이헤이겐 (판정 3-0)
02경기: 라이런 윌슨 > 저스틴 프레이저  (TKO 1R 1:50)
01
경기: 맷 밴 뷰런 > 닉 니콜라스 (TKO 2R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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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iIp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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