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대회 개최로 급성장 중인 국내 MMA 단체 블랙컴뱃의 서브 브랜드 라이즈의 7번째 대회인 Black Combat Rise 07 이 2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블랙컴뱃의 오피셜 경기장인 블랙 아고라(Black Agora)에서 개최됐다.
10년 만에 페더급 복귀 전에 나선 레전드 남의철(44, 딥앤하이)은 일본 오디션 출신 현 페더급 12위 미야히라 슈타로(29, 일본)에게 3R 대역전 한판 승으로 블랙 컴뱃 첫 승을 거뒀다.상대의 테이크 다운과 펀치에 밀려 앞선 두 개의 라운드를 내주고 마지막 3라운드를 맞이한 남의철은 시작하자마자 러쉬, 펀치를 히트시켰다. 미야히라가 테이크 다운으로 흐름을 돌리려 애썼으나, 남의철이 카운터 업어치기로 터틀 포지션을 취하는 상대에게 파운딩 샤워를 지속, 레프리로부터 경기 중지까지 이끌어냈다.
전일 계체량에서 1,6kg 오버로 승리해도 노컨테스트 패널티로 경기를 시작한 여성 밴텀급 기대주 전수민(18, 팀 스트롱울프)는 알료나 아기셰바(22, 레사)의 그래플링을 넘지 못했다. 초반 가벼운 펀치 콤보로 플래쉬 다운을 당했던 전수민은 당황하지 않고 삼각과 암 바를 시도했으나 실패, 스크램블로 백을 차지하며 1R을 마쳤다. 그러나 상대의 연달은 테이크 다운과 클린치 압박에 2R을 거의 누워서 보내야 했던 전수민은 마지막 3R, 돌려차기로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결국 테이크 다운을 허용, 끝날때 까지 누워있어야 했다.
브라질 오디션 때 프로 데뷔 전 임에도 불구 적잖은 활약을 했던 킥복서 '카우보이' 디오지니스 네투(25, 브라질)의 상대로 나선 밴텀급 16위의 끝자락 랭커 이성철(33, 제주 싸이코핏불스)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판정승으로 랭킹을 지켜냈다. 초반 백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던 이성철은 삼각을 버텨내고 백 마운트를 차지, 1R을 챙겼다. 이후 스태미너 고갈로 위력을 일은 상대로 타격전으로 연장에 돌입한 이성철은 백 테이크 등으로 10-9 10-9 10-9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이끌어 냈다.
단체 복귀 전에 나선 '고스트' 홍예린(22, DK짐)은 후지이 메구미의 제자 '바바' 히라타 아야네(20,일본)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초반 두 번이나 다운을 당할 정도로 카운터 타이밍을 잡지 못했던 홍예린은 잽과 테이크 다운, 스프롤과 니 킥으로 1R의 열세를 만회했다. 암 바를 내주긴 했으나, 업어치기 테이크 다운과 스탬핌, 훅과 백 테이크 다운으로 2R을 챙긴 홍예린은 3R, 훅과 클린치 니 킥의 허용을 스트레이트와 잽, 태클에서 연결되는 테이크 다운으로 만회, 저지 3인의 우세를 얻어냈다
입식단체 MAX FC 챔피언 출신의 웰터급 리거 '방탄' 김민석(39, 팀매드)은 1년 여만의 블래컴뱃 복귀 무대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초살 KO승리를 거두고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1년 전 판정승을 거뒀으나 ZEUS FC에서 박지환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기록했던 김민석은 브라질 오디션 출신의 베테랑 킥복서 오타시리우 '로꼬' 올리베이라(34, 브라질)의 단체 데뷔 전 상대로 나섰다. 시작 직후 상대의 타격을 받아주던 김민석은 양 훅으로 상대를 다운, 파운딩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소요시간 36초.
[Black Combat Rise 07 결과]
05경기: 미야히라 슈타로 < 남의철 (TKO 3R 2:11)
04경기: 전수민 < 아기셰바 알료나 (판정 0-3) * 62kg 계약
03경기: 이성철 > 디오지니스 네투 (판정 3-0)
02경기: 히라타 아야네 < 홍예린 (판정 0-3)
01경기: 김민석 > 오타시리우 올리베이라 (TKO 1R 0:36)
* 사진=이교덕 기자