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시스템을 채용한 메이저 MMA 단체 프로페셔널 파이트 리그(Professional Fight League)의 올 시즌 토너먼트 결승 이벤트 겸 벨라토르와의 합병 발표 이후 첫 대회인 PFL 10이 한국 시각으로 25일, 개최지인 미국 워싱턴 DC 현지 시각으로 24일, 디 앤덤(The Anthem)에서 개최됐다.
이 날의 메인이벤트이자 라이트급 챔피언 전에서는 UFC 출신의 22시즌 챔프 올리비에 오뱅 메르시에(34, 캐나다)가 최두호 킬러 제레미 스티븐스와 UFC 챔프 앤서니 페티스를 잡아낸 복서 클레이 콜라드 (30, 미국)을 판정으로 꺾고 2시즌 연속 라이트급 정점에 올랐다. 콜라드의 강력한 바디샷에 4R을 내주며 애를 먹기도 했던 메르시에는 정평이 테이그 다운 후 백 컨트롤 중심의 압도적인 주짓수 게임으로 나머지 4개의 라운드를 획득, 저지 전원의 우세를 손에 넣었다.
단체 내 최 중량급인 헤비급에서는 헤난 페레이라(34, 브라질)가 6연승 중이던 엘리트 콤바 삼비스트 데니스 골트소프(33, 러시아)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2023년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다. 테이크 다운을 허용, 기무라, 스트레이트 암 바 등에 첫 라운드를 내줬던 페레이라는 2R 클린치로 달겨드는 골트소프의 관자돌이에 라이트를 히트, 데미지를 입은 상대에 라이트 연사로 다운을 뽑은 후, 해머 피스트 파운딩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18년 시즌 웰터급 챔프 마고메드 마고메드카리모프(33, 러시아)는 22시즌 챔피언인 장신의 킥복서 사디보우 시(36, 스웨덴)을 서브미션으로 잡아내고 5년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활발한 스탭으로 리치의 불리함을 보충하던 마고메드카리모프는 페인트를 섞은 타격과 테이크 다운으로 앞선 두 개의 라운드를 챙겼다. 3R 바디 샷에 물러나던 상대가 싱글 렉을 치자 마모메드카리모프가 플라잉 길로틴으로 시의 목을 감았고, 잠시 후 탭을 받아냈다.
전 UFC 리거 헤수스 피네도(27, 페루)는 자신에게 판정패를 안긴 무패의 LFA 리거 가브리엘 브라가 (25,브라질)를 TKO로 잡아내고 페더급 타이틀과 백만달러의 상금, 리벤지의 3마리 토끼를 잡아냈다. 초반부터 긴 리치를 활용, 1R 플래쉬 다운을 뽑기도 했던 피네도는 2R에도 타격 거리를 유지, 차분히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3R 초반, 레프트 훅이 턱에 꼽힌 브라가가 휘청거리자 러쉬, 플라잉 니 킥을 먹인 피네도가 스탠딩에서의 펀치샤워로 레프리 스탑을 이끌어 냈다.
[2023 PFL 10 결과]
<2023 시즌 토너먼트 결승 겸 타이틀 전> 11경기: 올리비에 오뱅 메르시에 > 클레이 콜라드 (판정 3-0) * 라이트급 10경기: 헤난 페헤이라 > 데니스 골트소프 (KO 2R 0:26) * 헤비급 09경기: 라리사 파체코 > 마리아 모흐나트키나 (판정 3-0) * 女 페더급 08경기: 마고메드 마고메드카리모프 > 사디보우 시 (길로틴 초크 3R 1:17) * 웰터급 07경기: 조쉬 실베이라 < 임파 카상가나이 (판정 0-3) * 라이트헤비급 04경기: 헤수스 피네도 > 가브리엘 브라가 (TKO 3R 0:58) * 페더급
<쇼케이스 매치> 06경기: 카일라 헤리슨 > 아스펜 레드 (판정 3-0) *150lb=68.03kg 계약 05경기: 레이쿠퍼 주니어 3세 < 데릭 브론슨 (판정 0-3) 03경기: 비아지오 알리 월시 > 조엘 로페즈 (KO 2R 1:) * 아마추어/3분3R 02경기: 카이 우 < 필 카라카파 (판정 0-3) 01경기: 제시 스틴 > 조쉬 블리덴 (판정 3-0)
더블지 FC 타이틀 챌린저 박상현(27, MMA스토리)이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첫 일본 원정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19일, 일본 후쿠오카의 니시테츠 홀(西鉄ホール)에서 개최된 첫 후쿠오카 베이스의 MMA 단체 블룸 파이팅 챔피언쉽의 첫 이벤트, BLOOM FC 01의 전반부 흥행인 1부에 출장한 박상현은 후쿠오카 현지 출신의 홈 그라운더로 판크라스의 신인왕 선발전인 네오블러드 토너먼트를 재패했던 기대주 마치다 텟페이(31, 일본)를 상대로 메인이벤트에 나섰다.
급히 대타로 들어간 데다 계체 스케쥴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해 경기 직전까지 소화에 문제를 겪는 등, 시합 전 부터 어려움을 안고 시합에 임했던 박상현은 1R, 틈을 놓치지 않은 칼프킥으로 상대의 다리를 틈틈히 가격, 데미지를 안긴 박상현은 1R 후반 플래쉬 다운을 만들어 내는 등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미들과 펀치를 허용하고 다소간의 데미지를 입긴 했으나, 덧걸이 형 푸쉬로 한 차례 상위를 가져가는 등 여전한 우세를 자랑했던 박상현은 2R 후반 상대를 밀어낸 후 그림 같은 라이트 훅 카운터로 플래쉬 다운을 뽑아냈다. 허나 계체 시간의 오전달로 컨디션이 불량했던 박상현은 피니쉬를 내지 못했고, 타격 동작이 커지며 스태미너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스태미너 저하를 눈치챈 마치다가 3R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타격 러쉬를 걸어오기 시작했으나, 카운터 칼프킥으로 또 한번의 플래쉬 다운을 만든 박상현은 양쪽 복부와 안면을 번갈아 쳐내는 영리한 파운딩 콤보로 차분히 경기를 운영, 경기 종료까지 상대를 바닥에 묶어 둘 수 있었다. 저지 3인 전원이 30-27을 선언, 박상현의 손을 들어주었다.
프로 통산 20번째 승리사냥에 나선 강경호는 한국시각으로 12일, 개최지인 미국 뉴욕 현지 시각으로 11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개최된 UFC의 30주년 기념 이벤트이자 295번째 넘버링 이벤트인 UFC 295 'Procházka vs. Pereira' 에 출전, 존 카스타네다(31, 미국)와 밴텀급이 아닌 계약체중으로 맞붙었으나 판정패했다.
뒤로 빠지며 활발히 스탭을 사용하는 상대의 잔매에 타격 수에서 밀렸으나, 킥 타이밍을 노린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상대에 데미지를 안기며 나쁘지 않은 첫 라운드를 보낸 강경호는 프런트 킥으로 카스타네다를 플래쉬 다운까지 시켰고, 플라잉 니 킥까지 시도하는 등 2R 초반까지만 해도 그러저럭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2R 중반 스탠딩 백 클린치에서 이어진 한 차례의 테이크 다운과 테이크 다운 시도를 당한 강경호는 스태미너와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카스타네다의 활발해져만가는 인앤 아웃 펀치에 계속해서 안면을 내주었고, 3R 마지막에 펀치 러쉬를 시도했지만 연달은 테이크 다운에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30-27, 30-27, 30-27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배.
전 타이틀 홀더 이리 프로하스카(31,체코)를 상대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전에 나섰던 전 미들급 왕자 알렉스 페헤이라(36, 브라질)는 TKO로 라이트헤비급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후반 테이크 다운을 허용, 적잖은 시간을 컨트롤 당했던 페헤이라는 강력한 칼프킥으로 1R을 나눠가질 수 있었다. 2R, 펀치로 재미를 본 프로하스카를 숏 블로우 레프트로 무릎꿇린 페헤이라는 상대가 더블렉을 시도해 오자 관자돌이에의 엘보 샤워로 탑을 따냈며, 레프리의 스탑까지 이끌어냈다.
헤비급 챔프 존스의 부상으로 미오치치와의 타이틀 전이 무산된 탓에 치러진 잠정 헤비급 타이틀 전에서는 4위 톰 아스피널(30, 잉글랜드)이 3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1, 러시아)를 펀치로 잡아내고 타이틀을 허리에 감았다. 초반 파블로비치의 펀치 압박에 밀리는 듯 했던 아스피널은 왼손 페인트 후,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관자돌이에 히트시켰다. 이미 전투불능이 되어 쓰러져가는 파블로비치에 두부에 아스피널이 재차 라이트를 히트, 추가 해머피스트 3방으로 확인사살을 완료했다.
스트로급 5위 제시카 안드라지(32, 브라질)는 7위 멕켄지 던(30, 브라질)에게 KO승을 거두고 3연패 탈출에 성공,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던의 펀치에 애를 먹으면서도 꾸준히 로우킥을 차주며 기회를 엿보던 안드라지는 1R 막판 숏 훅으로 던을 그로기에 빠뜨렸다. 2R, 던이 잡기를 시도하는 틈을 타 양 훅으로 두 번째 다운을 뽑았으나 스탠딩을 요구한 안드라지는 또다시 카운터 양 훅으로 3차 다운을 만들었다. 3번의 펀치 콤보에 던이 다시 다운되자 레프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라이트급 14위 맷 프레볼라(31, 미국)를 상대로 랭크인 가능성을 점쳤던 특수부대 출신의 기대주 베누아 생 드니(27, 프랑스)KO로 랭킹진입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킥으로 상대의 균형을 잃게 만든 생 드니는 길로틴을 시도했다 상대의 슬램에 아래에 깔렸으나 힘으로 포지션을 뒤집어냈다. 클린치 성 니 킥을 허용한 프레볼라가 옆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놓치지 않은 생드니가 하이킥으로 프레볼라를 다운, 파운딩으로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흔치 않은 멕시코 국적의 브라질리언 페더급 기대주 디에고 로페즈(28)은 UFC에서만 5승을 거두고 있던 기대주 팻 사바티니(33, 미국)를 KO로 격침시키고 단체 내 첫 연승 행진을 개시했다. 더블 렉을 버틴 뒤 허리 후리기로 상대를 던져버린 로페즈는 급히 일어나던 사바티니의 턱을 어퍼로 쳤다. 당황한 사바티니의 관자돌이에 로페즈의 펀치가 직격, 다리를 풀어버렸고, 따라들어온 로페즈가 마운트, 안면이 그대로 노출된 사바티니를 파운딩으로 재워버렸다.
169cm의 단신의 그래플러 마테우슈 레베츠키(31, 폴란드)는 루즈벨트 로버츠(29, 미국)을 서브미션으로 제압, UFC 입성 후 3연승 겸 프로 15연승을 이어갔다. 테이크 다운 성공 후 자신의 시그니처 무브인 크루시픽스를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로버츠의 저항으로 암 락까지 연결하지 못했던 레베츠키는 로버츠를 추격, 백을 잡아냈다. 잠시 후 레베츠키가 누운 상태에서 로버츠가 몸을 돌려 상위로 올라가려는 것을 레베츠키가 하위에서 카운터 암 바를 캐치, 구두 탭을 받아냈다.
올림피언 레슬러 마크 매드슨(39, 덴마크)과 만난 제러드 고든(35, 미국)은 통렬한 역전 TKO로 좋지 못하게 끝난 최근 두 경기의 아쉬움을 달랬다. 패디 핌플렛 전 판정패와 박치기로 인한 그린 전 노 컨테스트를 겪었던 고든은 초반 클린치와 더티 복싱 중심의 상대의 하이 페이스의 압박을 견뎌야만 했다. 그러나 2R 후반, 스태미너가 떨어진 매드슨에게 어퍼컷으로 데미지를 먹인 고든이 잠시 후 클린치에서 더티 복싱 중 라이트로 관자돌이를 히트, 순식간에 전투불능에 빠뜨렸다.
UFC 6차 전에 나선 자몰 에머슨(34, 미국)은 데니스 부주카(26, 미국)를 타격으로 빠르게 재압, 단체 내 첫 초살승리를 기록했다. 부주카에게 타격 압박을 걸어가던 에머슨은 레프트 앞손 페인트로 상대 부주카의 타이밍을 뒤튼 후 뒷손 라이트를 꽂아 넣었다. 페인트에 반응이 늦어버린 부주카는 무리하게 카운터 니 킥으로 받으려다 안면을 허용, 크게 뒷 머리를 찧으며 다운당했고 뒤이은 해머피스트에 실신, 전투불능에 빠져버렸다. 소요시간 49초.
[UFC 295'Procházka vs. Pereira' 결과] 13경기: 이리 프로하스카 < 알렉스 페헤이라 (TKO 2R 4:08) *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전 12경기: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 톰 아스피널 (KO 1R 1:09) * 잠정 헤비급 타이틀 전 11경기: 제시카 안드라지 > 맥켄지 던 (TKO 2R 3:15) 10경기: 맷 프레볼라 < 베누아 생 드니 (KO 1R 1:31) 09경기: 디에고 로페즈 > 팻 사바티니 (TKO 1R 1:30) 08경기: 스티브 얼섹 > 알렉산드로 코스타 (판정 3-0) 07경기: 타바사 리치 < 루피 고디네즈 (판정 1-2) 06경기: 마테우슈 레베츠키 > 루즈벨트 로버츠 (암 바 1R 3:08) *158lb=71.66kg 계약 05경기: 나짐 사디코프 = 비아체슬라프 보르쇼프 (판정 1-0) 04경기: 제러드 고든 > 마크 매드센 (KO 1R 3:00) 03경기: 존 카스타네다 > 강경호 (판정 3-0) *138lb=62.59kg 계약 02경기: 조슈아 밴 > 케빈 하르보스 (판정 3-0) 01경기: 데니스 부주카 < 자몰 에머슨 (KO 1R 0:49) * 147lb=66.67kg 계약
UFC의 669번째 흥행이자, 서브 브랜드 파이트 나잇의 231번째 대회 겸 올해 두 번째 브라질 대회인 UFC Fight Night 231 'Almeida vs Lewis' 가 한국 시각 5일, 브라질 상파울루 현지 시각으로 4일, 이비라푸에라 체육관(Ginásio do Ibirapuera)에서 개최됐다.
커티스 블레이즈 대신 3주전 오퍼를 수락한 10위 데릭 루이스(38, 미국)는 극강 그래플러인 9위 자일턴 알메이다(32, 브라질)의 그래플링 우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판정패했다. 3R 두 번의 테이크 다운 방어 후 덧치기와 상대의 백에서 포지셔닝 실패로 짧으나마 상위를 잡아냈던 루이스는 서브미션은 잘 방어 했으나, 포지셔닝에 밀려 5R 중 4개를 모두 내줬다. 마지막 5R, 1분여를 버텼으나 결국 테이크 다운을 또 다시 허용, 두 번 스탠딩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 0-3을 기록했다.
베테랑 니콜라스 달비(38, 덴마크)는 프로 무패의 강호 가브리엘 본핌(26, 브라질)에게 역전 TKO승을 챙겼다. 1R과 2R 중후반까지 테이크 다운 후 서브미션과 파운딩에 살아남아야 했으나, 상대의 시그니쳐 무브 길로틴을 극도로 경계, 버텨낸 달비는 스태미너 고갈로 둔해진 상대에 클린치 엘보로 흐름을 뒤집었다. 엘보, 어퍼, 니 등 타격 샤워를 견디지 못한 본핌이 니 킥에 다운되자, 달비가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 생일을 앞둔 상대에 최악의 생일 선물을 선사하게 됐다.
브라질 파이터 간의 메인 첫 경기에서는 UFC 본선 2연승 중이던 슈트박세의 엘베스 브레너(26)가 리보비치의 부상으로 긴급 투입된 카이난 크루쉐브스키(32)를 KO시키고 3연승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시종일관 압박을 걸어오는 상대에다채로운 킥과 엇박자의 펀치 카운터로 대항해나가던 브레너는 1R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라이트로 박자를 흐트러뜨린 후 상체가 뒤로 기울어진 상대의 관자돌이를 레프트로 히트, 그대로 기절시켜 버렸다.
일본 단체 HEAT 챔피언을 지낸 70kg 파이터 '적토마' 김경표(31, 김경표짐)이 초살 TKO승을 챙겼다.
한국 시각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 현지 시각으로 4일 개최된 일본 메이저 격투기 단체 라이진의 첫 아제르바이잔 대회이자 케이지를 사용하는 이벤트인 랜드마크의 7번째 대회, RIZIN LANDMARK 07 In Azerbaijan에 출전, 두 번째 라이진 출장에 나선 김경표는 M-1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출신으로 투랄 라지모프(35, 아제르바이잔)를 TKO로 잡아냈다.
경기 시작 직후 터치 글러브 이후, 로우킥을 날린 김경표는 곧바로 라이트를 컴비네이션으로 사용, 상대를 살짝 주저 앉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상대가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은 김경표는 즉시 라이트 두 방을 추가 다운까지 뽑아냈고. 차분하게 알리 포지션으로부터 파운딩을 개시했다.
라지모프가 니 쉴드와 다리로 저항해 한 판승으로 이어지기 어려울 듯 했으나 잠시후 김경표의 라이트 파운딩이 꼽히자 라지모프가 순간 실신, 레프리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자신이 실신 한 것을 깨닫지 못했던 라지모프가 스탑에 항의했으나, 승부는 이미 결정난 뒤였다. 소요시간 21초.
22년 첫 로드 투 UFC 아시아 토너먼트에 참가, UFC를 노크 했었던 김경표는 1회전에서 초살 KO승을 거두며 라이트급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으나 인도의 복병 안슐 주블리에게 스플릿 판정으로 패배, UFC 입성이 좌절된 후 올해 4월 라이진 첫 무대에서 우사미 쇼 패트릭을 압도적인 그라운드 게임 끝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잡아냈었다.
일본 국적이 아님에도 라이진 데뷔 전에서 뛰어난 레슬링을 피로, 단체로서 승부처라 할 수 있는 아제르바이잔 대회의 유일한 한국인 파이터로 선발되어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던 김경표는 이번 초살 TKO승리를 통해, 라이진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하게 됐다.
핏불을 KO로 잡아내며 전세계 MMA 계를 놀래켰던 페더급 랭커 스즈키 치히로(24, 일본) 아사쿠라 미쿠루를 꺾은 타이틀 홀더 부가르 캐라모프(31, 아제르바이잔)에 대역전 KO승을 거두고 타이틀을 탈환했다. 1R 중반 라이트에 이어진 태클에 상위를 내준 스즈키는 하프가드에서 얼굴을 파묻으려던 상대의 턱에 양손을 난사, 그대로 실신시켜버렸다.
킹 오브 판크라시스트 쿠메 다카스케를 비롯 UFC 랭커 출신의 자니 케이스 등을 뛰어난 레슬링 능력으로 잡아낸 바 있는 라이진 일본 라이트급 최강자 다케다 코지(28, 일본)는 핏불 킬러로 전 라이트급 타이틀 홀더 토픽 무사예프(33, 아제르바이잔)의 타격 압박에 시달리다. 3R 클린치를 돌려낸 무사에프의 라이트를 허용, 파운딩에 TKO패, 3연패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